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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10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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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우리 반에서 유튜브 전쟁이 일어났다]를 읽고
역시 '이야기'가 주는 힘은 강하다. 이런저런 설명, 강의, 연설, 그 어떤 것보다 스토리에 빠졌다 나오면 왜 그래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거리, 실천거리를 얻게 된다.
초등학생 인기 직업중 하나가 유튜버라고 하고 우리 집 아들도 그렇다고 하니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크게 6가지였다.
1. 다르면 다를수록 더 아름답다는 조교육감님 말씀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
- 학교 끝나고 학원가고 숙제하고 평가를 잘 받기 위해 엄마가 짜준 시간표대로 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 어느 새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이도 어른도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현실. 보라는 그러한 쳇바퀴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모범생' 여학생이다. 친구들과 유튜브 수업을 시작하면서 어떤 걸 영상으로 찍을지, 관심있어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소개해보기로 했는데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른다. 그냥 쳇바퀴 속에서 '생각'없이 살아가다보니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관심있고 무엇을 잘하는지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었던 것이다.
보라같은 친구들은 많다. 멀리서 보면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내생각' 없이 그냥 흘러가는 따라가는 생활. 모두가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기분을 느끼며 살게되는 세상.
유튜브가 아니더라도 나만의 개성으로 서로 다른 개성을 느끼고 즐기며 어울리는 세상. 그런 세상을 떠올려 본다.
2. 네티켓이니 저작권 교육이니 사이버 폭력 예방교육이니 하는 것들을 단순 강의보다 이야기를 통해 훨씬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음을 알게 해주는 동화
- 잘나가던 정아도 본인의 영상에 달른 악성 댓글들 때문에 학원도 옮기고 풀이 죽어 지내게 된다. 강이와 정아,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이버 상에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상대방에 대한 감정을 표현해야 할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
3. 공인 또는 유명인이 된다는 것이 생각만큼 늘 좋을수 만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함
- 강이준이의 자연생활 유튜브 채널로 인기를 누리는 강이. 친구들의 과도한 관심에 부담을 느끼고 , 의도와 다르게 주변사람들이 자신을 평가하고, 뒷담화하게 되고, 기대하고, 그러한 상황들은 유명인이 거쳐야 하고 견뎌야 하는 어려움들임을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은 깨닫게 될 것이다.
4. 진로교육이나 전문가가 되는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게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해보게하는 이야기
- 자신의 강점과 재능, 성격 등에 대해 먼저 잘 알아야 하는 것이 진로의 시작임을 알게 해준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단순히 노력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들도 모두 직접 겪어보고 판단하고 실패도 하고 성찰하고 등등이 필요함을 학생들은 읽으면서 깨닫게 될 것이다.
5. 유투브에 빠졌을 뿐만 아니라 유투버(유투브 크리에이터)가 되려고 하는 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또 그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도록 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 남들이 만든 동영상을 그냥 보기만 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그 영상에도 스토리나 정보, 감동 등도 들어있고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것도 생각보다 간단한 것이 아님을 나도 알게 되고 아들고 깨닫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6. 책은 왜 읽어야 하는지 특히 동화나 소설이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 다시한번 알려주는 책
- 입장바꿔 생각해보게 함
-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볼수 있게 함
- 인물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함
- 풍부한 감성을 간접경험하게 함
어른과 아이 모두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특히나 요즘과 같은 1인 미디어 세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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