교컴지기 칼럼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미래지향적 행정체제에 대한 새로운 상상
관료제(Bureaucracy)는 bureau(사무실)와 cracy(지배)를 합친 말이다. 사무실의 구성은 대체로 기획, 조직, 인사, 예산을 중심으로 짜인다. 조직과 사람, 정책과 예산을 다루는 일은 관료제를 지탱하는 근간이다. 이 방식은 일감을 세분화하여 각 구성원에게 맡기고 표준화된 일처리 방식을 고수하며, 개인에게 결과의 책임을 묻는다.
미래교육 담론의 전성기를 맞고 있지만 기술진화나, 직업세계의 변화, 길러야 할 역량 등에만 집중하고 관료제를 대체할 미래사회 방식은 풍부하게 논의하고 있지 않고 있다. 꼭 미래교육 담론과 연결하지 않더라도 이 문제를 이야기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관료제의 여러 장단점과 특성이 있지만, 아무래도 이 방식은 조직 자체를 유지하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쓴다. 사람을 구하거나 배치하고(인사), 구성원들이 속할 곳을 지정하며(조직), 이들이 해야 할 일을 계획하고(기획), 그에 필요한 돈을 대는(예산) 것은 조직 자체를 유지하고 작동시키기 위해 들어가는 형식적 일들로 채워진다.
관료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미래지향적 행정체제에 대한 새로운 상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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