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세상을 바꾸는 수업-체인지메이커 교육>을 읽고
<세상을 바꾸는 수업-체인지메이커 교육>을 읽고
자신이 주도하는 영역을 개척하고 변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을 우리는 혁신가라고 부른다. 굳이 혁신가라고 부르지 않아도 우리 모두는 일상 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낸다. 그 변화의 씨앗이 크나큰 태풍이 되어 사회 변혁이 되기도 하고 찻 잔 속의 태풍이 되기도 한다. 이은상 선생님의 체인지메이커 교육에 대한 상세한 여정을 담은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가 시민으로서 주체가 되면서도 교육을 통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범람하는 수업 트렌드와 브랜드 속에서도 체인지메이커 교육은 미래교육의 이상을 잘 담을 수 있는 교육의 토대이다. 특히 민주시민을 요구하는 사회 변화의 흐름에 체인지메이커 교육이 유의미하게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많다.
이 책에서 저자는 체인지메이커 교육과 체인지메이킹 활동을 구분하면서도 둘 사이의 긴밀한 연결을 강조한다. 교사의 개입과 학생 주도의 비중에 따라 달라지는 이러한 섬세한 개념 구분을 통해 저자는 체인지메이커 교육이 단순한 프로젝트 학습과 변별되는 지점을 포착해 나간다. 체인지메이커 교육은 창발 현상과 매우 닮아 있다.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으로서 어떤 대상이 물질로 구성되었더라도 그 대상은 단순한 물질로 환원될 수 없는 개방적 이상을 담고 있는 것이다. 개방적 이상을 위한 다양한 문제해결 활동은 시민인 ‘나’로부터 출발하며 이러한 문제해결 활동은 사적 영역에서 출발하지만 공적인 변화를 이끄는 힘으로 작동한다.
우리에게 미래는 예측 가능하지도 않지만 예측을 위한 시도는 다양한 방법으로 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에게 닥칠 환경의 재앙은 앞으로 우리 인간의 존재 자체에 대한 물음을 낳게 될 것이다. 이러한 어려운 과정을 극복할 힘은 교육과 시민에게 있다. 나와 관련된 작은 문제에 대한 공감과 연결의 매커니즘은 팀워크와 협업을 필요로 하며 변화의 뿌리가 된다. 기술적 변화와 더불어 중요한 체인지메이커 활동의 뿌리엔 이해, 토론, 적용, 문제발견, 성찰, 공유 등을 주도하는 사람이 있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체인지메이커 활동은 인류세가 닥친 위기를 구원할 마지막 구원 투수의 자격이 충분하다. 특히 이 책에 부록으로 제시된 체인지메이커 활동에 관련한 설계 카드 자료는 체인지메이커 수업을 설계할 교사들에게 실용적인 나침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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