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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십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를 읽고
책을 펼쳐 든 뒤 책을 손에서 떼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미 늦은 시간이어서 다음 날을 생각하면 그만 자야하는데도 재미있어서 '조금만 더 더' 하며 읽게 만드는 책이다. '십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는 지금도 많이 읽히고 있을 동화 여러편의 내용을 간략하지만 통으로 소개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재미있었다.
책은 두 파트롤 나누어져 있었다. 언니에게 편지를 보내게 된 '나'와 형에게 편지를 보내게 된 다른 '나'의 동화에 대한 이해와 비판 혹은 물음을 담은 편지 글로 이루어져 있었다. 언니에게 편지를 보내게 된 나는 동화 속 여성들의 삶에 의문을 품는다. 왜 여성들은 주인공으로 보이는 여러 동화 속에서조차 진짜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가? 주인공의 인생은 동화 속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에 의해 좌지우지된다. 아니 결정된다. 뿐만 아니라 동화는 부지불식간에 사람들에게 여러 편견을 심어주고 있었다. 아이는 어른의 말을 잘 들어야 하고 여성은 여성이라는 이미지에 부합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남성이라 해서 다르지 않다. 남성은 남성이라는 이미지에 부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하지 못한 채 정해진, 사회적으로 고정된 이미지에 그들의 모습을 가둘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십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는 바로 그러한 점들을 짚어내며 이전 세대에 그리고 현재의 세대에도 끊임없이 양산되고 있는 고정관념에 주목하게 한다.
이 책은 쉽게 읽혀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볍게 읽고 치워버릴 이야기는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권할만큼 꽤 괜찮다. 이 책은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게 정말 당연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제안한다.
최근 독서 수업에 관심이 생겨 독서 수업을 시작했다. 이제 막 시작한 독서 수업이 좀 더 알찬 내용으로 채워졌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다. 사람들이 제안하는 추천 도서는 많지만 내가 읽어보지 않을 책을 쉽게 권하기란 내키지 않기에.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독서이벤트는 직접 책을 읽어볼 좋은 기회였다. 마침 관심을 있는 주제였는데, 읽어보니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같이 읽어도 좋겠지만 책에서 제시했던 다양한 동화들을 단행본으로 읽으며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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