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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_이론과 실천

다시 생각하는 평가, 관찰하고 기록하기

교컴지기 | 2018.06.01 10:52 | 조회 396 | 공감 0 | 비공감 0

요즘 평가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넘친다. 그동안 평가는 학습자가 이룬 성과를 비교하기 좋게 드러내는 활동처럼 인식돼 왔다. 성장평가니, 과정중심평가니, 교사별 절대평가니 하는 말들이 있지만, 이러한 평가방식을 도입하는 과정이 정책이나 장학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전통적인 평가관은 배우는 자보다는 가르치는 자(사실은 직접 가르치는 자의 필요보다는 교육정책, 곧 국가)의 필요 위에 놓여 있다. <평가를 통하여 선발한다>, <경쟁은 불가피하다>, <선발에서 실패하면 개인 책임이다>. <평가를 통해 통제하고 관리한다>라는 명제들은 얽히고 설키며 피평가자를 분리하고 배제하는 방식에 정당성을 부여해 왔다.


사전에 목표한 바에 따라 학습경험을 선정 조직하고, 반드시 목표도달도를 포함하여 평가해야 한다는 타일러식 평가관이나, 다수의 교사들이 평가할 때 '공정함'을 기하기 위하여 목표를 낱낱이 세분화하여 교사들을 도구적 관점에 머물게 했던 블룸의 평가관, 더 나아가 눈에 보이는 것만 평가하자는 메이거의 평가관은 수십년간 굳건하게 우리 교육을 지배해 신화적 통념이었다.


성장평가나 과정중심평가는 단순한 평가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이러한 평가의 신화적 통념을 깨는 일이다. 표준화된 문항을 골라 평가하고 도달도를 명시하는 것이 다수의 아이들을 평가할 때 그나마 신뢰로운 방식이라고 믿었던 통념으로부터 이제 개개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기록해야 하는 새로운 평가 방식으로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블룸이 제시했던 인지/정의 영역(물론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인지 영역 여섯개 지식, 이해, 적용, 종합, 분석, 평가 중 앞의 세 개 지식, 이해, 적용 뿐이다... (평가내용과 '진지하게 겉돌고 있는' 이원목적분류표를 생각해 보라) 이것에 새로움을 더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은 엘리엇 아이즈너였다. 사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이른바 수행평가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물론 현장에서 진행했던 수행평가가 아이즈너가 말했던 '표현적 결과', '문제해결력'을 제대로 보고 있는지는 별도로 규명해야 할 문제이다.


교사 편에서, 아이가 신체와 정신을 포함하여 드러내는 수행력(아는 것을 넘어서서 '할 수 있는 것'을 보는)은 어떤 방식으로 봐야 할까, 이것을 보는 교사의 눈은 그저 주어지는 것일까, 훈련이 필요한 것일까, 더 나아가 아이들을 보는 시선 자체가 바뀌어야 하는 것일까?


사실 이는 교사 전문성의 새로운 구성 요소 중의 하나이다. 바로 현안 문제인 과정중심평가를 위한 교사의 평가 전문성은 어떻게 구축되어야 할까에 관한 문제인 것이다. 위에서 말한 피평가자를 보는 시선이 바뀌어야 함은 물론이고 당연히 평가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며, 무엇을 어떻게 보고, 기록할 것이냐에 관한 연찬과 훈련이 필요한 사항이다.


이러한 평가를 둘러싼 교사의 새로운 평가전문성이 바로 '잘 관찰하고 잘 기록하는 능력'이다. 이것은 아이를 향한 무한 사랑과, 그에 기초한 문장력만으로 달성되지 않는 그야말로 전문적 영역이다. 수업과 평가가 동시에 이뤄지는 과정중심평가의 경우 모든 과정에서 교사와 아이는 함께 호흡할 수밖에 없으니 교사는 평가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때로 교사의 '선의'가 전문성을 흐리게 하는 일이 있는데 이는 마땅히 경계할 일이다. 좋은 학생관을 가질 수록 전문성에 굳건하게 기초하기 않을 경우 온정적 연민에 빠져 평가의 본질에서 멀어질 수 있다.


아이의 학습경험에 적시에 개입하고, 물러서며, 거리두기를 통해 잘 관찰하는 일, 발달을 이해하고 이에 맞게 조력하는 일 등이 총체적으로 결합하여 일어나는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고 관찰하는 일, 그리고 이 관찰 결과를 아이의 고유성을 바탕에 두고 잘 기록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교사의 전문성 영역이다.


이것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단순히 평가 방식의 변화만을 놓고 접근하게 되면, 혹은 어떻게 비교할 것이냐를 염두에 두고 방식만으로 접근하면 이미 과정중심평가는 실패를 예정하고 있는 것이라 본다. 그래서 앞으로 현장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수행력을 포함하여 모든 교육사태를 잘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을 중하게 여기길 권한다.


한편, 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외부의 압력이 있다. 이들에게는 평가가 갖는 여러 기능 중에 '선발'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요즘 이야기되는 과정중심평가(사실상 학종은 과정중심평가의 속성을 지닌다)는 피평가자와 학부모를 불안하게 만들 소지를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과정중심평가야말로 훈련된 교사의 관찰력과 기록력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평가의 기록이 교사의 전문성 정도와 연동될 수 있다는 것, 바로 이 지점이 과정중심평가를 고민하기에 앞서 교사들이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


이것에 관한 충분한 신뢰가 없을 때 평가는 선발 과정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수단이자 근거로 전락한다. 이제 평가는 이해당사자 간의 '협상'의 대상이 됐다. 반복하여 언급한 바, 평가는 학습자의 성장을 확인하고 촉진하는 도구이자 교사의 교수학습 행위를 개선하기 위한 과정이다. 그래서 교육과정, 수업과 떨어질 수 없는 유기적 순환의 범주 안에서 작동한다.


우리 사회에서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평가는 선발을 위한 도구처럼 인식돼 왔고, 지금 대입을 둘러싼 공론화 과정은 '공정하게 보이는' 선발 절차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의사결정 행위로 인식되고 있다. 오히려 이런 관심의 집중이 평가는 선발 장치로 기능한다는 왜곡된 논리를 강화시키고 나아가 평가혁신에 대한 근원적인 접근을 방해한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 지난 해 오늘 쓴 글을 보완하여 다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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