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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는 배우지 않을 거예요 후기

배움속으로 | 2019.09.25 05:17 | 조회 2775 | 공감 0 | 비공감 0

1. 일단 책 표지와 제목을 통해 기대했던 내용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다. 제목을 보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왜 선생님께 배우지 않는다는 거지? '애들에게 거부 당하는 교사는 되지 않기 위해 한 번 보아야겠는 걸'이란 마음으로 책을 시작했는데 내용은 그와는 거리가 멀었다.


2. 대한민국은 늘 좌우, 진보와 보수를 표방하는 이분법적 논쟁의 장이다. 매일 우리의 이야기를 해서 더 그렇게 느낄 뿐이지. 모든 곳이 사실 그렇다.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도 마찬가지이다. 전통적인 시선으로 교육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교육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길 원하고 수월성이라고 일컫는 교육 제도를 지지한다. 반대로 새로운 시선으로 교육 운동을 전개하는 곳에서는 정성적 평가와 타당도 중심의 제도를 정착하길 희망한다.


3. 사람들은 생각이 저마다 다르다. 여기서 다양하다는 것은 한 가지 사실을 두고도 사람마다 다양한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단순히 의미하지 않는다. 차별과 편견으로 다른 사람의 숭고한 존엄을 해치면서 그것 조차도 다양성이라고 주장한다면 어찌해야 할까? 그것을 표현의 자유로 포장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하지만 그런 다양한 생각은 위험한 생각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비판 받을 수 밖에 없다.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 2가지 다양성, 그리고 비판의 허용 관점에서 바라보면 인정하되, 비판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4. 만일 교사가 차별과 편견이 바탕이 된 지식을 학교를 통해 전파한다고 하면 이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일 것이다. 수업 간 권력의 구조 속에서 학생은 약자일 수밖에 없다. 의식적으로 권위자의 지식 횡포에 맞서 배우지 않기라는 전략을 고수하는 학습자의 대담성 혹은 소극적 저항을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인가?


5. 비슷한 일이 최근에도 벌어진 바 있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자발적 매춘으로 폄하하는 발언을 강의 시간에 하고, 학생을 성희롱하는 발언도 이에 해당한다. 사실 이 교수의 발언은 이게 처음이 아니었고 몇 년전부터 계속 이어져온 것이라고 한다. 터질 것이 터진 것이라는 반응을 통해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그동안 참고 넘어가기, 혹은 못들은 척 하기 등의 방식으로 배움을 거부해왔을런지 모른다. 하지만 이번에 수업 시간 언쟁을 벌이던 학생은 적극적 저항하는 방법을 택했다. 문제가 된 부분을 녹음하고 사회적으로 알린 것이다.


6. 민주시민 교육은 2019년 교육의 핵심 어젠다이다. 우리가 사실 하고 있긴 한데 정교화하지 못했던 것을 다시 한 번 살피고 점검하는 것이 민주시민 교육에서 교사들이 해야할 첫번 째 과제라고 본다. 이념 논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대한민국에서 시민교육은 늘 논쟁의 대상이 된다. 나도 그렇다. 4.3 긴뎜 평화교육, 5.18교육을 특별히 한다고 한 학부모로부터 치우친 교육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불평을 얼마 전 들었다. 당신이 치우친 생각을 하는 것 아니냐고 싸우고 싶었지만, 자세히 그에 대해 설명하는 길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교육에 매진하고, 역사교육에 정진하는 이유는 사실을 바로 알고, 스스로 그에 대해 판단하는 학생으로 자라길 원하기 때문이다.


7. 깨어 있는 시민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책의 저자 하버트 콜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교육 운동을 벌이다 많은 고초를 겪었다. 시간이 다소 더디 걸릴지라도 반차별, 반편견 교육이 교육의, 수업의 바탕이 될 때 학생 시민들은 길러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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