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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집으로 가는 길 /이스마엘 베아

수신재 | 2009.04.29 18:12 | 조회 5058 | 공감 0 | 비공감 0

 

우리는 휴전 중인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잊을 만 하면 장거리 미사일이니 핵 미사일이니 하는 말들이 오가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모든 젊은이들이 2~3년씩 군인으로 살면서 효율적인 살상을 연습하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만나는 전쟁은 영화 속의 멋있고 화려한 액션들입니다.
심지어는 TV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실제의 전쟁 장면조차 영화처럼 편집되어 보여집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수백발의 총알이 쏟아지는 전투 한 복판에 놓여져 있다면 어떨까요?
묶인 채 나를 바라보고 있는 나이 어린 적을 내 손으로 쏘아 죽여야 한다면 어떨까요?
 
이 책은 장기자랑을 위해 길을 떠났다가 아프리카 내전에 휘말려 병사가 되었던
어린 소년의 증언입니다.
우리는 이 소년을 통해  전쟁이란 매우 심리적인 고통의 과정임을
전쟁은 사람의 몸 뿐 아니라 정신까지도 처참하게 죽여가는 과정임을
생생히 목격하게 됩니다.


- 어린 아이들에게 무기를 쥐여 주고 전쟁터로 내보내는 것은
   현대 세계가 저지르고 있는 가장 큰 죄악이다. 
   /세바스찬 융거 (퍼펙트 스톰 저자)


<참상>
- 어떤 남자는 죽은 아들을 안고 왔다. 그는 아들이 아직도 살아 있다고 생각했다.
  그 아버지는 아들의 피를 뒤집어쓴 채 계속해서 이렇게 중얼거리며 달려갔다.
  "병원으로 데려가주마, 얘야. 다 괜찮아질 거다."
  어쩌면 헛된 희망에라도 매달려야만 했는지 모른다.
  그래야만 계속 달려서 위험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을 테니까.


<소년>
- 사람들은 해가 너무 쨍쟁해서 더워 못 견디겠다거나,
  비가 너무 많이 온다거나,  날이 춥다고 불평을 한다.
  하지만 달빛이 비친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달이 뜨면 다들 행복해하고 자기들 나름대로 달에게 고마워한다.
  왜 달처럼 살도록 힘써야 하는 지 할머니가 가르쳐주신 뒤로
  나는 항상 그 말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처럼 살려고 했다.


<도망>
- 우리 같은 소년들은 마을에 남아 있는 쪽이 가장 위험했기 때문에
  탈출하다 죽는 한이 있어도 공터를 넘어 가야 했다.
  반군들은 나이 어린 소년들을 보는 족족 징병하여 뜨겁게 달군 총검으로
  몸 아무 데나 RUF라는 글자를 새겼다.
  그러면 그 흉터를 평생 지니고 살아야 할 뿐 아니라
  무슨 수를 써도 그들로부터 빠져 나올 수 없게 된다.
  반군의 머리글자를 새긴 몸으로 탈출해봤자,
  군인들한테나 무장한 민간인들한테나 똑같이 표적이 될 터였다.

- 사람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올 때마다 나는 눈을 꼭 감고 죽음을 기다려.
  아직 살아 있다 해도 체념하고 죽음을 받아들일 때면 내 일부가 조금씩 죽어가는 것을 느껴.
  머잖아 난 완전히 죽고 너희들과 함께 걸어가는 나는 텅 빈 껍데기만 남게 될 거야.
  그때의 나는 지금보다 더 말이 없겠지.


<반군에 잡혀 반군이 된 그 소년>
- 주로 소년들이고 어른은 몇 없는 분대와 함께 AK-47을 들고
  우리는 탄약과 식량이 있는 작은 마을을 습격하러 가는 길이었다.
  커피농장을 벗어나자마자 또 다른 무장 병력과 예기치 않게 마주쳤다.
  우리는 마지막 한 명의 적이 모두 쓰러질 때까지 총을 난사했다.
  시체들 쪽으로 걸어가면서 서로 하이파이브를 주고 받았다.
  적군도 우리 같은 소년병들이었지만 우리는 개의치 않았다.
  그들의 탄약을 챙기고 시체 위에 걸터앉아 그들이 운반 중이던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시체의 총상에서 막 흘러나온 피가 우리 주변을 적셨다.


* 한국전쟁에 참가했던 남과 북의 소년병들은 어찌 되었을까요.
  그들은 모두 불타는 애국심을 안고 자원 입대했던 걸까요?
  <태극기 휘날리며>는 전쟁에 휘말린 형제의 비극적 삶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전쟁에 참가했던 소년병'들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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