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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나무들..
"나무는 절대 제 목숨을 포기하는 법이 없단다"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누구보다 먼저 계절을 알아차리고,
봄을 알고 여름을 맞이한다.
그는 겨울에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세월을 흐르게 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게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자연이 성장을 멈추지 않고 끝없이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는
몸짓에서 알수 있으리라.
제 상처에 아랑곳하지 않고,
추의와 뜨거운 열기에도 담담하게 서있는
거리의 한 곳에서, 뒷골목 담 옆에서,
한적한 어둠 속에서도
오늘도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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