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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OO고등학교 김 선생님께, 사실은 초중고 모든 선생님들께

교컴지기 | 2019.04.19 09:00 | 조회 451 | 공감 1 | 비공감 0

선생님과 만나 교육혁신에 대하여 토론을 한지 벌써 꽤 여러 날이 지났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고등학교의 수업개선이 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대입시 등 구조적 문제'를 들었습니다. 현재의 대입시가 개선되지 않는 한 고등학교의 수업개선은 요원하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한정된 자원을 놓고 벌이는 방식의 모든 경합은, 준비하는 사람을 자주 무력감에 빠뜨립니다.

김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 중에 또 하나 기억나는 것은 요즘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해서 그런지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이 '기초학력'이 부족하고, 수업에 임하는 자세가 바르지 않으며, 쓸데없는 질문도 꽤 많이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교사들이 이 아이들을 '고등학교 공부 스타일'에 적응시키기 위해 애를 먹고 있다고 말씀하셨죠. 전 그때 웃으면서 "만약 그 아이가 초등학교 때 혁신학교를 경험했다면 더 힘드시겠군요?"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때 저는 '아래로부터의 수업혁신 압박'이란 주제의 글을 썼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혁신학교를, 중학교 때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적응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 수업방법을 바꾸어주세요'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취지였죠. 맞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치면서 활동 중심의 수업을 많이 하고, 서로 비교하는 평가를 하지 않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활동과 협력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높아지고 있죠.


아울러 질문을 많이 하도록 권장하기 때문에 배움의 욕구가 큰 아이들은 반복되는 질문으로 선생님을 괴롭힐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감히' 선생님과 토론을 하자고 나설 수도 있겠군요. 이러한 현상들을 선생님께서는 '기초학력'이 부족하고, 수업에 임하는 '자세가 바르지 않으며', '쓸데없는 질문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셨던 것이죠.


그런데 이미 고등학교에는 '개방연합형 선택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고, 얼마 안 가 '고교학점제'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김 선생님에게는 좋은 소식은 아니지요. 이렇게 되면 학생들의 수업방법 변화 요구라는 아래로부터의 압박에다 고교학점제라는 위로부터 압박이 동시에 선생님을 괴롭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고교학점제는 좀 더 철저한 준비와 의미공유를 거쳐 신중하게 도입하자는 입장입니다만, 지금 분위기로 보아 피해갈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학종이냐 정시냐 하는 논쟁도 교사의 평가권 확보 이상의 사회적 의미가 있다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한편으로 그것은 공정성 논리 뒤에 숨은 기억과 상기 중심의 지식 축적 방식에 대한 성찰이요, 다양한 활동도 학생의 능력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는 교육적 발견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식에 대한 단순 기억보다 이런 다양한 가능성과 역량을 평가하자는 것이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주장이었었지요.


김 선생님, 엊그제 교육부에서 2018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수학-영어-국어 순으로 높으며, 국어, 영어에 비해 수학의 성취수준이 낮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이 수치는 고등학교 국어를 제외하고 2017년에 비해 하락한 것이라고 합니다. 언론에서는 이 부분에 집중하여 '기초학력'이 낮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


그런데 우리가 주목하지 않았던 '정의적 특성 분석 결과'가 있습니다. 바로 '학교생활 행복도'라는 것인데요. 이 지표는 2015년과 비교했을 때 중학교는 6.7%, 고등학교는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언론에선 '기초학력' 문제만 부각하느라 이 부분은 크게 다루지 않았습니다. 좀 더 정교한 요인 분석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우리 교육이 아이들에게 행복감을 높여주는 것이 큰 목표 중의 하나라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저는 때 맞추어 '기초학력의 미래지향적 재개념화화 정책전환 탐색'이란 긴 글을 썼습니다. 제가 주장한 것은 외부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기초학력 달성 여부를 따져 비교하는 것을 멈추고, 문해력으로서 기본 인지역량으로 재개념화하는 것을 전제로 교실 차원의 진단활동과 이를 지원하는 다중적 시스템의 체계화, 학습복지 차원에서 가정-학교-마을의 연계를 말했습니다.


김 선생님, 그래서 저는 2018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아래와 같이 해석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동안 계속 주장해 온 바, 계량화된 수치로 역량을 나타내는 것은 무익하다는 생각이지만요. 아무튼 데이터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음 정책 수립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니까요. 제 해석은 이렇습니다.

1) 가르치는 방법이 달라지고 있는데 평가는 예전 방식이었다. 따라서 신장한 역량은 측정할 수 없고, 기초학력 미도달률은 높게 나왔다. 즉, 시행과 평가가 서로 다른 것을 보고 있다.

2) 학교생활 행복도가 높게 나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혁신학교, 자유학기제, 참여기반 수업, 과정중심 평가 등 제 요인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어쩌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긍정 효과일 수도 있다.

3) 국어, 영어에 비해 수학의 기초학력이 낮게 나오는 이유는, 아이들이 수학을 못해서가 아니라 수학교과에서 제시하는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 판단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렇게 해석을 하게 되면, 이 문제에 접근하는 정책의 방향도 달라지겠지요. 그리고 김 선생님께서도 정책 흐름이 앞으로 미래지향적일지, 과거회귀적일지에 대한 판단도 어느 정도 내려지실 것이라 봅니다. 그렇다면 당장의 대입시 때문에 수업혁신이 어렵다는 선생님의 생각도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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