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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나 혼자가 편한데 왜 다 같이 해야 해?]를 읽고
토론이 있는 교직원 회의(라 쓰고 전직원 종례)는
참 재미없다.
가장 들뜨는 순간은
회의에 참석하고자 자신의 교실 밖에 나오신
선배, 후배, 동료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눌 때이다.
진행하는 부장님이 들어오시고
회의가 시작되면내 마음도 차분히 가라 앉는다.
물론 우리 학교 분위기가 경직된 것도
답.정.너.인 것도 아니다.
이따금 진심으로 의견을 물어보시는 것도 있고
때때론 의견을 가장한 동의를 구하시는 것도 있지만
난 그 자리에서 내 의견을 비추기가 싫다.
..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어쩌다 내 마음이 식었을까...?
그 자리는 우리의 지혜와 힘이 모을 수 있는 귀한 자리인데..
또 우리가 함께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자리인데..
[나 혼자가 편한데 왜 다 같이 해야 해?]의 주인공인
초등학교 2학년 9살 꼬마 유나는
삼땡의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한다.
모둠활동과 필요성을 못 느낀다.
반티는 창피하다.
운동회를 준비하는 학급 회의에서 별다른 흥미를 못 느낀다.
다만 참여하는 건 좋아하는 반장이 회의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학교 운동회를 준비하며 학급 구성원이 의견이 맞지 않아 콩가루가 되었다가
담임선생님의 진심 어린 훈계를 들은 뒤 극적으로
학급 운동회를 한마음 한 뜻으로 대동단결하여 즐겼단 내용이다.
이 책에 관심이 생긴 이유는
공동체의 필요성을, 아니 우리와 내가ㆍ너가 함께 연결되어 있음을
아이의 시각에서 어떻게 풀었는 지 궁금해서였다.
그러면서 어쩌면 조금은 독특한 교직문화에 조금 지친 필자에게
참신한 생각거리를 던져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었다.
책을 읽은 뒤 느낌은
20세기에 초등학교를 다니신 작가가
21세기인 아이의 목소리를 빌려
19세기의 덕목을 깨우쳐 나가는 성장스토리 같다.
20세기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마지막 세대로,
이제 회의가 재미 없다는 점의 변명을 하자면
돌이켜 봤을 때 학창시절 참다운 회의를 해본 적이 없었다.
회의 안건은 무관심했고,
의견 수렴은 지진부진했으며,
해결 방법은 부실했고
해결 과정은 공허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토론 있는 교직원 회의를 하라고 하니
소나기가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그런데 그 소나기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으니,
살아보고자 다양한 회의 진행이나 처세술이 담긴 책이나 찾아 보게 된다.
교직원 회의에 재밌게 참여하려면
나도 학교의 주인이라는 의식과
나보다는 우리가 더 뛰어날 것이라는 믿음과 겸손함이
그리고 안건을 처리해가면서 오는 피로를 옆의 동료와 함께 나누는
따뜻한 우리의식이 바탕이 되면 신이날 것 같다.
(물론 관리자 분들의 격려와 지지도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그래도 고전이 명전이라고,
책에서는 회의를 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성실하게 하라고 한다.
이제 7년차 교사로 내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겠다.
그리고 한 번에 바꿀 수 없다면 나부터 하나씩 고쳐야지 다짐해보며
정신없는 내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재미없다.
가장 들뜨는 순간은
회의에 참석하고자 자신의 교실 밖에 나오신
선배, 후배, 동료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눌 때이다.
진행하는 부장님이 들어오시고
회의가 시작되면내 마음도 차분히 가라 앉는다.
물론 우리 학교 분위기가 경직된 것도
답.정.너.인 것도 아니다.
이따금 진심으로 의견을 물어보시는 것도 있고
때때론 의견을 가장한 동의를 구하시는 것도 있지만
난 그 자리에서 내 의견을 비추기가 싫다.
..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어쩌다 내 마음이 식었을까...?
그 자리는 우리의 지혜와 힘이 모을 수 있는 귀한 자리인데..
또 우리가 함께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자리인데..
[나 혼자가 편한데 왜 다 같이 해야 해?]의 주인공인
초등학교 2학년 9살 꼬마 유나는
삼땡의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한다.
모둠활동과 필요성을 못 느낀다.
반티는 창피하다.
운동회를 준비하는 학급 회의에서 별다른 흥미를 못 느낀다.
다만 참여하는 건 좋아하는 반장이 회의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학교 운동회를 준비하며 학급 구성원이 의견이 맞지 않아 콩가루가 되었다가
담임선생님의 진심 어린 훈계를 들은 뒤 극적으로
학급 운동회를 한마음 한 뜻으로 대동단결하여 즐겼단 내용이다.
이 책에 관심이 생긴 이유는
공동체의 필요성을, 아니 우리와 내가ㆍ너가 함께 연결되어 있음을
아이의 시각에서 어떻게 풀었는 지 궁금해서였다.
그러면서 어쩌면 조금은 독특한 교직문화에 조금 지친 필자에게
참신한 생각거리를 던져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었다.
책을 읽은 뒤 느낌은
20세기에 초등학교를 다니신 작가가
21세기인 아이의 목소리를 빌려
19세기의 덕목을 깨우쳐 나가는 성장스토리 같다.
20세기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마지막 세대로,
이제 회의가 재미 없다는 점의 변명을 하자면
돌이켜 봤을 때 학창시절 참다운 회의를 해본 적이 없었다.
회의 안건은 무관심했고,
의견 수렴은 지진부진했으며,
해결 방법은 부실했고
해결 과정은 공허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토론 있는 교직원 회의를 하라고 하니
소나기가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그런데 그 소나기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으니,
살아보고자 다양한 회의 진행이나 처세술이 담긴 책이나 찾아 보게 된다.
교직원 회의에 재밌게 참여하려면
나도 학교의 주인이라는 의식과
나보다는 우리가 더 뛰어날 것이라는 믿음과 겸손함이
그리고 안건을 처리해가면서 오는 피로를 옆의 동료와 함께 나누는
따뜻한 우리의식이 바탕이 되면 신이날 것 같다.
(물론 관리자 분들의 격려와 지지도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그래도 고전이 명전이라고,
책에서는 회의를 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성실하게 하라고 한다.
이제 7년차 교사로 내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겠다.
그리고 한 번에 바꿀 수 없다면 나부터 하나씩 고쳐야지 다짐해보며
정신없는 내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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