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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민 선생님의 <민주적 학급살이>를 읽고

parksem | 2020.12.20 00:08 | 조회 3380 | 공감 0 | 비공감 0

이 책은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실 민주주의라는 과업을 실천한 한 교사의 학급살이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필력을 엿보면서 민주 없는 교실 속 앎과 삶의 불일치를 극복하고자 하는 치열한 문제의식이 느껴진다. 다소 방만하게 느껴지는 민주 담론의 홍수 속에서 교사는 묵묵하고도 우직하게 그리고 일관되게 민주주의를 품은 가치를 실현하려 노력한다. 내 안의 잠자고 있는 민주성을 깨우는 일부터 시작하여 권리와 의무에 대한 학생들의 자각을 이끌면서 교실 민주주의를 위한 자료와 질문을 통해 교실 속 차별과 평등의 문제를 구체적인 활동으로 극복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민주주의라는 큰 줄기 아래서 각 교과별로 분리된 성취기준을 하나로 모이게 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저자는 잠자고 있는 교사의 민주성을 깨운다. 교실 밖에 비해 교실 안에서 때론 독재자로 존재하는 교사들에게 다름에 대한 존중이 왜 필요한지 설득한다. 민주주의가 결과가 아닌 과정 속에서 구현되고 있는 유동적 가치라는 점에 공감한다면 학생들과 지금도 끊임없이 부대끼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가고 있고 함께 살아내고 있는 교사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교실 민주주의에 대한 치열한 준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교실의 문제 상황은 정답이 없는 경우가 많고 갈등에 갈등이 꼬리를 무는 딜레마의 연속이다. 이런 문제 상황에서 교사와 학생은 문제 상황보다 사람에게 갈등을 귀인시킨다. 추상적인 민주주의 구호와 어휘들은 교실 속에서 각자의 자리를 찾지 못하고 떠돌아 다닌다. 그 와중에 교사는 민주주의의 무력함을 느끼게 되고 민주주의를 포기하게 된다. 저자는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 또한 또 다른 민주주의를 위한 과정이기에.

 

자신의 지위와 역할을 버리지 못하는 관리자는 교사와 진정한 소통을 하지 못한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우승열패의 관리자와 교사는 절차적 민주주의 속에 자신의 권위와 의도를 감춘다.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인 한, 민주주의는 구현되기 어렵다. 가짜 민주주의만 범람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등한 대화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고 학생들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수많은 교실 활동 사례를 체득하게 되었다.

 

나 스스로도 가끔 쓰는 비꼬는 듯한 말에 인내심을 요구하게 된다. 폭력이 침투할만한 대화 상황에서 격려와 칭찬으로 아이들에게 힘의 균형을 깨닫게 하는 교실 대화의 힘.

 

저자의 말이 뇌리를 스친다. "민주적 소양은 완성이 없는 지독한 수행의 길"이라는 것.

"교사의 민주성은 교사가 짜 놓은 이상적인 그림의 캔버스를 찢고, 행복한 독재의 시나리오를 구겨 버릴 때 첫 싹이 튼다는 것"(302쪽).

 

민주주의는 태도의 문제로 귀결된다. 그것은 결국 성찰하는 삶의 태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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