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상상공부모임
내 자리는 미래교실의 어디쯤에 있나?
책 속에는 그보다 더 큰 교실이 있었고, 내가 고민하는 진짜 교실은 없었다.
진짜 교실에는 미래가 없고, 학교 밖에는 진짜 교실이 있다.
내 자리는 그 어디쯤인가, 그리고 어디쯤이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미래 교실이라고 해서 정말 내가 앉아 있는 이 공간이 미래에 어떤 모습일지 미리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상상했던 내용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어린이 박물관 소개 외에는 하나의 단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을 피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아쉬운 점이 많다.
그렇지만 4차 산업혁명에서 얘기하는 미래가 가까이 있다면 '교육', '학교', '교실', '학생', '교사', '평가', '교육과정'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들이 재정의되는 시점이 곧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정말 혁명과도 같이 사회가 변화한다면
학교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지, 교사가 지금과 같은 역할을 하고, 학생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교실에 있게 될 지 알 수 없는 일 아닌가?
내일의 배움터가 여전히 학교이리라는 보장이 없고,
학생들이 학교에 있다는 보장이 없다면,
교사인 나는 과연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어야 하겠나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책을 보며 떠오른 단상은,
- 올해 들어서 학교 공간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서 공간의 변화가 조직과 사람을 변화시킬 수 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렇다면 이 네모 반듯한 학교 공간은 어떤 변화가 가능하겠나? 내 교실의 환경은 어떻게 디자인할 수 있겠나? 하는 고민을 계속해야겠다는 생각.
- 저자도 이야기했듯이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학교에서 배우기 위해서는 학교의 시스템, 평가의 방향이 바뀌어야 할 텐데,
그럼 지금 내가 변화할 수 있는 지점은 어디인가? 하는 생각.
- 평가의 방식이 변화하려면 기본적으로 교과서를 버리고 교사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
- 교직생활 하면서 최소한 3년을 운영할 수 있는 나만의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제 정말 내 교실에서 실천할 때이구나 라는 생각
- 생각과 고민은 많지만, 내가 그 만큼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교사인가? 다뱡면에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계신 선생님들은 뭔가 가시적인 성과들을 보여주시는데, 참 평범한 나 같은 교사들은 얼마만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하는 생각
- 당장 우리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엄마인가?하는 반성
- 교과의 통합, 테크놀로지와의 융합이 필요하다면 내 교과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어디인가? 또 나는 무척 아날로그적인 인간인데 최신 기술을 학습하는 것이 배움의 장을 여는데 최선의 방법인가?하는 질문
등이다.
그러면서 나라 꼴이 안팎으로 어수선하고, 이 나라의 미래가 밝아 보이지 않는 지금 자연 재해까지 겹쳐 오니
미래교육이고 뭐고 당장 내 가족들 얼굴 한 번 더 보고, 맛있는 밥 한 끼 더 같이 먹는게 지금 더 중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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