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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밖 스튜디오

< 오대산 비로봉 산행(Climbing) >

구름의 노래 | 2020.02.02 22:33 | 조회 2368 | 공감 0 | 비공감 0
 오대산(五臺山) 비로봉 산행(Climbing, 2020.01.31.) 

 사흘 동안 장마처럼 비가 쏟아져서 높은 산에는 많은 눈이 왔을 것으로 예상하며 1월 31일 아침 7오대산행 관광버스를 탔다이전보다 많은 등산객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40석 정원에 30명이 넘어 보였다아침 8시 30분경 안동 휴게소에서 산행 도우미 회사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졸음이 와서 눈을 감았다그 사이 버스는 달리고 달려 오전 10시쯤에 오대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다제법 눈을 붙이고 나니 몸이 개운했다.

 

 차에서 내려 등산화 끈을 당겨 맨 후아이젠(izen)과 스패츠(spats)를 착용하고 배낭끈도 조절하여 메고 바로 산으로 올라갔다등산로는 대체로 완만한 경사였기에 걷기에 편했다. 얼마 가지 않아 주변은 온통 눈으로 바뀌었다울창한 나무들도 새하얀 눈옷을 두껍게 입어 가지들을 축 늘어뜨리고 있었다관목에도 눈이 쌓여 나뭇가지인지 눈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다. 등산로는 앞서간 등산객들이 길을 내어놓아서 비교적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등산로 옆으로 쌓인 눈은 산을 오르면 오를수록 높아져 결국에는 60cm는 족히 되었다. 눈은 건설(亁雪)이 아닌 습설(濕雪)이어서 뽀드득 뽀드득 소리도 났다얼마나 걸었을까비로봉 2.2km 안내판을 본 뒤로는 등산로가 30° 급경사로 변했다. 500m쯤 올랐을 즈음부터는 가쁜 숨이 더욱 가빠져 턱에 받혔고 얼굴과 목가슴등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산 정상에 가까워지면 좀 추워질 줄 알았는데, 파랑 물감을 풀어 놓은듯한 하늘에는 흰구름들이 서로 어울려 노닐고 있었고 바람도 한 점 없어 꼭 봄 날씨 같았다잠시 쉴 때에는 눈으로 세수를 하고 수건으로 닦아내니 기분이 매우 상쾌했다. 가쁘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얼마나 걸었을까드디어 정상인 비로봉(1,563m)에 도착했다약 4km의 거리를 2시간 30분 동안 고통스럽고 힘들게 올라왔다.

 

 비로봉 정상에는 나무가 없고 자갈과 바위만 있어서 눈이 녹은 곳이 많아 쉴 자리는 아무 곳이나 앉으면 되었다비로봉에서 사방을 둘러보았다말문이 막히고 할 말을 찾지 못했다. 일반적인 형용사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순백의 대자연이 광활하게 펼쳐졌기 때문이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다동서남북 사방과 정상 표지석 사진을 찍고, 점심으로 가져간 경주 황남빵을 따뜻한 물과 함께 먹었다정말 꿀맛이었다몸의 땀도 말리고젖은 겉옷을 벗어 바위에 널었는데, 금방 말라서 좋았다.

 

 정상에서의 사방 경관을 마음 속으로 탄성을 지르며 구경하고 이런 저런 사념에 잠긴채 1시간 정도를 머물다 하산을 시작했다올라갈 때는 숨이 찼고내려올 때에는 미끄러워서 빨리 걸을 수가 없었다대신에 올라갈 때 찍지 못한 사진을 마음껏 찍었다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적멸보궁과 상원사에도 들렀다등산화를 벗기가 어려워 법당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부처님께 삼배를 드렸다삼배를 할 때의 마음은 나의 업장 참회로 했다. 삼배 후 안온한 마음으로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3시였다내려올 때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 같았다.

 

 예정대로 오후 3시 30분 버스는 다시 대구로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피로가 밀려와서 버스를 타고 바로 잠이 들었는데 올 때처럼 버스는 안동 휴게소에서 잠시 머물다가 저녁 8시 30분에 대구 출발지에 도착했다대구 시내에서 차가 밀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오늘 산행은 문자 그대로 백설(白雪)이 만건곤(滿乾坤)한, 오랫 동안 잊지 못할 겨울 산행이었다.


 오대산 

 

5(東西南北中臺)로 구성된 오대산(五臺山)은 강원도 강릉시와 평창군 및 홍천군 경계에 있는 높이 1,563m의 산이다. 1975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기암들의 모습이 금강산을 보는 듯하다고 해서 소금강산또는 학이 날개를 펴는 형상이어서 청학산이라고도 불린다. 조선 후기에는 실록을 보관하는 사고(史庫)도 설치되어 오늘날에도 건물은 보존되어 있다백두대간(白頭大幹 : 백두산에서부터 지리산까지 뻗은 산줄기)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또한 휴전선 남쪽의 강원도를 흐르는 백두대간의 중간 지점인 설악산과 태백산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면적은 303.929 제곱km에 달한다연간 100만 명의 탐방객이 찾고 있다

출전 : 위키백과사전(Wikipedia) -


비로봉 정상에서의 경관




사람을 거의 죽이는 30° 급경사 시작 지점




등산로 입구의 전나무와 능선, 흰구름, 푸른 하늘




너! 나무니? 도대체 뭐니?





어린 전나무에 활짝 핀 목화





비로봉 정상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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