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 1가입인사
- 2초대! 『예술과 공통장』 출간 기념 권범철 저자와의 만남 (2024년 3월 31일 일 오후 2시)
- 3다큐멘터리 파룬궁 탄압(파룬궁[법륜대법]은 좋습니다)
- 4[모집] 느린학습아동 교육지원사업 ‘천천히 함께’ 참여 멘토 모집(~4/10)
- 5슈링클스(Shrinkles) 열쇠고리(keyring) 제작 학습지
- 6초대! 『기준 없이』 출간 기념 스티븐 샤비로 강연 (2024년 4월 20일 토 오전 10시)
- 7그림으로 공부하는 과학사
- 8페임랩(Fame Lab) 학습지
- 9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10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span> |
교컴 포토갤러리 |
책읽는 교컴
<십대를 위한 드라마 속 과학인문학 여행> 독서 후기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드라마를 언급하여 이야기를 풀어간다. 과학도 지루한 부분을 잘라 낸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인 드라마처럼 재미있을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가? 드라마는 재밌지만 과학은 어렵고 재미 없다. 과학이 드라마처럼 재미있고 흥미로울 수 있을까? 저자는 과학이 재미없는 이유가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는 쏙 빼버리고 팩트만을 전달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드라마 속 이야기와 연결시켜가며 들려주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 책은 분명 과학에 관한 이야기인데, 과학적 용어들이 등장하는데도 참으로 재미있고 흥미롭다. 마치 삶에 관한 통찰을 다룬 철학책 같기도 하고 에세이집 같기도 하다.
‘과학, 우주보다 더 우주 같은 ‘인간’을 향하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1장에서는 거짓말, 시간 여행, 가면과 권력, 꿈(특히 예지몽), 선택과 확률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통찰을 드라마와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고 진지한 사유를 쉬운 용어로써 과학과 함께 녹여내고 있다. 저자의 정체가 궁금해지는 지점이다. 저자 소개에는 분명 과학교사라고 되어 있는데, 철학이나 심리학을 공부한 것은 아닐까? 언제 저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다 보고 책을 쓴 걸까? 그러한 생각은 ’과학 기술이 만든 4차 산업혁명의 그림자를 살피다‘라는 2장에 가서도 계속되었다.
2장에서는 1장에서보다 더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언급되며 지나간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의 드라마에 대한 이해가 얕은 것도 아니다. 특히 ’인간의 몸은 뇌를 담는 그릇일까?‘라는 소챕터에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저자의 생각의 전개를 따라가면서 기존의 생각에 의문을 갖게 되었다는 말이 더 맞다. 막연하게 몸이 달라졌더라도 영혼이 진짜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저자의 물음을 듣다 보니 과연 그럴까라는 강렬한 의문에 직면하게 되었다. 과연 몸은 껍데기일 뿐일까? 그 속 영혼이 진짜 나일까? 무엇이 진짜 나일까? 마음은 뇌에 있는데 몸과 마음이 분리될 수 있을까? 참으로 많은 의문을 갖게 되었다.
3장 ‘과학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며 발전해 왔다.’에서는 참으로 좋아했던 드라마 ‘도깨비’가 이야기된다. 과학은 과히 신의 영역이라 할 만한 것들을 해나가는 미래로 가는 것만 같다. 하지만 3장에 등장하는 ‘완벽한 세상에서 신의 자리는 없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엔트로피의 증가속도를 늦춰야 한다. 에너지 공급 속도보다 엔트로피 증가 속도가 더 빠르면 결국 우리는 종말을 맞이하게 될 테니까.’라는 말은 과학은 무엇이고 과학이 만드는 미래가 어떤 미래가 되길 바라는지 생각해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처음에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반 아이들이 조금은 과학에 쉽게 다가갔으면 싶은 마음에서였다. 그런데 예상보다 훨씬 재밌고 그렇게까지 과학책스럽지도 않았다. 딱딱하고 재미없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만하면 우리반(중학교 1학년) 아이들도 재밌게 읽지 않을까 싶다. 빨리 학급문고에 꽂아두어야겠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 교컴지기 | 15644 | 2023.10.07 11:59 | |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6] | 교컴지기 | 83927 | 2021.03.24 07:14 | |
[공지] 출판사에서 직접 책 소개(홍보)하는 것을 금합니다. | 교컴지기 | 179056 | 2014.10.21 11:04 | |
1625 | [독서이벤트] 서른 세 번째 독서이벤트 [협력적 수업 설계 가이드] [2+1] | 별샘 | 52217 | 2022.10.18 16:47 |
1624 | [독서후기] 예술, 교육에 스며들다 를 읽고 | 밤길쟁이 | 17169 | 2022.04.16 06:19 |
1623 | [독서후기] 세상에서 가장 쉬운 뮤지컬 수업 | 푸른밤 | 17949 | 2022.03.21 21:12 |
1622 | [독서후기] “초등자치 이렇게 해요”를 읽고 | 그린핑거 | 12942 | 2022.01.14 18:27 |
1621 | [독서후기] <교사의 서재>를 읽고 | 나즈니 | 13778 | 2022.01.13 13:20 |
1620 | [독서후기] 예술, 교육에 스며들다 - 오랜만에 설레이는 책을 읽었습니다. | 당그니당당 | 13343 | 2022.01.12 23:54 |
1619 | [독서이벤트] 서른두 번째 서평 이벤트[알파 세대가 학교에 온다] [4] | 然在 | 71759 | 2021.12.29 13:32 |
1618 | [독서이벤트] 서른한 번째 서평 이벤트[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6] | 然在 | 74752 | 2021.12.29 13:23 |
1617 | [독서이벤트] 서른 번째 서평 이벤트[청소년을 위한 행동경제학 에세이] (마감) [1] | 然在 | 31647 | 2021.12.29 12:25 |
1616 | [독서이벤트] 스물아홉 번째 서평 이벤트[여섯 밤의 애도] [2] | 然在 | 69563 | 2021.12.29 09:10 |
1615 | [독서이벤트] 스물 여덟 번째 서평 이벤트 [교사, 평가에 질문하다] | 별샘 | 42170 | 2021.12.28 09:13 |
1614 | [독서후기] 교실생존비법 독서이벤트 후기 | 샘15 | 23943 | 2021.12.26 08:24 |
1613 | [독서후기] 교실 생존 비법을 읽고 | 그린핑거 | 22201 | 2021.12.22 22:25 |
1612 | [독서후기] 예술, 교육에 스며들다를 읽고 | 굿굿티처 | 18343 | 2021.12.19 21:43 |
1611 | [독서후기] 교사의 서재를 읽고 [1] | 그린핑거 | 22230 | 2021.12.11 18:26 |
1610 | [Book Talk] [교사의 시선] 김태현 선생님과 만나는 워크숍(1.11.화 오전 z | 然在 | 20183 | 2021.12.09 09:17 |
1609 | [독서후기] 세상에서 가장 쉬운 뮤지컬 수업 | 노유정 | 22484 | 2021.11.29 16:22 |
1608 | [독서후기] 세상에서 가장 쉬운 뮤지컬수업을 읽고 | 그린핑거 | 18136 | 2021.11.28 20:49 |
1607 | [독서후기] 학교자치를 말하다를 읽고 [1] | 100살 | 22396 | 2021.11.28 06:02 |
1606 | [독서후기] <예술, 교육에 스며들다>를 읽고 | 나즈니 | 22944 | 2021.11.25 2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