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교컴 포토갤러리

책읽는 교컴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를 읽고

굿굿티처 | 2019.11.11 00:05 | 조회 3113 | 공감 0 | 비공감 0
교육학이 교육의 실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론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 교육학을 멀리 한 적이 있다. 지금 돌이켜보면 철없던 시절의 어리석은 생각이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이후 교육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관련 도서를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기전까지 바실리 수호믈린스키란 이름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아직 교육학에 대한 공부가 많이 부족한 것이 이유인 것 같아 '아이들은 한명한명 빛나야한다'를 더 열심히 읽었는지 모르겠다. 2019년 연말에 책으로 처음 만난 바실리 수호믈린스키의 이름은 매우 낯설었지만 교육에 대한 그의 철학과 방법은 매우 익숙했다.

함영기 선생님이 쓰신 글머리의 문구처럼 우리나라의 교육이념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을뿐 아니라 현재 필요성이 특히 대두된 세계시민교육과 부모교육, 개별화교육, 동아리교육까지 전혀 낯설지 않는 교육을 실천했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웠던 점은 1940년에, 그것도 구소련에서 이런 교육들이 이루어졌으며 수호믈린스키의 개인적인 아픔에도 불구하고 교육적 열정으로 이 모든 것을 실천했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비판하며 현실적으로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이유로 작은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은 것에 대한 반성과 부끄러움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커져갔다.

관리자로서 교장업무와 교사업무를 병행하면서 수업공개하는 것을 자처하고, 행정적인 전달로만 이루어진 교직원회의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토의의 장을 마련했으며, 교사들의 지식 습득과 문화생활을 보장했다는 것을 읽으면서 수호믈린스키를 현실에서 관리자로 꼭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수호믈린스키의 훌륭한 점은 학생들을 위한 마음일 것이다. 학생들의 지적인 발달만이 아니라 인성교육을 위해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 주목하였으며, 이를 위해 교사들에게 아이들을 독립적인 존재로 바라보도록 하였다.

학생들의 인권이 중시되는 현재 아이들을 독립적인 존재로 바라보는 교사는 과연 몇퍼센트일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부분이다. 첫장부터 마지막까지 책을 읽으며 수호믈린스키에 대한 감탄과 나에 대한 반성을 한 것 같다. 하나의 문장도 놓칠 것이 없는 책이었고, 모든 구절과 문단이 중요하고 감동적이었지만 파블리시 학교 교사가 이야기한 인성교육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친절과 감수성, 인간성을 가르칠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이나 방법은 없다. 다만 아이들을 독립적인 존재로 바라봐야 한다. 아이에게 나쁜 일이 생기면 어머니의 가슴은 미어진다. 어머니의 심정으로 아이를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생각만으로도 친절함은 배어나온다.

아이가 친절을 느꼈다면, 친구들과 형제, 그리고 부모님에게도 친절을 베풀 것이다.' 과연 나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가? 아이들이 한명한명 빛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앞으로 지속적으로 생각하며 나만의 교육철학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 같다.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1,628개(3/82페이지) rss
책읽는 교컴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첨부파일 교컴지기 14292 2023.10.07 11:59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첨부파일 [6] 교컴지기 82278 2021.03.24 07:14
공지 [공지] 출판사에서 직접 책 소개(홍보)하는 것을 금합니다. 교컴지기 177117 2014.10.21 11:04
1585 모바일 [독서후기] [포노사피엔스를 위한진로교육]을 읽고 day 5966 2021.09.19 00:43
1584 [독서이벤트] 스무 번째 서평이벤트 [세상에서가장쉬운 뮤지컬 수업][마감] 사진 첨부파일 [7+5] 별샘 14092 2021.09.11 11:04
1583 [독서후기] 내 아이를 위한 인성수업을 읽고 100살 5699 2021.09.10 07:15
1582 [독서후기] 선생님의 마음챙김을 읽고 밤길쟁이 5492 2021.09.05 09:24
1581 [독서후기] [가족도 치료가 필요한가요]를 읽고 day 5744 2021.09.02 08:32
1580 [독서후기] [찰리와 누메로 (2. 도형의 비밀을 파헤치다)]를 읽고 day 5576 2021.08.30 11:53
1579 [독서이벤트] 열 아홉 번째 서평 이벤트[학교자치를 말하다](마감) 첨부파일 [5+1] 然在 6637 2021.08.27 13:52
1578 [독서후기] 내 아이를 위한 인성 수업 영화처럼 4974 2021.08.23 16:55
1577 [독서후기] [서평] 포노사피엔스를 위한 진로교육을 읽고 100살 6299 2021.08.19 13:00
1576 [독서후기] 포노사피엔스를 위한 진로 교육을 읽고 굿굿티처 6000 2021.08.19 00:00
1575 [독서후기] 포노사피엔스를 위한 진로교육 배움속으로 6486 2021.08.18 21:39
1574 [독서후기] <처음 시작하는 PBL> 현황 5204 2021.08.15 21:33
1573 [독서후기] 한국 근현대사 12장면 팩트체크 나즈니 5400 2021.08.14 15:42
1572 [독서후기] [서평] 선생님의 마음챙김 배움속으로 4599 2021.08.13 22:24
1571 [독서후기] [서평] 초등 블렌디드, 어디까지 해봤니 배움속으로 4145 2021.08.13 22:09
1570 [독서후기] [현대사 12장면 팩트체크]를 읽고 day 4805 2021.08.10 14:24
1569 [독서이벤트] 열 여덟 번째 서평 이벤트[대놓고 이야기해도 돼! 십 대가 나누어야 할 사진 첨부파일 [6+2] 然在 7389 2021.08.10 13:14
1568 [독서후기] 한국 근현대사 12장면 팩트체크를 읽고 사진 당그니당당 6107 2021.08.08 19:47
1567 [독서후기] [서평] 선생님의 마음챙김(심윤정 저) 를 읽고 Grace 6363 2021.08.08 15:53
1566 [독서후기] [서평] 초등 블렌디드, 어디까지 해봤니 100살 4872 2021.08.02 0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