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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칼럼] 감정과 이성, 통념을 넘어
- 6[칼럼] 위로사회 - 그 위로는 어떤 위로인가
- 7새 책! 『기준 없이 : 칸트, 화이트헤드, 들뢰즈, 그리고 미학』 스티븐 샤비로 지음, 이문교 옮김
- 8[여행] 치유의 숲 - 비와 나무, 그리고 적당한 빛
- 92024 공연봄날 (초5~고1 문화공연 관람 지원 사업) 신청 안내
- 10[모집] 느린학습아동 교육지원사업 ‘천천히 함께’ 참여 멘토 모집(~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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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나 혼자가 편한데 왜 다같이 해야 해?'를 읽고
'나 혼자가 편한데 왜 다같이 해야 해?'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러나 이 물음은 나를 비롯한 어른들 역시 항상 가지고 있던 의문이라 이 책이 더 흥미롭게 다가왔는지 모른다. 예전에 외동인 아이들에게 "동생이 있으면 좋을 것 같지 않니?"라고 물으면 많은 아이들이 "그렇다."는 답을 했다. 그러나 요즘 혼자 생활하는게 익숙한 외동아이들이 많아서인지 같은 물음에 대부분이 "아니다."는 답을 한다. 내 장난감을 나누는 것이 싫어서, 함께 생활하다보면 형(또는 누나)인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 많아지는 것이 싫어서 등 이유는 다양했다. 이 책의 주인공 유나 역시 의견도 잘 맞지 않고, 하고 싶지 않는 활동도 해야 하는 단체 활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협의한 의견을 따르지 않고 그걸 따지는 친구와 다투기도 한다. 유나와 같은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모인 집단에서 이루어진 성과는 보나마나 좋지 않다. 어린이 도서답게 선생님의 이야기에 반성하는 모습이 조금은 우습기도 했지만 유나는 협력을 통해 성과와 기쁨을 누리게 된다. '나, 너, 우리, 함께'란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지만 책을 읽고 나니 유나의 생각처럼 나 역시 이 말이 참 듣기 좋은 말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 느낌은 아이들도 다르지 않았나보다. 처음 읽어줄때에는 유치한 내용이라고 시시해하던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남긴 소감이다. "나도 가끔 혼자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모둠 체육대회를 하기 전의 유나의 모습과 비슷할 때가 있는 것 같다. 학급 체육대회를 통해 모두 어울려 지내는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멋져 보여 유나와 닮고 싶어졌다. 우리반도 같이 이루어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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