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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2013년 열네번째 서평이벤트-친절한 금자쌤의 토론 달인되기

수미산 | 2013.11.30 19:42 | 조회 7016 | 공감 7 | 비공감 0

겨울 문턱입니다.   매서운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어 놓지만, 나무는 그저 한해를 마무릴 할 뿐 그 매서운 바람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침에 소리없는 등불인 교컴이 세상에 모든 선생님과 함께 소통과 성장의 꿈을 키웁니다. 책읽는 교컴은 교컴 철학의 작은 실천입니다.   이번 2013년 열네번째 서평이벤트는 '지필미디어 후원-친절한 금자쌤의 토론 달인되기'로 진행합니다.  

신청을 하시는 교컴 가족께서는 교컴을 대표해서 받으시는 만큼 반드시 인터넷 서점 게시판과 책읽는교컴 게시판에 독서 후기를 올려주실 것을 약속해 주세요. 부담이 아니라 교컴 가족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 실천을 강조하고자 드리는 말씀입니다. 
꼭 책 읽으신 느낌을 교컴 가족들과 나누어주세요. 이번 서평이벤트에서는 20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선착순 20분을 모시겠습니다. 
이벤트 신청은 쉽게, 책읽기는 편안하게, 서평후기는 읽고 나서 느낌이 식기전에...  오직 교컴가족들만을 위한 공간 - 책읽는 교컴입니다....  

* 다음 순서에 따라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댓글로 신청( 0번 0000 신청합니다)   
2. 수미산에게 쪽지로 1) 성함, 2) 연락처, 3) 책을 받아보실 주소를 보냄 (꼭이요!!!)
3. 책을 받으시면 받았다고 댓글에 한줄 쓰기
4. 책을 열심히 읽으신 후(천천히)
5. 읽고 나서 곧바로 독서후기 남기기(인터넷서점, 교컴게시판) 

 

친절한 금자쌤의 토론 달인되기

 

<추천의 글>

이 책은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사회 전반에 대한 거시적 안목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는 탁월한 책이다. 현실적 문제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동시에, 고금의 문학 작품 속에 녹아 있는 가치들에 대해 진지한 물음을 던짐으로써 토론 저 너머에 있는 철학적 의미를 깨닫게 한다. 백금자 선생님의 오랜 현장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된 이 책은 독자 여러분의 토론 실력을 길러 줄 뿐 아니라 인식의 지평을 넓혀 줄 것이다.

- 명로진(인디라이터,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의 저자)

 

요즘 학생들에게 부족한 것 두 가지는 ‘생각하는 능력’과 ‘민주적 시민성’이다. 두 가지 능력을 동시에 기르는 방법으로 ‘토론 학습’이 주목받고 있다. 이 책에는 교실에서 직접 토론 수업을 진행한 고등학교 교사의 경험이 생생하게 녹아 들어 있다. 사회적 쟁점이나 문학 작품 속에서 토론 주제를 추출하여 토론 학습 방법과 예시를 맞춤으로 구성한 것이 돋보인다.

- 함영기(교실밖교사커뮤니티 대표,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고등학교뿐 아니라 대학에 와서도 요구되며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능력 중 하나를 꼽으라면 토론이다. 이 책이 좋은 토론 지침서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논리성을 강조한다는 데에 있다. 토론을 하다 보면 흔히 비논리의 길로 빠지기 쉽다. 이 책은 ‘달인 비법’이라는 팁을 제시해 줌으로써 설득력을 높이고 논리성을 유지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찬성 의견과 반대 의견을 동시에 볼 수 있어 편협한 생각에 빠지지 않게 균형을 잡아 줄 뿐 아니라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여러 사회 쟁점을 보여준다. 또 고전 작품을 수록함으로써 배경지식을 키워주고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능력을 키워준다.

- 허윤정(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재학 중)

 

토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사람들, 토론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싶지만 혼자서는 토론 능력을 기르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토론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이 책에 나오는 토론의 비법만 읽어 보아도 토론에 대해 알게 된다. 나는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토론주제와 비법으로 백금자 선생님과 방과 후 학교 수업시간에 토론을 해 보고 나서 토론에 자신감이 생겼다. 누구나 이 책을 한 번 정독하고 나면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정준(관악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저자의 말]

우리는 토론이라고 하면 ‘말로 상대방을 꺾어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토론을 ‘말싸움’과 동의어로 생각한다. 그러나 토론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되고 진실을 알아가는 것이 되어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견해를 펼치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견해가 더 나으면 받아들여야 한다. 안 그러면 진실을 알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그렇게 되려면 내 생각만이 타당하고 옳은 생각이고, 상대방의 생각은 무조건 잘못되었다거나 틀린 생각이라는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가 지지하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사람을 나의 적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상대의 주장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다르게 생각하기’는 토론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다.

또한 토론을 잘 하려면 내 주장에 대한 근거를 타당하게 제시해야 한다. 또한 나와 다른 극단에 서 있는 사람들의 주장과 근거를 잘 들어보아야 한다. 내 생각과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은지 알아내서 상대방의 주장과 근거에 대한 반박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토론을 배운다면 균형 잡힌 사고를 할 수 있을 뿐만 주제를 바라보는 폭넓은 시각, 문제를 해결하는 유연한 접근방법, 그리고 창의성도 배울 수 있다. 창의성이란 기존의 관점과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안목을 뜻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통념과 인습을 깨부순다면 훨씬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 남들을 따라가거나 흉내를 내는 사고의 틀 속에서는 창의성이 나올 수 없다.

또한 이러한 열린 시각에서의 토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논리력을 키우다 보면, 말을 조리 있고 설득력 있게 잘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도 잘 쓰게 된다. 따라서 논술이나 면접에서 중시하는 논리력과 표현력, 창의성을 키우는 데에도 아주 효과적이다. 이미 배운 지식을 다각도로 고민해서 입장을 정하고, 논거를 대고, 문제를 해결하는 토론은 바로 이런 사고의 훈련을 유도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이런 취지에서 출간하게 되었다. 필자는 그동안 학교현장에서 직접 토론 수업을 진행하고 토론 대회를 주관하면서 학생들이 왜 토론을 어렵게 생각하는 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쟁점으로부터 시작하여 문학작품 속에서 토론 거리를 찾아내어 주장과 근거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파악하고 제시해보는 훈련을 꾸준히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런 훈련을 꾸준히 함으로써 토론의 재미도 느끼고 토론을 통해 사고가 확장되는, 가슴 속이 환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토론 상대방을 적이 아니라 또 다른 나의 모습임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학생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토론을 생활화하고 또한 그런 열린 토론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내면화할 수 있었으면 한다. 또한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끝으로 필자의 토론 교육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높이 평가해 주시면서 집필활동에 대해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인디라이터 명로진 작가님, 교실밖교사커뮤니티 대표이신 함영기 박사님, 관악고등학교 제자 권준하, 이정준 그리고 이 책의 출간을 위해 애써주신 지필미디어 고현희 사장님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2013년 10월

백금자(관악고등학교 국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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