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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아마도 난 위로가 필요했나보다' 를 읽고
이 책 제목만 보고도 울컥하는 것이 가슴 저 밑바닥에서 올라왔다. -오늘도 교사로, 엄마로, 아내로, 딸로 살아가며 애쓰고 있는 당신의 이야기- 라는 말에 짠하면서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그 무엇이 있었다. 저자는 고등학교 교사로 페이스북에 올리는 일상의 글들이 인기를 끌게 되어 원고를 쓰게 되고 교육에 대한 칼럼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참으로 애쓰고 열심히 살아온 사람의 향기가 아름답다고 느껴졌다.
소소하면서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읽고 있다보면은 이렇게 대단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위로는 필요하고 아픔과 슬픔이 있구나. 힘겨운 나날이 모두가 있네. 그러니 모두가 아프구나. 그래서 위안을 받고 나만 아픈게 아니었잖아 라며 공감을 받고, 잠시 숨을 뱉어낼 수 있는 것 같다. 빛나 보이고 평온해 보이는 그들의 모습 뒤에는 다 비슷한 갈등이 있구나. 그리고 그것에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구나. 초콜릿처럼 쌉싸롬하면서도 달콤한 것.
보여줌과 내려놓음, 애쓰지 않음, 열심히 살아옴. 그런 낱말들과 조금 많이 친숙하고 이제는 조금은 낯설어지기를 바라는. 새벽에 일어나 아마도 난 위로가 필요했나보다를 단숨에 읽어나가면서 오늘 하루는 조금은 여유롭고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선배인 당신이 그러했으니, 나 또한 조금은 그러하지 않겠냐고 위안을 하면서 말이다. 저자처럼 열심히 애쓰며 살아오지 못했지만 나름의 최선을 선택하며 살아왔기에 이 책이 더 큰 위로를 해 주고 있는 것 같다.
감사한 글에 감사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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