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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과정중심 평가를 읽고.
초보교사의 기억
초보 교사로서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많은 학생들을 위한 수업을 만들 수 있을까?”였다. 그래서 수업 방식을 조금씩 바꿔보기도 하고, 광대처럼 흥미를 이끌어 내서 자는 학생들을 수업으로 끌어들이려고 유행어를 찾아보기도 했다. 일 년이 막 지났을 때, 나는 일방적으로 내 입장에서 아이들을 판단하고 수업을 설계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부끄럽고 나는 아직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모두 서있는 지점이 다르다. 그 지점을 파악하고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 즉, 평가가 우선시 되었어야 했다.
과거의 수업
불과 10년 전, 고등학교 진학 후, 갑자기 어려워진 집안 환경 탓에 공부에 손을 놓았다. 그리고 불과 몇 달 만에 나는 수포자가 되어있었다. 한번 놓친 수학을 혼자서 따라잡기는 버거웠고, 결국 수학 시간 때마다 졸거나 다른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러던 도중에 우연히 번호를 잘 찍어서 수학 과목에서 4등급이 나온 적이 있었다. 수학선생님은 나름대로 공부를 해서 성적이 오른줄 아셨고 나는 당황스러웠다. 한 학기에 단 두 번 치러지는 시험으로 학생을 평가한다는 것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 깨닫게 해주는 경험이었다. 또다른 평가인 수행평가는 어떠했는가?
수행평가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너무나 형식적이었다. 수능 준비를 위한 시수확보 때문에 보통은 숙제 형식으로 평가 과제가 부여되었다. 수행평가에 교사와 학생 모두가 빠져있었다. 그것은 그저 지침의 한 줄을 따른 증거일 뿐이지, 학생을 평가하는 도구도 그 무엇도 아니었다.
과정중심평가의 의의
나에게 과정중심평가는 ‘수업의 나침반’ 이다. 그동안 겪어왔던 과거의 경험들이 책의 내용과 이어지며, 두 경험들의 상호작용으로 내 고민에 대한 정답이 나왔다. 이 책에 나온 사례들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민을 겪으며 만들어진 것이다. 그 속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개선되고 더 나은 수업, 더 좋은 수업이 되기 위한 과정들이 담겨있다. 물론 독자마다 그 평가가 달라질 수 있고,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초보교사인 나에게 내 수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는 것이다. 수업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하는 교사라면, 본인의 나침반을 움직이는데 분명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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