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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잠잠이 | 2017.02.07 22:14 | 조회 3115


알려고 하지마라.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저 조그만 체구로는 닿을 수 없을 곳엔

물리적 힘으로는 다가갈 수 없으니.


두 개의 공간이 수렴되는 곳에 피어날

상상으로도 그려지지 못할 혼돈의 세계는

빛도 그림자도 아닐

너무 하얀 그림자와 끝없는 어둔 빛이 대립하는


이어저 있으되 잴수 없는 연장의 시간에서

위태롭되 떨어지지 못하는

어느 한 외줄 인생의 내일이 투사된다.


보이되 볼수 없는 저 하늘의 깊이에서

너는 보았다.

나는 알지.

허상을 인지하는 감각의 겉 껍질을.


걸어도 다가오지 않는 무상의 그림자를

나는 보았다.

내일이 미래가 되었을 때,

다시 마주할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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