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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2016년 열네번째 서평 이벤트 <정말로 누구나 평등할까?>

성욱 | 2016.07.18 12:49 | 조회 5736 | 공감 0 | 비공감 0

안녕하세요? 교컴 가족 여러분. 오랜만에 서평 이벤트로 인사 드립니다. 학기말을 향해 가는 요즈음,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칠 때입니다. 이때 교컴과 함께하여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이번 2016년 열네번째 서평 이벤트 도서는

 <정말로 누구나 평등할까?> 오즐렘 센소이로빈 디앤젤로 지음  / 홍한별 옮김 /  협동조합 착한책가게 출판사  /   입니다.

 

신청 하시는   교컴 가족께서는 교컴을 대표해서 받으시는 만큼 반드시 인터넷 서점 게시판과 책읽는교컴 게시판에 독서 후기를 올려주실 것을 약속해 주세요. 서평이벤트 후 좋은 서평 올려 주신 분들게는 책 선물을 드립니다.

신청은 쉽게, 책읽기는 편안하게, 서평후기는 읽고 나서 느낌이 식기전에..오직 교컴가족들만을 위한 공간-책읽는 교컴입니다

 

다음 순서에 따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순서대로 기회를 드리되, 책받으실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시지 않으면 다음 분에게 차례가 넘어갑니다.)

 

1. 댓글로 신청

 1) 0 0000 신청합니다

 2) 신청사유 예: 0000해서 꼭 보고 싶습니다. / 멋진 서평후기를 남기고 싶어요...

 3) 약속: 언제까지 000000와 교컴 게시판에 후기 올리겠습니다.

2. 성욱에게 쪽지1) 성함, 2) 연락처, 3) 책을 받아보실 주소를 보냄 (꼭이요!!!)^^

3. 책을 받으시면 받았다고 댓글에 한줄 쓰기

4. 책을 열심히 읽으신 후(천천히)

5. 읽고 나서 곧바로 독서후기 남기기(인터넷서점, 교컴게시판), 꼭 후기를 올려주세요~

 

* 기존 서평이벤트에 참여하셨던 분도 꼭 성함, 연락처, 주소를 정확히 보내주세요! 선생님들의 개인 정보를 누계 관리하고 있지 않습니다.

모두 신청하심과 동시에 쪽지를 보내주세요~^_^



평등하게 어울려 사는 삶’, 어떻게 가르치고 배우면 좋을까?

민주시민으로서 지녀야 할 관점과 가치, 태도를 일러주는 민주시민교육 입문서

인권이란 무엇인가? 실생활에서 존중이란 어떤 의미를 갖는가? ‘평등공정함은 무엇이며 사회정의를 실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들을 시작점으로 하여,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사회정의에 대한 인식을 길러주고 좀 더 평등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사회정의 교육 입문서다. 평등과 인권에 대한 기본 개념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설명하고, 우리가 기존에 지니고 있던 관념에서 벗어나 사고의 전환을 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비판적 사고, 사회화, 집단 정체성, 편견과 차별, 억압, 권력, 특권, 인종주의 등 공정하고 민주적인 사회를 일구는 데 꼭 알아야 할 핵심 개념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들은 20년 동안 사회정의 교육을 해온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와 흥미롭고 생생한 이야기를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토론해볼 문제와 행동을 위한 방안까지 제시함으로써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정의롭게 행동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깊이 생각해볼 기회를 선사한다.

지금은 평등에 대한 올바른 관점이 절실히 필요한 때.

그리고 민주시민교육을 향한 열망과 움직임

2013년 서울시에서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례가 통과한 이후, 최근 들어 지자체와 교육청 등에서도 잇따라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시민사회와 학교 현장에서 민주시민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이는 민주시민으로서 지녀야 할 권리와 책임의식을 높여야 한다는 필요성과 시민들이 민주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지식가치태도 등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과 소양을 높임으로써 우리 사회가 좀 더 민주적인 방식으로 운용되도록 해야 한다는 사회 각계각층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민중은 개돼지라는 비유로 큰 파문을 일으킨 한 교육관계자의 발언도 우리가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관점과 태도에서 얼마나 문맹에 가까운지 여실히 보여주며, 사회정의 인식에 대한 교육이 얼마나 절실한가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정책과 움직임은 올바른 관점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민주적인 방식으로 해결해간다는 단초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적극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아직 존중과 배려, 평등에 대한 인식 등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가치가 생활 속에서 중요시되고 일상생활에서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은 형편이다. 민주시민교육의 주체를 양성하는 일도 시급한 문제다. 이러한 때에 이 책 정말로 누구나 평등할까?는 우리 사회에서 평등의 문제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지와 어떻게 하면 사회정의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20년간 사회정의 교육을 연구해온 저자들의 풍부한 경험과 사례가 담긴

민주시민교육 주체를 위한 친절하고 실질적인 안내서

이 책은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인식과 관점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기본 인권과 평등, 계급, 남녀 성차별 및 성 소수자 문제, 장애인 차별 문제, 다민족 사회에서의 인종주의, 다문화 교육의 방향성 등 민주시민성을 강화하기 위한 관점 바로세우기를 위해 어떤 이해와 태도가 필요한지를 자세하게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사회정의를 어떻게 가르치고 배우면 좋을지에 대해 20년 동안 연구하고, 직접 가르쳐보고, 워크숍과 토론을 주관하는 등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교사와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해왔다. 그 과정에서 사회정의에 대한 문맹이 존재함을 발견하고, 이 문맹이 단지 지식이 부족해서 또는 우연히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특정 이익을 추구하는 여러 세력이 적극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라는 점을 포착해낸다. 그리고 이러한 문맹이야말로 더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됨을 느끼고 사회정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공정하고 민주적인 사회를 바란다면, 학교에서 정치가 중심 위치를 차지함을 인식해야 한다. 시민들은 건강한 민주주의를 길러갈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학교는 학생들을 민주적 시민으로 키운다는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라의 사회적 역사를 가르치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비판적 사고와 관점을 길러주고, 어려운 주제에 파고들 힘을 길러주고, 연구 조사하고 비판적 의문을 제기하고 대안적 설명을 평가하고 애매모호함을 받아들이고 협력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젊은이들이 이런 기술을 갖추지 못하면 정의롭고 민주적인 사회를 발전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사회 각계에서 민주시민교육 조례를 통해서도 표방하듯이, 민주시민교육은 민주시민으로서 요구되는 자질과 소양을 함양하고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교육으로서,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시민의 권리와 의무, 합리적 의사결정, 갈등조정, 문제해결 등 여러 가지 교육내용을담아내야 한다. 오랜 경험과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평등과 정의로운 삶에 대한 이상과 실천 사이의 괴리를 메우는 것에 연구의 많은 부분을 할애해온 저자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는 우리 사회 깊숙이 뿌리박고 있는 불평등과 갈등 요소들을 제대로 보는 눈을 키워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으로 이어가도록 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들은 이 책이 사회정의 교육의 입문서임을 강조한다. 우리가 세상에서 행동하는 방식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이 책이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인식의 기본 틀을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민주시민교육의 첫 단추를 꿰는 데 충분히 한몫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평등과 정의로운 삶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고 가르치기

개념 이해를 위한 설명에서 행동을 위한 제안까지

이 책은 평등하게 어울려 사는 삶이라는 문제에 대해 깊숙이 생각해보도록 초대하는 한편, 사회정의 교육, 좀 더 큰 틀에서 말하자면 민주시민교육의 핵심을 쉽게 이해하도록 이끈다. 저자들은 비판이론이라는 틀을 사용하여 평등과 정의로운 삶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우리 인식 깊숙이 뿌리박힌 차별적 사고를 들추어내고 그러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파헤친다. 현 상황의 은폐된조건과 요인들을 꿰뚫어보고 비판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우리의 의식을 일깨우는 동시에 현 세대를 살아가는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무엇이 중요하며 또 이것을 어떻게 가르치고 배우도록 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먼저 모든 장의 앞머리에 간략한 초대 글로 독자들을 문제 상황에 끌어들인 뒤, 본론에 들어가서는 이론을 실제 사례와 흥미를 끄는 생생한 이야기들로 엮어낸다. 그런가 하면 핵심 개념들은 따로 떼어내어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마지막에는 토론 문제를 통해 생각해보도록 한 뒤, 이어서 행동을 위한 방안들을 제안한다. 분석은 행동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책이 단순한 이론서를 넘어섬이 드러나며, 전체적으로 교수학적으로 혹은 학습 방법론적으로 매우 정교하게 다듬어진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일방적으로 핵심 내용을 기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이들을 대상으로 강의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반응과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논의를 이끌어가야 하는지 일러주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기존 관념에 도전을 받았을 때 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이야기할 때 흔히 보이는 방어적 반응들을 항목별로 나열하고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이야기한다. 이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반박들이어서 현장에서 직접 교육을 담당하는 이들에게 유용하고 실제적인 지침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장별 내용

1장에서는 먼저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어떠해야 하는지와 우리가 배우고 받아들이는 지식이 어떻게 구성되는지에 대해 비판이론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2장에서는 사회화가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한다. 우리의 생각, 견해, 의견이 객관적이거나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무수한 사회적 메시지와 외적 영향의 산물임을 강조하면서 사회화가 어떻게 무의식적인 거름망 역할을 하는지 사례를 통해 살핀다. 3장에서는 인종계급장애나 특수성젠더(사회적 성)섹슈얼리티(성적 지향)능력종교국적 등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편견과 이로 인한 차별의 현상들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짚어내, 편견과 차별은 피할 수 없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사회화에 의해 편견이 생기고 이 편견에 따라 행동할 때 차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어서 4장에서는 개인 차원을 넘어 집단의 편견을 억압으로 바꾸는 권력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면서 지배집단과 소수화집단의 의미를 짚어봄으로써 구조적 권력의 의미를 살피고, 5장에서는 특권이란 지배집단의 신념과 가치가 정상이고 보편적으로 만들어지는 제도적 과정임을 밝힌다. 6장에서 8장은 성차별주의와 인종주의라는 특정 억압에 대해 심도 있게 살피면서 대중문화의 영향을 사례를 통해 알아보고 다문화 교육과 반인종주의 교육의 차이를 밝힌다. 9장에서는 다양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흔히 제기되는 질문, 반박, 비판에 대해 다루고, 마지막으로 10장에서 비판적 사회정의의 핵심 원칙을 되새기며 행동으로 이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차례

 

추천의 말

머리말

프롤로그

1장 사회정의를 비판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지식에 대한 비판적 사고의 두 차원 | 비판이론에 대하여 | 왜 이론이 중요한가 | 지식의 구성 |

사회적으로 구성된 지식의 예 | 의견을 비판적으로 생각하기

2장 사회화

사회화란 무엇인가 | 문화의 규준과 순응 | ‘와 내가 속한 집단의 관계

3장 편견과 차별

편견 | 차별 | 모든 사람은 편견이 있고 차별한다

4장 억압과 권력

억압이란 무엇인가 | 사회 계층화 | ‘주의란 무엇인가 | 내면화된 지배 | 내면화된 억압 |

헤게모니, 이데올로기, 권력

5장 특권

특권이란 무엇인가 | 특권의 외적·구조적 차원 | 특권의 내적 태도 차원 | 특권에 대한 지배집단의 흔한 오해

6장 보이지 않는 억압

제도란 무엇인가 | 오늘날 성차별주의의 예 | 성차별을 보기 힘든 까닭은 무엇인가 | 광고에서의 성차별 담론 |

영화에서의 성차별 담론 | 뮤직비디오에서의 성차별 담론

7장 인종주의

인종이란 무엇인가 | 미국 내 인종의 사회적 구성 | 캐나다 내 인종의 사회적 구성 | 인종주의란 무엇인가 |

인종주의를 이해하는 데 두 가지 걸림돌 | 오늘날의 인종주의 | 백인의 인종적 우월성이라는 역학 |

내면화된 인종적 억압의 역학 | 인종주의와 교차성

8 백인 우월성

백인성이란 무엇인가 | 세계적 맥락에서 본 백인 우월성 | 인종주의에 대한 백인들의 흔한 오해

9 “그래, 그렇긴 한데라는 흔한 반박들

학교는 정치적으로 중립이라는 주장 | 사회정의 교육을 좌파교수들의 급진적인 개인 의견으로 치부 |

규칙의 예외를 예로 들기 | 억압은 인간 본성일 뿐이라는 주장 | 보편적 인간임에 호소 |

사회화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주장 | 교차성을 무시함 |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권력을 인정하지 않음 |

언어의 정치학을 부인함 | 억압이 있다는 주장을 과민함으로 치부함 | 자발적으로 선택했다면 억압일 수

없다는 논리 | 사회정의 교육을 부수적인 것으로 자리매김함 | 죄책감을 핑계로 행동화하지 않음

10 모두 다 합하여

불평등한 사회 권력관계가 어떻게 계속 행사되는지 인식하기 | 불평등한 권력관계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기 |

지식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기 | 더 정당한 사회를 위해 실천하기

 

부록: 비판적 사회정의 접근방식을 취하는 수업에 건설적으로 참여하는 방법

용어해설

참고문헌

 

 

 

추천사 중에서

우리 사회와 교육 현장에서는 최근 들어 새로운 정치 교육의 필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이제 더는 권위주의나 규범주의적 틀이 통용될 수 없는 시대로 들어섰기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문제라면, 그럼에도 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어르신들이 국가 사회 도처에, 정부 각처에, 학교 제도 여기저기에 군림하고 계시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과 대학생들은 또 어떠한가? 그들은 비록 새로운 시대에 살고는 있지만 이 과제를 잘 이해하고 살아내는 경험으로부터는 배제되어 있지 않은가? 사회정의와 민주시민 교육을 위한 요구에 비해 그에 부합하는 정독(正讀)과 정행(正行)은 절실히 부족한 게 사실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는 반드시 돌파하고 넘어서야 할 결함과 한계라 할 수 있으며, 그 한계를 넘어서는 데 이 책이 줄 수 있는 도움이 결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송순재(감리교신학대학교 교육철학 교수)

 

 

머리말 중에서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눈앞의 현실을 헤치고 그 안 깊은 곳에 뿌리박은 불평등을 보는 능력을 기르는 여정을 시작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불평등을 정상이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불평등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일 수 있다. 특히 우리 모두가 이 체제 안에서 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여러분의 죄책감을 자극하거나 여러분을 나무라려고 이 여정을 시작하자는 것은 아니다. 지금 시점에서 죄책감이나 비난은 쓸모도 없고 건설적이지도 않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불평등을 유지하는 이 체제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 체제를 뒤흔들기 위해 애쓸 것인가, 아니면 고개를 돌림으로써 유지에 기여할 것인가는 개개인의 선택이다. 중립 지대는 없다. 불평등에 저항하지 않는 선택을 한다는 것은 불평등을 용인한다는 의미다. 이 책이, 여러분이 불평등에 반대하여 행동에 나서도록 북돋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오즐렘 센소이 Özlem Sensoy

캐나다 밴쿠버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교육학과 조교수다. 사회정의 교육, 미디어 비판, 문화 연구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젠더와 교육> <담론 : 교육 문화 정치학 연구> <학교를 다시 생각하다> 등의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고, 2010년 다문화교육협회 필립 C. 친 도서상을 받은 학교 안 무슬림의 목소리 : 정체성과 복수성의 서사Muslim Voices in School: Narratives of Identity and Pluralism를 편집하기도 했다.

 

로빈 디앤젤로 Robin DiAngelo

미국 매사추세츠 웨스트필드 주립대학교 교육학과 조교수다. 사회정의 교육, 백인성 연구, 담론 분석 등에 매진해왔고, 학교 내 학생 구성은 점점 다양해지는데 대다수의 교사는 백인이라는 문제를 두고 고민해왔다. <특권 이해와 해체 저널> <국제 비판적 교수법 저널> <교육의 평등과 우수> 등에 논문을 발표했다. 학생들이 뽑는 올해의 교육자상을 두 번이나 받는 영광을 누렸다. 시애틀 시를 비롯해 다양한 기관에서 다양성과 반인종주의 교육을 진행했다.

 

옮긴이

홍한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책을 읽고, 옮기고, 쓰면서 살려고 한다. 옮긴 책으로 민주주의는 가능한가》 《다가올 역사, 서양 문명의 몰락》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나의 뇌는 특별하다》 《새벽의 인문학》 《우울한 열정》 《토머스 페인 유골 분실 사건》 《바다 사이 등대》 《친구는 서로를 춤추게 하는 거야!등이 있다.

 

 

 

 

책 속으로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사회정의를 존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연히 실생활에서도 실천하고 있다고 믿는다. 어떻게 실천하느냐고 물으면, 어떤 사람이든 차이를 두지 않고 똑같이 대한다는 대답이 많이 나온다. 그렇게 행동하면서 가치와 행동을 일치시킨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이 사회정의에 대한 보편적인 통념이지만, 우리가 보기에 이는 참담할 정도로 부족한 생각이다. 사실 사회정의 연구의 많은 부분이 사회정의에 대한 이상과 실천 사이의 괴리에 맞춰진다.

(12)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은 사실에 기초한 중립적인 지식이라는 믿음은 주류 사회의 핵심 신화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지식은 시대가 흐름에 따라 진화하며, 역사적으로 어떤 시기이냐, 그 지식을 받아들이는 사회의 문화적 기준은 어떠하냐에 좌우된다.

(26)

 

비판적 사회정의 인식을 높이려면 우리의 생각, 견해, 의견이 객관적독립적이지 않고 무수한 사회적 메시지와 조건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러한 사회화의 첫 번째 층위는 가족이다. 가족이 언어, 가치, 행동을 배우는 첫 번째 단위이기는 하지만 부모와 가족을 통해서만 사회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학교, 대중매체, 종교 등 여러 사회화의 힘이 작용하고 이 힘들은 엄청난 권위를 행사한다.

(55)

 

학교 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지에 대한 지식도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무얼 따라야 하는지, 학습이 어떻게 정의되고 검증되고 측정되는지, 어떤 주제가 공부할 가치가 있는지, 누구의 관점에서 공부하는지, 어떤 주제나 관점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치부되는지, ‘능력별 반을 만들고 학생들을 상급반이나 특수반등으로 나누어 이름붙이는 것이 어떻게 정당화되는지 등에 대한 지식 말이다. 이런 분류에 따라 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는 지식의 종류도 달라지고, 또 나중 삶에서 어떤 기회를 누리게 될지도 이에 따라 정해진다.

(108)

 

여성 총리가, 전부 남성으로 이루어진 내각 각료들과 함께 최근 수도 곳곳에서 일어난 여성에 대한 일련의 성폭력 사태에 어떻게 대처할지 전략을 짜고 있다. 누군가가 밤 9시 이후 통행금지를 제안했고 각료들이 좋은 생각이라고 했다. 총리도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렇게 말했다. “좋아요. 남자들은 9시 이후에 집 밖에 나다니지 못하게 합시다.”

(114)

 

공정하고 민주적인 사회를 바란다면, 학교에서 정치가 중심 위치를 차지함을 인식해야 한다. 시민들은 건강한 민주주의를 길러갈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학교는 학생들을 민주적 시민으로 키운다는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라의 사회적 역사를 가르치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비판적 사고와 관점을 길러주고, 어려운 주제에 파고들 힘을 길러주고, 연구 조사하고 비판적 의문을 제기하고 대안적 설명을 평가하고 애매모호함을 받아들이고 협력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젊은이들이 이런 기술을 갖추지 못하면 정의롭고 민주적인 사회를 발전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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