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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_이론과 실천

낭만과 현실 사이에서 길을 잃다

Grace | 2018.11.19 23:25 | 조회 3012 | 공감 0 | 비공감 0

낭만과 현실 사이에서 길을 잃다

윤리학과 교육”(R. S. 피터스) 1~3장을 읽고

 

피터스 교수의 글을 읽었을 때 처음에는 언어영역 문제를 푸는 것 같은 불편함을 느꼈다. 쉽지 않은 내용과 현학적인 문장, 단순하고 직관적인 영어문장과는 달리 배배 꼬아 놓은 번역체의 글, 그래도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오역이 있을 법한 글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자라면 한번 쯤은 고민해봤을 정의다. 피터스 교수는 그 질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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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정의

(규범적 의미)

교육은 무엇인가 가치있는 것이 도덕적으로 온당한 방법으로 의도적으로 전달되고 있거나 전달되었다는 것을 함의하고 있다.”(pp.23)

(인지적 의미)

교육받은 사람의 지식은 어떤 사고의 형식안에 들어와 있다는 데서 당연히 따라오는 그러한 헌신을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헌신이 없을 때, 사고의 형식이란 거의 무의미해진다.” (pp.34)

우리가 어떤 소망이나 목적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은 우리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는가에 달려있으니 만치, 이런 것들은 교육될 수 있다. 그러나 의지라는 것은 그러한 목적에 기생하는 것으로서 오직 훈련될 수 있다.”(p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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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있는 것에 대한 의도적 전달, 특정 사고의 형식에 대한 헌신의 태도, 어떤 소망이나 목적을 가지는 것을 교육은 포함한다고 한다. 교사는 가치중립적일 수 없다. 누구나 다 자신만의 소신과 가치있는 것에 대한 지향점이 있으며 그것을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그래서 교사 개인의 철학 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생각을 형성하는 학교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사의 철학이 의지를 만들고 훈련을 가능하게 한다니, 교사의 철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교사의 철학을 형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교육의 목적과 사용기준을 통해서 교육이 무엇인지 좀 더 분명히 얘기하고 있다.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그것에 전력을 기울이도록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동기부여를 해야하는데 훌륭한 교사는 학생들의 흥미를 찾아주는 교사이다. 교육은 세뇌나 암기와는 다른 것이 학생들의 이성을 인정한다는 전제하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피터스가 원하는 교사는 어떤 모습일까? 가치있는 일을 올바로 판단하고 가르치되 학생들의 독립적인 판단을 존중하고 이해할 때까지 설명해주는 인내심 있고 헌신적인 교사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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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목적

교육에서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하고 그것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pp.41)

“’학습교수를 개입시키지 않고도 규정될 수가 있지만 교수학습을 개입시키지 않으면 규정될 수 없다. 교사의 과업은 학습의 과정이 일어나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는 데 있다..... 훌륭한 교사는 바로 아이들이 처음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일을 계속 해나가도록 할 수 있는 사람이다.”(pp.46, 47)

“’가르친다라는 말은, 교사가 자기의 견해를 제시하여 학생들이 그것을 이해하고 독립적으로판단하도록 하는 것, 학생들이 이해를 요청할 때 거기에 응하는 것, 학생들이 충분히 설명을 받았다고 생각할 때까지 설명을 계속하는 것을 의미한다.”(pp.47)

가르친다는 것은 ... 학생의 이성을 인정하는 것이요, 다시 말하면, 학생들이 이유를 요구할 권리와 제시된 이유를 판단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pp.48)

 

교육의 사용기준

1) 교육은 가치있는 일을 전달함으로써 그것에 헌신하는 사람을 만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2) 교육은 지식과 이해, 그리고 폭넓은 지적 안목을 길러주는 일이며, 이런 것들은 무기력한 것이어서는 안된다.

3) 교육은 교육받는 사람의 의식과 자발성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몇가지 전달과정은 교육의 과정으로서 용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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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스 교수는 교육을 성년식에 비유한다. 기존의 공적 질서 속에서 학생들이 사회성을 획득하고 기존의 사고의 형식에 입문해 자신의 사고 체계를 확립해 가는 의식이 바로 교육인 것이다. 창의성 교육도 기존의 문제 해결 학습이 이루어 져야 가능하다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교육활동에서는 이러한 성년식으로서의 교육이 행해지고 있는가? 교사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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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과정

사고의 형식 안에 들어 가서 그것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 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공적인 세계의 윤곽이, 그 내면화의 수준에 상응하는 만큼 변형된다. 그러하는 사고의 형식에 입문하는 과정이 교육의 과정이다.”(pp.70)

"교육의 초기단계에서 교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자기가 알고 있는 사고의 형식 안으로 학생들을 이끌어 들이는 일이다. ... 교사와 학생은 모두 공동의 세계를 탐색하는 경험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훌륭한 교사는 학생들이 하루빨리 자기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힘으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pp.74)

"교육은 ... 가치있는 활동 또는 사고와 행동의 양식으로 사람들을 입문시키는 성년식이라고 할 수 있다.“(pp.77)

 

화이트헤드의 교육의 3단계

1) 낭만의 단계 (흥미 유발)

2) 정밀 단계 (흥미 도야)

3) 일반화 단계 (자기자신의 힘으로 교육) - 개인의 독창성은 공적전통을 배경으로 하여 비로소 나타나는 것.

=> 교육을 통해 개인은 사회성을 띠게 된다는 말씀. (p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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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스교수는 학생을 대하는 교사의 태도에 대해 언급한다. 인간으로서 존중하라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동안 아동의 견해를 존중하기 보다는 교화되어야 하는 것으로 여겨져온 우리의 교육 역사를 무시할 수 없다. 나의 지난 교사 생활에서도 학생들을 인간으로 항상 존중하였는가 본다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다. 체벌의 문화가 그러했고 반민주주의적인 교실환경이 그러했다. 그러고 보면 오래전에 이 책을 썼던 피터스 교수는 참 낭만적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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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인간관계

교사는 자기가 가르치는 학문의 원리 뿐만 아니라, 아동 자신의 견해, 즉 아동이 탐색하고자 하는 세계에 대한 아동 자신의 견해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pp. 85)

"교육사태는 집단 경험의 사태이다. ... 교사에게 요구되는 것은 학생에 대한 ... 인간적인 존중인 것이다. 인간에 대한 존중은 상대방을 독립된 의식의 구심점으로 지각할 때 일어나는 감정이다.“ (p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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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스 교수의 책 첫 3장을 읽으면서 나는 낭만과 현실사이에서 길을 잃었다. 그의 교육에 대한 생각과 교사와 학생의 교육관, 교육을 통해 바라보는 세계관의 모습이 너무 낭만적이고, 나는 지극히 현실적인 공간에서 그 책을 읽고 있다. 학교에는 여전히 관료주의 체제의 권위적인 문화가 남아 있고 학생들은 학습에 대한 순수한 동기와 열정 대신 입시위주의 경쟁체제에 더욱 익숙하며 교사와 학생 간에 인간적 존중이란 교육적인 미담으로서 존재하는 아름다운 사례이지 나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은 아니다. 그나마 나는 특수목적고의 착한(?) 학생들의 context 속에서 일반고의 거침을 많이 경험하지 않고 있지만 일반고에서 근무하는 내 수업친구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기가 좀 겁이 난다. 척박한 현실 속에서 낭만주의자는 그저 삶과 괴리된 모던보이일 수도 있겠다.

피터스 교수는 특수적 동기를 언급하면서 무기력하고 세속적이고 개인적인 교사들이 많아 보이는 현실 속에서 낭만적 시각을 더욱 극대화 한다. 나는 이런 교사가 맞는 것 같지만 그래서 다른 교사들은 책을 좋아하는 나를 독특하게, 혹은 이상하게 본다. 집에 빨리 가서 쉬지 않고 학교에 남아서 이런 글을 쓰는 나는 특수적 동기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맞으나 일반적인 교사의 모습은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너무 비관적일까? 아님 현실적일까? 피터스 교수가 너무 낭만적일까? 답을 얻지 못한 채 일단 독서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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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동기

특수적 동기는 특정한 활동 내지 사고의 형식을 내면화하고 그것에 적절한 탐구 방법을 통달한 결과로 생긴다. ... 활동 내지 사고의 형식에 내재해 있는 즐거움이다.” (pp.88)

교육자의 목적은 다른 사람들을.. 가치있는 활동과 사고의 형식으로 이끌어 들여서 그들로 하여금 그 내재적인 목적으로 위하여 그러한 활동 내지 사고의 형식을 추구하도록 하는 데에 있다.” (p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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