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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짱, 특기짱 다 모여라

함영기 | 2004.05.27 13:34 | 조회 567 | 공감 0 | 비공감 0
‘내신짱’ ‘특기짱’ 다 모여라
[한겨레 2004-05-26 18:21]


 전문가들은 학생부 성적이 주요하게 반영되기 때문에 2학년까지 내신 성적이 뛰어나거나, 특출한 재능이 있다면 특별전형을 겨냥해 소신껏 지원해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수시 1학기와 관련해 주요 사항들을 질의응답 형태로 알아본다.

 

-전형 일정은 =대학별로 다음달 3일부터 16일까지 원서접수를 하며, 입학전형과 합격자 발표는 7월19일부터 8월19일까지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8월23·24일 이틀 동안이다.

 

-얼마나 뽑나 =전체 200개교의 51%인 102개 대학에서 2만4361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에 비해 대학은 10개교, 모집인원은 3656명 늘었다. 사립대학이 93개교 2만2976명으로 94.3%를 차지한다.

 

-어떤 학생이 지원하는 게 좋나 =학생부 성적과 교육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해, 같은 모의고사 점수대 학생들에 비해 내신 성적이 뛰어나다고 판단될 경우 지원하는 게 좋다. 하지만 수시 1학기의 모집 정원이 적은데다, 수시 1학기에 합격하면 모집규모가 큰 수시 2학기나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다만 학생 임원 경력이 있거나 토플이나 토익 등 각 대학들이 전형요소로 고려하는 특기 사항을 가지고 있다면 대학의 개별 모집요강을 꼼꼼히 따져 지원해볼 만하다.

 

대학51% 102곳 2만4천여명 뽑아
합격땐 수시2학기·정시 지원못해
농어촌학생등은 특별전행 살피길


-학생부 반영은 어떻게 하나 =일반 전형 가운데 15개 대학이 학생부만으로 합격생을 가리고, 12개 대학은 학생부와 면접·구술 점수를, 11개 대학은 학생부와 면접·구술에 논술 등 기타 전형요소를 추가해 사정한다. 한양대는 반영 교과의 학생부 석차백분위 평균이 상위 25%에 들어야 지원할 수 있고, 대구 한의대 한의예과는 전 교과목 석차백분위가 상위 5% 이내, 전북대는 상위 10~30% 이내로 지원자격을 제한한다. 점수 활용방법에서 평어를 보는 대학은 중앙대, 동국대, 건국대, 경희대 등이며 연세대와 서강대, 고려대는 석차백분위와 평어 모두 활용한다.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은 학생부 변별력이 크지 않으므로 다른 전형요소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특별전형에는 무엇이 있나 =특별전형으로 93개 대학에서 수시 1학기 모집 인원의 74.5%인 1만8159명을 선발한다. 교사 등의 추천자 전형이 5785명, 교과성적 우수자·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이 2920명·2861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나사렛대가 대안학교 출신자 전형을, 인제대가 적성·잠재능력 우수자 전형을 하는 등 모집인원은 적지만 특이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도 제법 있다. 중앙대는 자기추천자, 우송대는 클럽활동 경험자, 경성대는 만학도와 주부, 건국대는 벤처창업특기생 전형을 실시한다. 정원외로는 농어촌학생 전형으로 1142명을, 실업계고교 졸업자 전형으로 1880명을,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62명을 뽑는다.

 

-원서접수는 어떻게 하나 =가톨릭대 등 38개 대학이 인터넷만으로 접수하며, 목포가톨릭대 등 6개대는 일반 접수만 한다. 이를 제외한 58개 대학은 인터넷과 일반 접수를 병행한다.

 

-유의 사항은 =전형 일정이 다른 여러 대학들에 복수 지원은 가능하지만 여러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그리고 수시 1학기 합격자들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 모집시기인 수시 2학기와 정시, 추가 모집 등에 지원할 수 없다. 또 인터넷 접수와 일반 접수 기간이 대학별로 차이가 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접수 일정을 꼼꼼히 따져야 하며, 인터넷으로 접수시킬 경우 전자 접수의 정상처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강성만 김남일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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