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교는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될 학생들이 창의성을 함양하고, 개별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공동체 구성원과 더불어 사는 인성을 갖추도록 하는 교육적 사명을 안고 있다. '라고 첫번째 장, 두번째 문단의 시작을 이렇게 하였다.  이런 생각으로  창덕여중은 시작하였을 것이라는 생각에 어떻게 실천했는지 궁금했다. 미래학교는 2015년부터 시작해서 5년간의 여정이 지속되고 있고, 매년 '미래학교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고 한다. 창덕여중의 학교 혁신 구조는 도표로 잘 설명되는데, 미래를 만들어 가는 행복한 학교에서 학생의 삶을 중심으로 하는 교과육합적교육(교육과정의 혁신),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새태 지향적 학교(학습 환경 혁신), 학교 문화 혁신으로 이어진다.

 이 책의 2장에서는 창덕여중의 학교 문화를 다루는데, 교원 문화를 소개했다. 스스로에게 비전을 묻고 비전 공유회를 통해 국내외 여러 학교의 비전 사례를 수집한 그 노력이 비전을 도출하게 되었다. 또한 회의 문화도 미래 회의, 사전 준비, 질문이 있고, 사후 공유를 하는 것으로 변화했다. 미래학교 회의 매뉴얼을 만든 것이 조금은 인상적이었다. 연구하는 교사에게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하였다. 

3장에서는 창덕여중의 교육과정, 특히 수업과 평가를 다뤘다. 테크놀리조 활용 피드백을 하는데, 어떻게 피드백을 주어야 할까를 패들렛이나 TED의 포맷 활용 등을 통해 피드백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실제 문제 해결과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서 수업과 평가를 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떤 특별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것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4장에서는 창덕여중의 학습 환경을 다뤘다. 학습 환경을 물리적 대상으로 바라보기 보다 제 3의 교사로 바라보는 시각이 좋았다. 공간과 테크놀로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지금에 맞게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책쓰기, 생태교육, 토론문화, 공간의 변화는 계속 될 것이기에 미래교육의 모습은 좀더 희망적이었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코로나로 인해 잠시 흔들렸던 방향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