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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살아 있는 학교, 배움이 있는 곳

나즈니 | 2018.08.02 15:17 | 조회 4776 | 공감 0 | 비공감 0

http://booklog.kyobobook.co.kr/h33j37/1817406

크리스 메리코글리아노가 쓴 학교 세우기에 대한 이야기!

 책의 내용을 모르면서 서평을 신청할 때 내용에 대한 예상은 교사로서 운영이나 경영에서 참고할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책을 받아들고서 내 예상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설마 학교를 진짜로 만든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으므로. 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학교의 운영을 보면서 학교의 한계와 문제점에 대해서 숙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어떤 면에서는 교육에서의 혁신을 주장한 이들의 생각과 실천을 보면서 내 생각을 정리해 볼 기회가 되기도 했을 뿐 아니라 지금을 포함 은퇴 후 어떤 형태로 아이들을 만날까에 대한 구상에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가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이 얼마나 근본적이고 간단한지를 알리고자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가만히 관찰하고 인내심을 가지면 된다는 말을 보태면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필요한 것은 인내심과 관찰의 힘이란 말이 된다. 다음의 조치는 교사의 철학이나 관점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다.


 좋은 학교의 본질은 외부 구조가 아니라 구조를 만드는 사람들 속에, 그 사람들 사이의 일상적 소통 속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유를 생각해 보면 일상적 소통이 원활하고 서로의 의견이 수용되는 학교의 구성원들은 과업에 대해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게 된다. 또한 아이들에게 훨씬 여유롭고 수용적이 된다.


 2장에서는 살아있는 학교의 뿌리를 구성한 사람들, 루소, 페스탈로찌, 프뢰벨, 몬테소리, 니일, 존 홀트, 칼 로저스를 열거하면서 그들이 교육에 대한 입장과 철학을 소개한다. 이들은 아이가 배움을 주도하는 자유를 중요시하거나 어른의 지도와 구조적 통제가 필요하다는 두 가지의 관점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교육의 기본 원칙으로 배움은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충동이며, 두려움과 강제와 통제는 배움의 적이라고 말한다. 어떤 면에서 학교란 이것을 반대로 하고 있다. 개인차가 있고 교사 또한 이 생각을 실천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요요현상처럼 되돌아가기 쉬운 교육현장에서의 모습이란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아이의 자발적인 충동을 말하면서도 교육자가 모든 상황과 선택에 준비되어야 함을 말하는 루소. 사제 간의 교감하는 사랑을 강조한 페스탈로찌의 철학은 제도화되면서 기능하는 사랑이 되어 교육 목적을 향한 수단이 되어버린다. 프뢰벨은 아이에게 자유와 자발성, 놀이와 개성으로 채워야 한다고 했지만, 그러한 철학이 상품으로 제품화되고 포장이 되면서 주류 교육에서 수단이 되어버린다.


페레는 교육자라는 직함이 부끄럽지 않으려면 교사는 모든 행동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몬테소리는 자율성과 독립성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고, 배움 자체를 배우는 것이라 말한다.


홈 스쿨의 영감을 실천할 수 있게 한 존 홀트의 구상은 정작 배움의 형식을 달리하는 아이들을 도우려 했지만, 학습지라는 또 다른 상품의 운영을 보면 홀트에게 아이디어를 얻어서 아이들을 공부라는 재미없는 늪에 가두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떠한 학교에서건 교육 철학이 있어야 하고, 모든 활동이나 운영에서 융통성을 발휘하고 구성원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처음처럼>이 지켜지기란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철학을 고수하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다.


다양한 대안학교의 모습에서 인상적이었던 경우가 몇 가지가 있었다. 얼터너티브 커뮤니티 스쿨의 데이브는 학교의 핵심은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라 말하고, 운영에서 인적 구성의 다양성을 매우 중시한다. 이 점은 우리 교육사회가 당면한 문제이기도 하므로 참고할 여지가 크다.


 리더의 역량과 열린 사고, 철학이 온통 학교 사회의 모든 것을 바꾼다는 것을 보여주는 메트로폴리탄 학습센터는 배움을 배우고, 관계를 배우고, 삶을 배우는 곳으로 운영된다. 설립자 아매사는 있지도 않고 앞으로도 생기지 않을 먼 훗날의 상황에 대비해 정보를 떠안기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방식을 배우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항상 그런 미래를 염려하는 것을 아이들을 위하는 것이라는 미명하에 정작 중요한 것을 건너뛰는 것 같다.


 제퍼슨카운티의 열린 학교의 공동 설립자 아니는 먼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과외 활동이 아니라 교육과정의 핵심이라고 말하는데 우리가 갖고 있는 체험학습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체험학습이 다분히 형식적이고 부담스러운 업무수행의 느낌을 갖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일까?


 저자의 이야기가 다소 멀게 느껴지는 것은 은퇴한 저자의 이야기에서의 설립자들의 활동시기가 지금과 너무 멀어서인지 실감이 나지 않지만 어쩌면 대안학교에 대해서 너무 아는 바가 없는 독자의 입장이어서 일까?


 열린 학교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말이지만 유행처럼 지나가 버린 면이 없지 않다. 좁은 나라여선지 우리에게는 교육의 다양한 관점과 시각이 그렇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협동학습이 그렇고, 배움 중심 학습이 그렇다. 모든 것이 최신의 어휘와 관점으로 강조되고 앞의 것은 희미해진다. 너무나도 빠르고 너무나도 혁신적(?)이다. 대안학교에 대한 견해도 그러지 않기를, 혁신이란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모든 혁신적인 것들이 순기능을 하는 것은 아니다. 혁신은 늘 사람이 대상이어야 하는데, 시스템이나 장비, 제도의 운영 등 기능적인 것들에 집중하면서 정작 변화의 대상인 사람은 그대로인 채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과 같다. '열린' 이란 수식어를 붙여서 다양한 대안과 방법의 모색이 이루어 지는 것이지만 콘크리트 같은 시스템과 제도의 구조물은 철옹성처럼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변화가 시작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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