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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사람 꽃이 피었습니다.]

배움속으로 | 2019.05.29 07:11 | 조회 209 | 공감 1 | 비공감 0

[학교에 사람꽃이 피었습니다.]


나는 저자와 여러 해 인권연구회를 통해 공부를 같이 해왔다. 같은 교수님들로부터 강의도 많이 듣고,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생각도 나누다보니 어느새 인권에 대해 생각하는 지점, 즉 결이 참 닮아 있다고 읽는 내내 생각했다.


늘 상상했던 것, 내가 책을 쓴다면 꼭 넣어야겠다고 생각해두었던 것들이 저자의 글을 통해 발견하자 (웃자고 하는 소리이지만)낭패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흠, 이 책이 잊혀질 때 쯤 출판을 감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저자가 그간 다루었던 학교와 삶에서 펼쳐진 인권 문제들, 그리고 책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함께 고민하고 분개했던 다양한 이야기들마저도 바로 어제 들은 것 마냥 생생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유쾌한 표정으로 글을 마주했다.


장학사로 전직 후 교육청에서 특수교육 업무를 맡으며 고민했던 내용들은 나도 처음 접하는 것들이 많았다. 장애학생들을 데리고 체험학습을 가서 직접 특수교사들의 수고로움을 눈으로 확인하고 더 나은 특수교육의 길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에서 인권을 삶의 중심에 놓고 살아가는 실천가로서의 김현진을 본다.


배려하고, 존중하라는 교훈을 전달하기 위한 장애인식 개선교육, 장애이해교육을 넘어 장애인이 온전한 현재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스며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근본적인 고민을 더하는 일. 그러한 사람이 많아져 세상을 점진적으로 변화시켜 장애를 대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를 있는 그대로 보는 일이 가능해지길 함께 기대한다.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표현하던 내가 만났던 김현진 선생님이 거친 욕과 행동으로 위협 받았던 모습은 그간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인권을 만나기 전 늘 학생들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제압했을 것이라고, 인권을 만난 후 대화와 포용적 자세를 통해 학생들과 관계 맺었을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교사로서 견딜 수 없었던 한계 상황을 넘어 억압하는 교사가 아닌 존엄을 실천하는 선생으로 나아간 모습은 모든 교사들에게 귀감이 된다. "사실 나는 남학생들과 지내는 것이 즐거우면서도 버겁다."는 말에서 저자는 두려움을 가슴에 간직한 채 희망을 발견코자 애쓴 가여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써 외면하기보다 마주하는 용기 있는 사람이 바로 저자가 아닐까?


나는 페이스북에 강의한 소감을, 강의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부끄럽기 때문이다. 아직 모자람을 뼈저리게 느끼기 때문이다. 체벌을 했었다는 저자의 실토처럼 인권을 만나기 전 나 또한 그렇게 아름답게, 떳떳하게 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전히 부끄러워서 속죄의 마음으로 더 열심히 삶 속에서 인권을 실천하고자 매일 다짐할 뿐이다.


5년 전 조효제 교수님께 우리 사회가 '사람'보다 '돈과 효율성' 따위를 쫓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모습에, 무자비하게 권력을 휘두르며 사람을 괴롭히던 정권의 모습에 환면을 느끼며 절망감을 토로한 적이 있다. 그 때 교수님은 "느리지만 세상은 분명 좋은 쪽으로 나아간다고, 그래서 희망을 가지라고" 말씀해주셨다. 삶 속에서 정의롭게 살고자 노력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늘 책을 통해,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깨닫고 거기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삶 속에서 조용히 인권을 실천하는, 사람을 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돈이 많은 사람을 잘 사는 사람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나보다 조금 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자리를 마련해주는 아니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한 손 보태는 삶이 잘 사는 삶이라고 이야기하는 날이 곧 오리라 믿는다. 학교가 아닌 대한민국에 아니 온지구에 사람꽃이 가득 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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