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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하늘이 어둡고, 바다가 검게 그을린 아침에 빛나는 수평선 아래로 하나의 푯대가 서 있다.
평탄한 수면 위로 하나 서 있다.
무엇을 향하거나, 어디를 지적하지도 않는
그저 하나의 정표이다.
검은 대지위로 먹구름이 뒤 덮고
그 외로움 속에 또 하나의 새가 떠 간다.
수평을 가로 막은 낮은 섬들의 띠가 이어지고
금빛 물결 위에서 낮게 떠있다.
저 깊은 바다 속에서 솟아난 곧은 부표 하나는
무엇이 되어도 중심이다.
존재의 허영이 벗겨지면, 실재의 현상은 올 것인가.
알 수 없는 일이다.
허나.
보이는 것의 허상이 벗겨지면
새롭게 치장하는 존재가 솟는다.
원본이 가시고 나면,
복제물이 주인이 되듯이
누가 주체가 되어도
보는이 없는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법이니
보고 보이는 것이 다르지 않다는 믿음이
실재가 되었을 때,
하나의 부표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어디서도 그것은 이정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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