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대중 음악의 유형과 음악(09) - Dance Music ♣

1. Funk Music

가. Funk Music 의미

흑인 음악(Black Music)인 소울(Soul)은 1960년대 미국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늘어난 백인 청중과 흑인 중산층의 기호에 맞춰 팝(Pop) 음악처럼 부드러워졌습니다. 이때 흑인 음악의 방향을 다시 거칠고 격렬한 쪽으로 방향을 바꾼 음악이 등장하는데 그것이 펑크(Funk, Funky)입니다. 펑크는 소울(Soul)에 리듬 앤 블루스(Rhythm and Blues)와 재즈(Jazz)의 요소들을 결합한 것이지만 그 뿌리는 아프리카의 폴리 리듬(Poly Rhythm, 엇박자 리듬)에 직접 닿아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유래한 펑키(Funky)란 원래 ‘진한 땀 냄새’라는 뜻으로 뉴올리언스(New Orleans)의 재즈 뮤지션(Jazz Musician) 사이에서 특유의 질퍽한 음악적 취향과 그들끼리의 정통성을 말할 때 사용되었던 속어였으나 1970년대부터 리듬 위주의 역동적인 댄스 음악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펑크는 매우 격렬하고 개성이 뚜렷한 댄스 음악입니다. 따라서 펑크 음악의 특징은 리듬에 있습니다. 펑크는 짧은 리듬 패턴(Rythm Pattrn)을 끊임없이 반복하는데, 다양한 리듬을 사용하며 베이스에 주로 싱커페이션(Syncopation, 당김음) 리듬이 옵니다. 펑크는 화성(Harmony)이 지극히 간단하고 멜로디(Melody)를 강조하지 않으며 가사(Lyrics)도 주로 구어체 형식입니다.

나. 대표적 가수와 음악

펑크의 선구자는 재임스 브라운(James Brown)입니다. ’소울(Soul)의 대부‘이기도 한 그는 소울을 바탕으로 펑크 스타일(Funk Style)을 처음으로 개발했으며 널리 유행시켰습니다. 초창기 재임스 브라운(James Brown)이 보여준 밴드 구성과 연주 방식이 이후 펑크 밴드(Funk Band)의 표준이 되었으며 그의 ’Papa’s Got A Brand New Bag’은 최초의 펑크 음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Papa's Got A Brand New Bag - James Brown from HANCHEON on Vimeo.■

2. Disco

가. Disco의 의미

디스코란 프랑스어 디스코텍(Discotheque)에서 나온 말입니다. 원래 의미의 디스코텍은 음악 도서관을 뜻하지만 1960년대부터 라이브(Live) 악단이 아니라 녹음된 댄스 음악을 틀어주는 나이크 클럽(Night Club)을 디스코텍이라고 하였습니다. 디스코텍은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세계 수많은 도시의 사람들이 주말 밤에 모여 춤을 추며 일상을 탈출하는 중요한 해방구였습니다. 당시 디스코텍은 쾌락적이고 퇴폐적인 도시 밤 문화의 상징이었습니다. 디스코는 디스코텍에서 끊이지 않고 흘러나왔던 녹음된 음악과 그 춤을 의미합니다. 디스코는 한마디로 춤에 초점을 맞춘 파티 음악(Party Music)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 대표 가수와 음악

디스코 대표 가수는 디스코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도나 서머(Donna Summer)이며 그녀가 1978년 발표한 ‘Hot Stuff’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세계 모든 Music Chart를 석권하고 그래미 상((Grammy Award)까지 받았습니다. ‘Hot Stuff’의 특징은 선율(Melody)이 아니라 코드(Chord, 화음)에 기반을 두고 지속되는 비트(Beat, 박자)에 있습니다.

■ Hot Stuff - Donna Summer from HANCHEON on Vimeo.■

3. Techno

가. Techno의 의미

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 음악 작곡가들은 새로운 테크놀로지(Technology)를 음악에 접목시키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들은 신디사이저(Synthesizer), 테이프 레코더(Tape Recoder), 컴퓨터(Computer)를 통해 새로운 사운드(Sound)를 만들고 기존의 사운드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따라서 테크노는 신디사이저를 이용하여 디자인한 전자 악기음을 중심으로, 4/4박자로 구성되며 전자 악기음이 계속 반복되는 특징을 보이는 음악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한 작곡가는 피에르 셰퍼(Pierre Schaeffer), 피에르 앙리(Pierre Henry), 카를하인츠 스톡하우젠(Karll Stockhausen)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나. 대표적 음악

1967년 수준 높은 스튜디오 테크닉을 발휘한 비틀스(The Beatles)의 ‘Sgt. Pepper’s Lonely Hears Club Band’ 앨범(Album)은 향후 전자 음악의 세계가 열릴 것이라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전자 음악은 ‘작곡’하거나 ‘연주’하던 것을 ‘제작’(Producing, Processing)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음악을 주도하던 사람이 가수나 악기 연주자가 아니라 엔지니어(Engineer)와 프로듀서(Producer) 또는 DJ(Disc Jockey)가 되었습니다. 1968년 최초로 신디사이저로만 연주된 레코드(Record)가 발매되었는데 웬디 카를로스(Wendy Carlos)의 ‘Switched On Bach’이었습니다. 

■ Switched On Bach - Wendy Carlos from HANCHEON on Vimeo. ■

 ♣ 신디사이저(Synthesizer) : 여러 주파수나 파형의 소리를 합성하여 새로운 소리를 만들거나 저장된 음색을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전자적인 변조를 가할 수 있는 기계적 장치

4. 힙합(Hip Hap)

가. 힙합의 의미

힙합이란 엉덩이(Hip)를 흔들다(Hap)라는 의미입니다. 현재는 힙합이 흔히 음악의 한 장르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정확히 말해 힙합은 1980~1990년대 미국 도심의 흑인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한 음악, 미술, 춤, 언어, 패션 등을 포함하는 문화 현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힙합은 1970년대 후반 뉴욕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낙후된 지역인 사우스 브롱크스(South Bronx)에 살던 흑인과 푸에르토인(Puerto Rican)에 의해 처음 탄생하였습니다. 당시 사우스 브롱크스는 이전에 살던 백인의 과반수가 떠나고 그 자리를 가난한 이민자들이 채우면서 각종 사회 문제가 발생하였고 경제적 상황도 매우 열악해졌습니다. 이러한 참혹한 현실에 대해 빈곤층 청소년들이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일종의 사회적 저항인 셈인데 그들의 표현은 거칠면서도 어딘가 유쾌하고 독특하였습니다.

힙합의 기본 요소로는 보통 랩(Rap, 가사를 읊조리는 것), 디제잉(DJing, 2개의 Turn Table을 오가며 음반과 음반 사이를 매끄럽게 연결시키는 기술), 비보잉(B-Boying, 브레이크 비트에 맞춰 추는 춤), 그라피티(Graffti, 스프레이로 벽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거리 미술)를 꼽습니다. 이외에도 말투, 걸음걸이, 시선, 대화 방식, 야구 모자, 농구화 등도 힙합에 포합시킬 수 있습니다.

나 대표적 그룹과 노래

Public Enemy는 뉴욕 롱 아일랜드에서 MC 척디(Chuk D)와 래퍼 플레이어 플래브(Flav)를 중심으로 결성된 그룹입니다. 플래브가 단독으로 작곡한 ‘911 is a joke’가 힙합의 대표적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911 is a Joke - Public Enemy from HANCHEON on Vimeo.■

♣ Dance Music를 끝으로 세계 대중 음악의 유형과 특징에 대하여 개괄적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교컴 선생님들께 다소나마 도움이 되셨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