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많이 본 글
댓글 많은 글
- 1[칼럼] 다시, 학교를 학교답게
- 2[정부] 민원 시달리다 숨진 교사 ‘순직 인정’
- 3[늘봄] 교원 채용난에 프로그램도 미흡
- 4[학폭]가해 기록 학생부서 삭제 까다롭게 한다.
- 5[칼럼] 감정과 이성, 통념을 넘어
- 6[칼럼] 위로사회 - 그 위로는 어떤 위로인가
- 7새 책! 『기준 없이 : 칸트, 화이트헤드, 들뢰즈, 그리고 미학』 스티븐 샤비로 지음, 이문교 옮김
- 8[여행] 치유의 숲 - 비와 나무, 그리고 적당한 빛
- 92024 공연봄날 (초5~고1 문화공연 관람 지원 사업) 신청 안내
- 10[모집] 느린학습아동 교육지원사업 ‘천천히 함께’ 참여 멘토 모집(~4/10)
|
span> |
교컴 포토갤러리 |
책읽는 교컴
2월, 지금 딱 필요한 책 - 일체화 실천편
1월이 간다. 2월은 지난 학년을 정리하고 재학생들은 진급하고 3학년은 졸업하는 시기다. 2월은 학년이 바뀐다. 새학년, 새학급이 구성된다. 대부분의 경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물론 시골 소규모 학교는 그렇지 않다. 국공립학교의 경우 선생님들이 학교를 옮긴다. 새로운 학교는 아이들도, 근무환경도, 학교 체계도 다르다. 바뀐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동료들과 교감을 이루어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재구성하여 새 학년을 준비하는 것은 교사들의 필수 업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쉽지 않다. 다양한 수업 기법, 학생중심 수업, 과정중심 평가, 인성중심 수업, 토론수업, 융합수업 등등. 작은 단위로 구성해보면 완벽할 듯하지만 주제를 넓혀보면 분절된 모습이 보인다. 수업은 잘 기획한 듯한데 평가를 해야하는 부분이 아쉽거나. 평가 계획까지 연계하였지만 마지막 학생의 활동을 기록하는 부분이 막연하다. 전체적인 구조와 연계는 제법 갖췄는데 학생중심, 인성중심, 과정중심 평가의 기본 형태만 있고 그 안에서 학생을 찾기 힘들다.
한 해 농사를 위해 농부는 겨울에 준비하고 봄에 파종한다. 겨울이 농한기라고 하지만 단단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봄 파종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해서 겨울은 농한기가 아니다. 겨울은 지난 해 농사를 되씹어보고 내년 농사를 위한 씨앗을 고르고 준비하는 시기다.
교사에게 겨울 방학은 농부의 겨울과 같다. 지난 학년을 되씹는 기간이고 새 학년을 위한 씨앗을 고르고 준비하는 시기다. 2월은 모판을 만드는 시기다. 아이들이 튼실하게 성장하고 배움이 일어날 수 있도록 세심한 마음이 담긴 모판을 준비해야 한다.
교사들이 스스로 연구동아리를 조직하고 교과별로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를 실천한 결과를 기록한 이 책은 좋은 모판을 만들고 싶은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수업이 바뀌면 평가가 바뀌고, 평가가 바뀌면 기록이 바뀐다!'는 김덕년의 주장을 '교육과정, 수업, 평가, 기록을 하나로 엮어내기 위한 교실 현장의 구체적인 사례'를 메뉴얼처럼 엮었다. 그대로 따라해도 손색없다. 실천과정에서 선생님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가감없이 드러낸 점이 참으로 좋다.
학교의 교실은 모두 다른 양태를 보인다. 아이들의 모습, 학부모의 관심과 지향, 학교 급별 학교 체계 등이 모두 다르다. 그래서 이 책은 메뉴얼이라 할 수 없다. 이 책에 소개된 선생님들의 실천 사례를 그대로 반추할 수 없는 이유다. 하지만 실천 사례들을 보면서 자신이 함께할 아이들을 그리면서, 함께 성찰해야할 배움의 주제들을 미리 살피고 기획하고 구성할 수 있다. 수업 안에서 수업을 완성하는 과정, 학생들의 배움이 일어나 학생들을 행복하게하는 평가, 학생들의 배움 과정이 노정되는 기록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방학중 계획했던 책읽기. 그중 한 권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실천편이었다. 이 책은 학교 현장에서 늘 고민하는 일, 그중 교사들에게 부여된 아이들과의 수업을 어떻게 기획하고 진행하여 기록할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은 김덕년이 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를 현장 교사들이 연구 동아리를 만들어 실천한 내용을 정리한 사례집이다. 해서 김덕년의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를 먼저 읽고 보면 더 좋다.
댓글 0개
| 엮인글 0개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 교컴지기 | 14253 | 2023.10.07 11:59 | |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6] | 교컴지기 | 82221 | 2021.03.24 07:14 | |
[공지] 출판사에서 직접 책 소개(홍보)하는 것을 금합니다. | 교컴지기 | 177048 | 2014.10.21 11:04 | |
1625 | [독서이벤트] 서른 세 번째 독서이벤트 [협력적 수업 설계 가이드] [2+1] | 별샘 | 50807 | 2022.10.18 16:47 |
1624 | [독서후기] 예술, 교육에 스며들다 를 읽고 | 밤길쟁이 | 16913 | 2022.04.16 06:19 |
1623 | [독서후기] 세상에서 가장 쉬운 뮤지컬 수업 | 푸른밤 | 17668 | 2022.03.21 21:12 |
1622 | [독서후기] “초등자치 이렇게 해요”를 읽고 | 그린핑거 | 12677 | 2022.01.14 18:27 |
1621 | [독서후기] <교사의 서재>를 읽고 | 나즈니 | 13584 | 2022.01.13 13:20 |
1620 | [독서후기] 예술, 교육에 스며들다 - 오랜만에 설레이는 책을 읽었습니다. | 당그니당당 | 13167 | 2022.01.12 23:54 |
1619 | [독서이벤트] 서른두 번째 서평 이벤트[알파 세대가 학교에 온다] [4] | 然在 | 69837 | 2021.12.29 13:32 |
1618 | [독서이벤트] 서른한 번째 서평 이벤트[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6] | 然在 | 73335 | 2021.12.29 13:23 |
1617 | [독서이벤트] 서른 번째 서평 이벤트[청소년을 위한 행동경제학 에세이] (마감) [1] | 然在 | 31147 | 2021.12.29 12:25 |
1616 | [독서이벤트] 스물아홉 번째 서평 이벤트[여섯 밤의 애도] [2] | 然在 | 68062 | 2021.12.29 09:10 |
1615 | [독서이벤트] 스물 여덟 번째 서평 이벤트 [교사, 평가에 질문하다] | 별샘 | 41444 | 2021.12.28 09:13 |
1614 | [독서후기] 교실생존비법 독서이벤트 후기 | 샘15 | 23562 | 2021.12.26 08:24 |
1613 | [독서후기] 교실 생존 비법을 읽고 | 그린핑거 | 21970 | 2021.12.22 22:25 |
1612 | [독서후기] 예술, 교육에 스며들다를 읽고 | 굿굿티처 | 18013 | 2021.12.19 21:43 |
1611 | [독서후기] 교사의 서재를 읽고 [1] | 그린핑거 | 21854 | 2021.12.11 18:26 |
1610 | [Book Talk] [교사의 시선] 김태현 선생님과 만나는 워크숍(1.11.화 오전 z | 然在 | 19938 | 2021.12.09 09:17 |
1609 | [독서후기] 세상에서 가장 쉬운 뮤지컬 수업 | 노유정 | 22203 | 2021.11.29 16:22 |
1608 | [독서후기] 세상에서 가장 쉬운 뮤지컬수업을 읽고 | 그린핑거 | 17869 | 2021.11.28 20:49 |
1607 | [독서후기] 학교자치를 말하다를 읽고 [1] | 100살 | 22100 | 2021.11.28 06:02 |
1606 | [독서후기] <예술, 교육에 스며들다>를 읽고 | 나즈니 | 22614 | 2021.11.25 2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