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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 그림책 학급운영 >을 읽고
♣ < 그림책 학급운영 >을 읽고 ♣
책을 읽으면서 첫 번째로 느낀 마음은,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더해지는 저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교사로서, 담임으로서 학생들의 마음을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것,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살갑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다는 것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아. 나는 교사로서 미흡한 점이 너무도 많구나!"라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느낀 마음은 ‘놀라움’이었습니다. 저는 그간, 그림책은 유년기 혹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보는 책이고 청소년이나 성인들에게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림책에는 부드러움, 다양함, 솔직함, 공감, 서로 다름의 이해와 존중, 관용, 방관자의 무책임에 대한 반성 등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림책은 진정한 자아와 흥미, 재능을 재발견 시키고 자신의 직업을 결정하게 하며 나아가 창직(創職)까지 할 수 있도록 하고 공동체 생활에서 발생하는 갈등 해결 방법, 고운말 하기, 협력 하기, 주변을 살피고 남을 생각하는 너그러운 마음 가지기가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느낀 마음은 '신비로움'이었습니다. 그림책으로 이토록 많고 많은 사고와 상호 교감, 개인 활동, 모둠 활동, 협력 활동 등을 재미있게 할 수 있으며 교사와 학생들은 보석처럼 빛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감탄을 넘어 신비로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책의 내용을 제가 맡은 학생들에게 차분히 지속적으로 상황에 적절하게 적용하여 무럭무럭 활기차게 성장하는 우리 반을 만들어 가는 실천적이고 감성적이며 노력을 아끼지 않는 담임이 되기로 굳게 다짐했습니다.
끝으로, 이 책을 집필하신 ‘그림책을 사랑하는 교사모임’ 아홉 선생님들에게 깊고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 책을 아직 읽지 못한 선생님들에게는 “이 책 만큼은 꼭, 정말, 반드시 읽어 보세요. 그리고 항상 곁에 두고 학급운영 지침서로 활용하세요.”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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