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경민이가
  2. 전남중등음악사랑연구회 http://jnjmuse.cnei.or.kr/home.htm 11
  3. 국어
  4. 창체 37
  5. 생활지도
  6. 예시문 15
  7. 사회5학년1학기 2단원
  8. 컴퓨터
  9. 배정
기간 : ~
  1. 전남중등음악사랑연구회 http://jnjmuse.cnei.or.kr/home.htm 2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별밤의 핀란드교육 이야기

우열반으로 나누면 공부 잘할까요? - 2011. 4

별이빛나는밤 | 2011.04.24 22:32 | 조회 7493 | 공감 0 | 비공감 0
'우열반'으로 나누면 공부 잘할까요

[해외리포트] 학급 인원수 감축으로 맞춤식 개별 지도하는 핀란드 교육

 

  
▲ 목공 수업 중인 학생들 핀란드 한눈니투 학생들은 한개 반을 반으로 나누는 분반 수업을 통해 서로 다른 과목을 공부할 수 있다.
ⓒ 윤정현
핀란드

 

"(상급반이) 하급반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아 만족감이 들지만 상급에서 하급으로 떨어질 것 같아 불안하다."

 

"수준별 수업이 도움이 되긴 하지만, 조금 어지럽고 정신이 없으며, 다른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것도 불편한 것 같다. 또 학업성적이 부진한 사람에게는 너무나 큰 열등감을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수준별 이동수업보다는 원래 반에서 선생님이 개별적으로 친절하게 봐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수준별 수업은 성적에 도움도 되지 않고 성적으로 나누어서 수업을 한다는 것이 안 좋다고 생각한다."

 

"수준별 수업이 없어지면 좋겠다. 다른 애들과 비교당하는 게 싫기 때문이다."

 

기자가 논문 연구를 위해 수집한 설문 중 수준별 이동수업에 관한 질문에 서울 Y중 2학년 학생들이 답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건 못하는 학생이건, 스트레스와 불안감 그리고 열등감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전국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 영어, 수학 과목에 대해 학생들을 성적에 따라 두 세 그룹으로 나눈 다음 배정된 교실에서 수업하는 수준별 이동식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핀란드의 경우, 1985년 정부 내각의 결정으로 종합학교(우리나라의 초등학교+중학교) 수준에서 능력별 분반 제도를 폐지했다.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지닌 아이들로 구성된 이질적 학습 환경을 종합학교 교육의 출발점으로 삼은 것이다.

 

지난 12일(핀란드 현지시각) 교육의 형평성, 수월성 그리고 다양성이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가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핀란드 투르쿠 시에 위치한 한눈니투 학교(Hannunniitun koulu)와 푸오라란마키 고등학교(Puolalanmäen lukio)를 찾았다.

 

학급당 평균 인원수 20명, '꿈의 숫자'

 

한국의 교사들에게 흔히 학교 행정이란 요식적인 보고 업무로 가득한 짐으로 느껴지게 마련이다. 핀란드의 종합학교를 둘러보며 기자는 교육 행정이 그 사회가 지닌 교육 철학을 현실에서 실현될 수 있게 해 주는 원동력이며, 교육자의 입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큰 보람을 느끼게 하는 교육의 묘미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우리나라에 비해 상당히 작은 규모의 학급당 인원수와 교사들의 행정업무 배제, 소규모 분반 수업, 학습 보조원과 특수교사들의 지원에다 학교 복지팀까지 더해지는 핀란드의 공교육 시스템은 이른바 교육행정 종합선물세트인 셈이다.

 

기초교육(의무교육)의 아래 단계인 초등교육에서, 그것도 저학년일 때부터 학생들의 학습 결손 및 부진을 예방하거나 그것을 조기에 발견하여 누적되지 않도록 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격인 한눈니투 학교의 교장 티모 칼스케(Timo Kalske)는 기자와의 인터뷰에 앞서 "다음 주에 있을 핀란드 총선(4월 17일 실시) 투표장소로 학교 건물이 사용되기 때문에 관계자를 만나 열쇠도 건네 주고 실무 회의도 해야 한다"며 잠시 기다려줄 것을 부탁했다. 그런 그에게서 군림하는 교장이 아닌 지원하는 교장으로서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었다.

 

  
▲ 한눈니투 학교의 티모 칼스케 교장 학교의 행정과 인사 실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학교 복지팀의 대표이기도 하다. 또 수업도 일주일에 세 시간씩 하고 있는 팔방미인 교장이다.
ⓒ 윤정현
핀란드

그는 우선 학급당 인원 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일반 학급의 경우 학급당 인원수가 법령으로 정해져 있진 않다. 우리 학교는 학급당 인원수가 최대 30명, 최소 16명, 평균적으로는 20~24명 정도 된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 등 교사가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하는 학생이 있는 학급은 인원수를 줄여서 배정하기 때문에 이렇게 들쭉날쭉한 것이다."

 

학급당 인원수에서 초등 19.8명, 중등 20.1명(OECD, 2009)의 '꿈의 숫자'를 보유한 핀란드의 학교들은 여기서 다시 분반 수업을 필요에 따라 실시하고 있었다. 한 학급 학생들을 반으로 나누어 두 명의 선생님이 같은 시간에 다른 교실에서 각각 다른 과목을 수업한 다음, 다시 과목을 교체하여 수업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학급당 인원수는 11명 선까지 낮춰질 수 있다.

 

"지자체의 교육국에서는 각 학교의 학생수와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 인원을 고려하여 연간 교수(teaching) 시수를 지정해준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많을수록 소규모 학급 및 분반 수업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간 교수 시수를 더 많이 확보한다. 학교에서는 그 범위 안에서 최대한 많이 이런 분반 수업을 실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위에서도 말했듯, 우리 학교에서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있는 학급이나 다인수 학급을 중심으로 이런 분반 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확보해 주고 있다.

현재 최소한 수학과 영어 과목에서 각각 주당 1시간씩 이 분반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 학교의 모든 교사들이 이 제도를 좋아한다. 이렇게 소규모 수업을 하게 되면 교사들 입장에서도 가르치기에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핀란드 사회 곳곳에서 볼 수 있듯, 한 사람 한 사람이 처한 상황을 배려한다는 원칙은 교육 행정에도 적용되고 있었다.

 

행정 업무에 치이지 않는 교사들

 

핀란드의 교사들은 수업과 직결되는 간단한 몇 가지 행정 업무를 제외하고는 일체의 행정 업무를 맡지 않는다. 대신 교장과 부교장, 행정직원(school secretary)이 행정 업무를 도맡아 한다. 1990년대 중반 이후 교육부나 교육청의 장학감사제도가 폐지되고 자체 평가가 교육의 질 관리 원칙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교육 활동은 학교 자치에 의거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고해야 할 업무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리고 국가 교육과정이라는 큰 얼개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교육 활동과 학교 운영은 학교와 학생의 여건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핀란드의 한 학교를 보고 나서 나머지 학교들도 다 이럴 것이라는 일반화를 삼가해 달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또 핀란드의 교사들은 교육 전문가로서 상당한 자율성과 권한을 지닌다. 이와 관련하여 교장 선생님은 자신의 희망 사항을 들려주었다.

 

"교사들이 반드시 학교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수업시간이고, 그외에는 어디에 머무르든 교사의 자율사항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교사들이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학교에 머무르면서 본인 업무를 해줬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교장으로서 오후에 회의를 한번 하려 해도 교사들 모으기가 쉽지 않아서다(웃음)."

 

아니나 다를까.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 방과후 프로그램 교실을 제외한 학교 전체가 조용한 가운데 교무실에 바느질 거리를 손에 쥔 한 선생님이 등장했다. 3학년 학급 담임과 영어교과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 안야(Anja Mantuy-sorvari)에게 학교 업무 및 근무 시간에 대한 질문을 해 보았다.

 

"부활절을 앞두고 반 아이들에게 선물하려고 인형을 만드는 중이다. 보통 학급 담임 교사들은 수업시수가 일주일(주 5일 수업)에 24시간인데 나는 자원해서 주당 27시간을 가르치고 있고, 교과전담 교사들은 대략 18시간에서 20시간을 가르친다. 그리고 대략 일주일에 세 시간 정도를 학부모 상담 및 학교 운영을 위한 동료교사들과의 회의에 할애한다. 벌써 퇴근한 교사들이 많은데 나는 학교 일을 집까지 가져가기가 싫어 보통 학교에서 다 하고 가는 편이다."

 

  
개별 지도가 필요한 학생을 특수교사가 돕고 있고 있는 한눈니투 학교 수업장면.
ⓒ 윤정현
핀란드

 

학급당 인원수 감축을 통한 개별화 교육이 해답

 

교육의 형평성(equity)과 수월성(excellence)은 과연 함께 갈 수 있는 사이일까? 현재까지 적어도 종합학교와 고등학교 단계에서 핀란드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데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는 2000년 이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에서 높은 순위를 얻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그 성공 비결 중 하나로 바로 능력별 분반의 폐지를 꼽고 있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학생들은 다양한 학습능력과 배경을 지닌 학습자들 속에서 더 잘 배울 수 있으며 소규모 학급에서 개별화 지도를 한다면 형평성 뿐만 아니라 수월성까지도 일궈낼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

 

수업 시간에 어떻게 맞춤식 개별 지도를 하며, 특히 학습이 부진한 학생들을 어떻게 돕느냐는 질문에 교사 안야는 이렇게 말했다.

 

"이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우선 교육과정 수준을 충족하는 기본 과제를 제시해 주고, 다른 아이들에게는 심화 과제까지 해결해 보도록 한다. 현재 우리반에는 18명의 학생들이 있는데 이 중 2명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다. 한 명은 청각장애, 다른 한 명은 시각장애 아동이다. 시에서 장애 학생들을 위해 교사 보조원(teacher assistant)을 배치해 주는데, 현재 우리 반에도 한 분이 계신다. 수업에 많은 도움이 된다. 시각장애 학생을 위해 학습 자료를 크게 확대하여 준비하고, 청각장애 학생을 위해서는 lip reading(입 모양을 크고 정확하게 읽어주는 것)를 해준다.

 

물론 이외에도 수업 시간 중에 다른 학생들의 개별 학습 지도라든지, 공부가 뒤처지는 학생들의 숙제 지도, 수업에 필요한 자료 제작을 도와준다(이 학교의 교사 보조원들은 소속 학급 뿐만 아니라 다른 학급의 수업시간에도 필요에 따라 배치되어 주교사와 함께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정규 수업 전에 부진한 학생들을 위하여 개별 지도를 함으로써 학습 결손의 누적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령 학습부진 학생들이나 아파서 결석한 학생들의 경우 수학의 다음 차시를 배우기 이전에 결손된 부분을 개별지도를 통해 보충해 준다."

 

'무상급식' 등의 복지는 학력 신장에 꼭 필요   

 

학습 수준 뿐만 아니라 장애 유무나 모국어, 문화 등이 서로 다른 아이들이 한 교실에서 공부하다 보면 담임 선생님이 힘에 부칠 경우도 많을 텐데 이를 돕기 위해 또 어떤 비결이 있을까. 이들은 특수교사의 지원과 학교 복지팀, 그리고 학교 급식을 꼽았다.

 

"우리학교에 현재 두 분의 특수교사가 계시는데, 수시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있다. 경우에 따라 학생들이 이 선생님들이 있는 교실에 가서 별도로 수업을 받기도 하고, 이 분들이 일반 교실로 와서 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주기도 한다. 특수교육의 범주에 해당하는 다양한 장애를 비롯하여 학습 부진과 집중력 장애를 겪는 학생, 핀란드어가 부진한 이민자 자녀들 등 학급 교사들이 도맡아 지도하기에 벅찬 학생들을 총괄적으로 지도해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교사 안야)"

 

"학교 간호사, 의사, 심리상담사, 복지사, 교장으로 구성된 학생복지팀은 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조기에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고 일주일에 한 번씩 회의를 하고 있다. 학급 담임 교사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복지팀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다. 또 학교의 무상 급식도 빼놓을 수 없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를 하기 때문에 공부도 더 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교장 티모 칼스케)"

 

기존 특수교육의 개념과 범위를 확장하여 학습과 관련된 모든 장애 및 부진에 대해 학생들은 특별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핀란드에서는 전체 학생의 25퍼센트 정도가 많든 적든 특수교육의 혜택을 받고 있다). 학력은 학생 복지가 뒷받침되었을 때 제대로 신장될 수 있으므로 둘을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는 이들의 교육 철학이 잘 드러나 있다.

 

'무학년제'를 통해 자기 학습을 책임지는 고등학생들

 

  
학년이 서로 다른 학생들이 섞여서 수업하는 푸오라란마키 고등학교의 무학년제 영어수업 장면. 그룹 활동을 통해 자신들이 정한 나라에 대한 문화를 저녁 파티에 참석한 친구들에게 서로 소개해주고 있다.
ⓒ 윤정현
핀란드

종합학교 수준에서는 교육의 형평성, 다시 말해 모든 학생들의 기초 학력 신장 및 학습 결손의 누적 방지를 통해 상향 평준화를 지향하고 학생들의 심신을 고르게 발달시키는데 주안점를 두고 있다면 상급 단계인 고등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나라의 인문계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푸오라란마키 고등학교를 방문해 보았다.

 

종합학교 9년(혹은 10년) 과정을 마친 다음 중학교 내신 성적을 바탕으로 한 고등학교 입학 절차는 핀란드 학생들이 경험하는 최초의 선발 경쟁 과정이다. 여전히 무상 공교육의 정신을 살리되, 교육의 다양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핀란드의 중·고등학교들 중에서는 음악, 스포츠, 외국어 등의 분야를 특성화한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 학교는 음악 특성화 고등학교로 음악 계열과 일반 계열로 입학한 학생들이 함께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학교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는 다른 고등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이 학교 역시 무학년제(non-graded system)를 실시하고 있었는데, 보통 3년 혹은 4년에 걸쳐 최소 75코스를 이수하면 졸업을 하게 된다. 이 무학년제 시스템 속에서 학생들은 학년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의 수준과 관심사에 적합한 공부를 스스로 선택하고 있었다. 가령, 영어 강좌는 A, B, C의 세 코스로 개설되어 있는데 학생들은 자신의 현재 수준을 고려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코스를 선택하게 되며 총 75코스 중 30개를 선택으로 공부하게 된다.

 

과목의 수준을 나누어 코스를 개설하는 점이 우리나라의 수준별 이동식 수업과 유사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선택에 있어 학생 본인의 결정을 따른다는 점과 우리나라와 같은 치열한 경쟁적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지 않다는 점, 그리고 학생 개개인마다 다른 학습 속도를 인정하므로 현재 수준이 낫다고 해서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는 점 등은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과 확연히 다른 부분이다.

 

이렇게 되면 수업시간표 및 학습 계획을 짜는 것이 매우 중요할텐데 학생들이 어떻게 해나가고 있을까. 이 학교 교장 요우코 카우피넨은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지 않거나 학습 계획을 예정된 시기에 맞추어 실천해 나가지 못한 학생들은 제때 졸업하지 못하고 졸업을 늦추게 된다"면서도 "학생들은 장기간의 학습 계획을 짜고 실천하면서 자신의 학습과 인생을 스스로 책임져 나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며 무학년제의 장점을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학교 안팎으로 엄청난 경쟁 기제와 스트레스에 고스란히 노출된 우리나라 학생들이 떠올랐다. 최근에는 기존의 한줄 세우기식 교육을 벗어나 인간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창의력을 촉진시켜 줄 수 있는 공교육에 대한 열망으로 '혁신 학교'를 바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학교 시스템 뿐만 아니라, 교육자들과 학부모들이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에도 진지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쉬는 시간마다 바깥 바람을 쐬며 뛰어노는 핀란드 학생들의 건강한 웃음소리가 귓가에 생생하다.

ⓒ 2011 OhmyNews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29개(1/2페이지)
별밤의 핀란드교육 이야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9 <논문>핀란드와 한국 학생들의 학교생활에서 나타난 친구/교우 첨부파일 별이빛나는밤 3195 2018.11.15 23:06
28 논문: 피사(PISA) 모범생들은 학교에서 행복할까? - 한국과 핀란드 첨부파일 별이빛나는밤 3628 2016.11.23 01:31
27 헬싱키 비이끼 종합학교에 가다 (1) [1] 별이빛나는밤 6289 2013.11.20 03:17
26 학습 공간에 대한 새로운 접근 - 헬싱키 대학 중앙 도서관에서 [5+6] 별이빛나는밤 10979 2013.09.02 14:05
25 내가 만난 헬싱키. 헬싱키 사람들 - Independent and kin [4+6] 별이빛나는밤 5132 2013.09.01 14:24
24 두 번째 출국 - 익숙함과 낯섦 사이에서 [5+5] 별이빛나는밤 3867 2013.08.28 17:46
23 오늘도 나는 달린다-2010.2 [2+1] 별이빛나는밤 4131 2013.06.16 11:28
22 다른 모습이어도 괜찮아 - 2009.12 [1+1] 별이빛나는밤 4353 2013.05.26 16:57
21 외로움은 내면에 숨은 창조의 힘을 발견하게 하는 좋은 벗입니다-2010. [4+4] 별이빛나는밤 4625 2013.05.19 23:03
20 전혜린, 슈바빙, 핀란드 -2013.3 별이빛나는밤 5533 2013.03.11 21:20
19 일곱가지 주제로 이야기하는 핀란드 학교건축과 공공건축 - 2013.1 [2+1] 별이빛나는밤 12229 2013.01.30 15:07
18 무상교육세대가 삼포세대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세지- 2011.9 사진 [3+1] 별이빛나는밤 6135 2011.10.14 21:33
17 핀란드의 독특한 여름 휴가법, 사회대토론과 재즈페스티벌 - 2011. 7 사진 [3] 별이빛나는밤 6597 2011.08.04 19:02
16 미수다 따루와 함께 한 일요일의 수다 - 2011. 6 사진 [2] 별이빛나는밤 6759 2011.06.23 23:41
>> 우열반으로 나누면 공부 잘할까요? - 2011. 4 사진 [6+1] 별이빛나는밤 7494 2011.04.24 22:32
14 신뢰와 투명성이 그들을 만들었다 - 2011.1 사진 [1] 별이빛나는밤 5517 2011.04.24 22:27
13 "학생 때 동거 도와줬으니 세금 내는 건 당연" - 2 사진 별이빛나는밤 6456 2011.04.24 22:22
12 핀란드 대학새내기가 말하는 입시와 대학생활 - 2010.12 사진 별이빛나는밤 10589 2011.04.24 22:00
11 유모차와 함께 강의실 가는 대학원생들- 2010.12 사진 별이빛나는밤 6154 2011.04.24 21:53
10 한국같은 시간강사 개념 상상할 수 없죠 - 2010.10 사진 [4] 별이빛나는밤 6582 2010.11.08 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