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World Music - Africa Congo Music

1. 스쿠(Soukous)

 오늘날 국제적으로 알려진 아프로팝(Afropop)은 대부분 서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에서 온 음악이지만,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많은 대중음악 스타일은 중앙아프리카 특히 콩고(Congo)의 음악에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왜냐면 아프리카 댄스 음악의 핵심적인 특징들이 모두 콩고 음악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흔들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Secouer’에서 유래한 ‘스쿠’(Soukous)라는 말은, 콩고에서는 과거에 유래한 춤 정도를 가리키지만, 외국에서는 콩고 음악을 통칭하는 말로 이해됩니다. 스쿠(Soukous)는 20세기 초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던 시절, 라디오와 음악 산업을 통해 소개된 유럽과 아메리카의 대중음악 스타일의 영향으로 탄생하였습니다. 이때 들어온 음악들은 주로 재즈와 라틴 음악이었는데, 콩고의 음악가들은 특히, 아프로큐반(Afrocuban)음악인 룸바(Rumba)를 자신들의 폴리 리듬 전통을 따르는 음악으로 간주했습니다. 아프리카 노예 출신들에 의해 쿠바에 들어간 폴리 리듬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룸바(쿠바에서는 ‘쏜’이라고 불림.)가 다시 아프리카의 음악에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역(逆)’ 문화전파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1960년대부터 콩고의 음악가들은 스쿠를 쿠바의 룸바와는 다른 스타일로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그들은 독특한 기타 주법을 통해 개성을 확립하였습니다. 신기(神技)에 가까운 기묘한 기타 연주는 스쿠에만 있는 독창적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이한 주법은 콩고의 ‘리켐베’(Likembe, 손가락 피아노라고 불리는 콩고 전통 악기)라는 악기의 음을 기타로 표현하려는 과정에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2. 프랑코(Franco)

 콩고의 스쿠를 대표하는 기타리스트는 ‘기타의 주술사’라는 그의 별명이 말해주듯 신들린 기타연주를 들려주는 프랑코(Franco)입니다. 그의 스쿠 밴드인 ‘OK Jazz’는 기타에 중점을 둔 밴드로 2대의 솔로 기타, 1대의 베이스 기타, 4대의 리듬 기타, 이들을 연결해주는 미 솔로(Mi-solo) 기타로 구성됩니다. 외형적으로는 록 밴드와 유사하지만, 이들 밴드의 라이브 연주는 한층 활력이 넘칩니다. 이들은 기타 솔로를 20분 넘게 연주하기도 하며 다양한 춤도 함께 춥니다.

■ Guitar 연주 및 노래 - Franco with Le TP OK Jazz Band from HANCHEON on Vime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