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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미래학교를 읽고

루루맘 | 2020.08.03 21:55 | 조회 4080 | 공감 0 | 비공감 0
작년, 창덕여중의 미래학교 연구보고회에 다녀온 적이 있다. 수천 명의 교사들이 서울시에 위치한 한 공립 중학교를 다녀왔다는 사실도, 그리고 그날도 역시나 수백 명의 교사들이 한 학교의 연구 보고회를 보기 위하여 강당이 꽉 찼다는 사실도, 전 교실 전 교사의 수업을 아낌없이 공개하고 이를 보기 위하여 교사들이 자유롭게 학교를 탐방하며 교실 속을 들여다 보는 것이 너무나 낯설었다. 그리고 그 낯선 감정은 곧 부러움으로 변했다. 각 부서별 토크 콘서트가 열렸고, 특히 창덕여중의 '정보부'의 발표를 듣기 위하여 강당 가득히 사람들이 모였다. 나를 정말 놀라게 했던 것은 해당 부서의 부장이 아닌, 부장을 포함한 전 부원이 발표를 맡아 자신의 역할과 소감을 아낌없이 나누었다는 것이다. 당시 선생님들의 표정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유의미함을, 내가 학교의 중요한 주체임을, 그리고 학교가 그것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알 수 있었다. 그 떄의 부러운 감정을 안고, '우리' 학교에서 이와 같은 토크 콘서트가 열렸으면 정말 좋겠다'라는 꿈을 꾸었고 그날 밤, 교감선생님께 선생님들이 자유롭게 수업에 대해 나누고, 발전하고자 하는 장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문자 메세지를 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와 같은 꿈은 곧 현실이 되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하여 그간 경험치 못했던 사상 초유의 온라인 수업을 우리는 함께 공동체로 헤쳐나갔다. 협업과 공유에 용이한 클라우드 문서를 활용하여 'ㅇㅇ고 꿀팁 페이지', '수업 나눔 시트'를 열어 각자의 팁과 수업을 아낌없이 나누는 온라인 상의 공유의 장을 열었고 선생님들이 아낌없이 자신의 지식을 나누어주는 현장을 목격하였다. 그리고, 문득 떠오른 학교가 있었다. 바로 창덕여중이었다. 이 당시의 감동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다. 우리 또한 온라인 수업나눔 토크 콘서트르를 열어보면 어떨까. 선생님들께 나눔의 장을 열어드리고, 성공담이 아닌 실패담을 나누고, 우리 모두 함께 하고 있음을, 각자가 겪는 문제가 각자의 것이 아닌, 함께 겪는 것임을 알게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부장님께 아이디어를 보고하고, 실행에 옮겼고 그 결과는 놀라웠다. 총 4차에 걸쳐 온라인 수업나눔 토크 콘서트가 열렸으며 열 분이 넘는 선생님이 사례 발표를, 매 회 서른 분에 가까운 선생님들께서 참석하셔서 토의에 임했다. 자발성에 기초한 전문성, 그리고 그 수단이 공동체임을 직접 경험했다.

소감은 놀라웠다. '함께 고민하고 자발적으로 모인다는 것, 우리 학교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가 이럴 수 잇는 존재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변화의 한 가운데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되었습니다'. 토크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선생님들께, 작년 창덕여중에서의 부러움을, 그리고 이를 보고 그리게 된 꿈을 직접 현실에서 이루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다. 희망이 생겼다. 오후 네 시반에 퇴근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던 내게, 학교 혁신은 현실에서 불가한 이상적인 담론이라 여겼던 내게 자발성, 민주성, 전문성, 공동체 등 혁신에서 배웠던 가치가 실현 가능함을 알게 해 주었던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계기는 창덕여중이라는, 파일럿 스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기에 더 궁금했다. 창덕여중을 다녀온 적은 여러 번이지만, 그 공간을 실제 경험한 각 교육 주체들의 이야기가 궁금했고 과정을 배우고 싶었다. 마침 '대한민국 1호 미래학교'라는 책이 출간되었고 서평 이벤트를 통하여 책을 받아보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부러웠다. 학교 문화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그리고 이에 기반한 교육과정 설계. 그리고 개별화교육의 실천. 그리고 흔히 창덕여중을 떠올리면 '테크놀로지'를 떠올린다. 그러나 이 책을 덮게 될 즈음은 테크놀로지가 핵심이 아님을 잘 알게 될 것이다. 이는 단지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 특히 '실시간 쌍방향'을 강조하는 지금의 현실에서 이는 반드시 고민되어야 할 주제라 생각한다. '줌'으로 수업을 하지만 만약 그 수업이 지식 전달에 치중된다면 그것이 과연 미래교육의 방향과 부합할까 라는 생각과 함께이다. 

또한 졸업생과 학부모가 바라본 창덕여중의 이야기를 읽으며, 학교 자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교사 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 더 크게 보자면 마을까지. 교육의 4주체가 서로 신뢰히며 이루는 학교 자치. 아직까지는 너무나 멀게 여겨지지만 창덕여중의 이야기를 읽으며 이 또한 이루어 낼 수 있는 꿈이란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한다. 창덕여중이라는 학교가 존재하였기에, 담론에 머물러 있는 미래교육을 미리 맛 볼 수 있었고 또 이를 우리 학교에서 만들어가고자 꿈꾸어 보게 되었다. 그 감동이, 그리고 현장이 오롯이 전해지기를, 그리하여 제 2의, 제3의 미래학교가, 더 나아가서는 각 학교 안에서의 미래교육이 실천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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