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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밖 스튜디오

물 위에서 노래함 - 슈베르트

잠잠이 | 2013.05.14 20:54 | 조회 6566 | 공감 0 | 비공감 0

 

 

슈베르트는 직업이 없었다.

돈벌이를 하지 못했기에 늘 어려운 생활을 해야 했다.

혼자였고,

가난했고,

외로웠다.

 

그는 가끔씩 작은 실내악곡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갔다.

그에게 유일한 후원자는 친구들이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들 중에 송어가 있다.

 

그는 내일이 없었다.

아침이 오면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이란 그에게 하루 더 살수 있는 신호였다.

 

아침 햇살에 힘을 얻어 숲으로 간다.

허기진 배를 맑은 물 한잔으로 속이고

이슬이 채 가시지 않는 숲으로 간다.

 

나뭇잎 사이로 간간히 내려오는 햇빛에 눈이 시리고 어지럽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떨어지는 투명한 빛을 맞이하러 간다.

 

여인의 치맛자락 처럼 흔들리는 물결위로 가볍게 일렁이는 빛의 희롱이

마냥 즐거운 기분이 들고 잠시라도 사는 것이 즐거운 때,

작은 새가 노래하는 울림이 물결에 떠다니는 숲에서 그는 행복을 얻는다.

 

서른 나이에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맞본 청년의 일상은 그렇게 축쳐진 어깨와

푹 패인 주름 사이로 배어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낼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에겐 내일이 필요했으나.

아침은 오지 않았고ㅡ

그가 남긴 아름답고 슬픈 노래들은

오늘도 그를 생각하게 한다.

 

슬픔 속에 깊이 가라앉은 이 아름다운 음악은 슈베르트 만이 담아낼 수 있는 것이다.

화려한 윤율 속에 눈물도 흐르지 못할 비애가 가득하다.

 

 

Mitten im Schimmer der spiegelnden Wellen
 거울같이 빛나는 물의 가운데로
 
gleitet, wie Schwäne, der wankende Kahn;
 흔들거리는 배가 백조처럼 미끄러져간다
 
ach, auf der Freude sanftschimmernden Wellen
 아, 부드럽게 반짝이는 물결의 기쁨으로
 
gleitet die Seele dahin wie der Kahn;
 영혼도 배처럼 미끄러져간다;
 
denn von dem Himmel herab auf die Wellen 
 하늘에서 아래로 또 물 위로
 
tanzet das Abendrot rund um den Kahn.
 저녁 노을이 배 주위로 춤 춘다
  
Über den Wipfeln des westlichen Haines
 서쪽의 작은 숲 나무 꼭대기 위로
 
winket uns freundlich der rotliche Schein;
 붉은 빛은 우리에게 상냥히 눈짓하고 
 
unter den Zweigen des ostlichen Haines
 동쪽 작은 숲의 나뭇가지들 아래로
 
Säuselt der Kalmus in rötlichen Schein;
 붉은 빛 속 갈대가 살랑거린다
 
Freude des Himmels und Ruhe des Haines
 천국의 기쁨, 숲의 고요를
 
Atmet die Seel'im errötenden Schein.
 영혼은 숨쉰다, 붉은 빛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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