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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이샘의 나라밖 학교 이야기

[네덜란드(2006)] 아인트호벤 국제학교 방문기-윷놀이와 녹차

동글이샘 | 2015.09.08 19:15 | 조회 3062 | 공감 0 | 비공감 0

수업 마지막 날. 5개 반. 한국 다과, 윷놀이

 

4개 반은 윷놀이를 하고, 한 반은.. 이미 윷놀이를 했던 반이 또 와서 갑작스럽게 스토리텔링을 하게 되었다. 

  첫 시간은 중년 남자 선생님 반이었는데 선생님이 엄하고 무서우신지, 조용하긴 하나 착 가라앉은 분위기라서 좀 힘들었다. (아이들이 너무 질서정연한 것에 놀라 수업 끝나고 ‘어떻게 하면 저럴 수 있죠?’라고 물어볼 정도.. 뭐 대답은 못 들었지만) 역시 선생님 따라 반 분위기도 달라지는가 보다. 어제와는 달리 주로 설명과 윷놀이 한 가지로 하려니 더 어려운 것 같다.

  어떤 선생님은 영어로 번역된 한국 동화책(콩쥐 팥쥐)을 읽어준 적이 있다면서 수업을 그것과 연관시켜 보는 것도 좋겠다고 말씀하신 분도 계셨다.

  어제 불고기, 김밥을 먹어서 오늘도 그럴 거라고 기대를 하고 온 아이들은 오늘 좀 실망한 것 같기도 하다. 과자는 각종 강정, 약과, 홍삼젤리 등을 준비해갔는데, 약과 같은 건 애들이 잘 먹지 않았다. 녹차는 의외로 잘 마셨다. 윷놀이도 대부분 즐겁게 열심히 참여했고, 퀴즈로 마무리하니 수업 초반에 한국에 대해 설명한 걸 한 두 가지라도 아이들이 기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이렇게 모든 수업이 끝났다.

일단 시작하고 나니 금방 지나가 버렸다. 열성적으로 수업해 준 것에 대해 선생님들이 고마워하고 있다고 라라가 전해주었다. 그 동안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director도 와서 고맙다고 악수를 청한다.


수업 끝나고 라라네 교실에 가서 터키행 비행기표를 예매했다.(네덜란드 도착하자마자 했어야했는데..) 암스테르담에서 묵을 호텔도 라라가 알아봐주었다.

  저녁에는 Risters라는 레스토랑에서 선생님들 몇 분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집에 들러서 옷을 갈아입고 버스를 타고 역으로 가는데 도로에 교통사고가 난 것이 보인다. 자동차와 자전가가 부딪친 모양이다. 아, 이 곳 네덜란드는 정말 자전거가 많다. 모~든 사람이 다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물론 라라는 주로 자동차를 이용했지만) 역에 내려서 레스토랑을 가다가 야나케를 만났는데, 야나케 바로 앞에서 사고가 났었다 한다. 신고도 야나케가 했었다고.. 큰일 날 뻔했다.

  레스토랑에는 우리 셋 말고도 세 분 선생이 더 오셨는데, 40대라는 게 안 믿겨질 정도로 밝고 쾌활한 분들이었다. (그네들이 우리를 보고도 그렇듯이, 얼굴만 보고는 나이가 가늠이 안 된다..)나는 전채도 닭요리, 본식도 닭 요리.. 맛있긴 했지만,그닥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듯. 역시 현지인이 추천해주는 걸 먹는 게 좋다. 디저트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커피. 선생님들끼리 이야기하는 모습이 우리나라 여선생님들 수다 떠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웃음이 났다. Director에 대한 불만 - 지금 director는 영국 사람인데, (선생님들은 그를 ‘Mr.Blue eyes~'라 불렀다.)일을 할 때 혼자 결정해서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게 무척 불만인 듯했다. 이전에 있었던 director 같았으면 안 그랬다며. 또 우리 같은 손님이 오면 집에 초대하기도 하고 더 신경을 써 줬을 텐데 라면서 그 분들이 되려 아쉬워하셨다.. 그리고 병가를 밥먹듯 내는 교사에 대한 쓴소리 등등..


식사가 끝날 무렵 레스토랑에서 레스토랑 사진이 찍힌 엽서를 한 장씩 줬는데 그 엽서를 쓰면 레스토랑에서 대신 보내준다는 거다! 친구와 나는 한국 집에다 썼다. (정말로 엽서가 한국에 와 있었다!) 정말 괜찮은 광고 아이디어 아닌가. 식사 끝나고 계산을 하는데, 정말 계산기 꺼내서 똑같이 나눈 후 동전까지 나눠서 냈다. 레알 더치페이! 

  그 다음은 라라가 좋아한다는 스탠딩 바에 따라갔다. 에스더(오늘 함께 식사한 여선생님)도 함께 가고 나중에는 남자 선생님도 한 분 오셨다. 주로 대학생들이 많이 오는 곳 같았는데, 서서 손에 술이나 음료를 들고 음악에 맞춰 가볍게(?)춤을 추며 그 와중에도 큰~ 소리로 옆사람과 이야기하는.. 뭐 그런 곳이었는데. 친구나 나나 이런 분위기가 익숙치 않은지라, 도대체 왜 이렇게 시끄러운 곳에서 악을 쓰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대며 약간은 어색하게 그 자리에 엉거주춤 박자 맞추며 서 있었다. 에스더의 제자..(student인지 student-teacher라 했는지 시끄러워서 잘 들리지 않음)라는 친구가 왔는데(대학생) 담배를 계속 피우며 선생님과 참 자연스럽게 이야기한다. 만약 한국의 스탠딩 바에서 예전 선생님을 만났다면? 당장 도망갔겠지!~ 그 이야기를 했더니 이 사람들은 재미있다는 듯이 웃는다. 왕과 신하 같은 몸짓까지 취해보이면서. L은 어느 틈엔가 사라져서 한참 찾다 보니.. 바깥에서 여기 요리사라는 아저씨와 차를 마시고 있었다. 나도 한 잔 얻어마셨는데, 남미쪽에서 온 사람이었다.  그러고 택시 타고 집에 오니 새벽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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