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그들의 진로는 달랐다>-우연에 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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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진로지도에서 교사로서의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내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지향점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다.
그 기대에 대해 일정 부분은 충족시켜 주는 면이 있었는데, 강사들이 다양한 진로의 방향과 범위를 이야기한 점과 그 선택에서 작용한 우연, 우연에 최선을 다하는 진심이 커리어가 되는 과정은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들렸다.
지금 내 앞에 선 아이들에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떤 세상에 나아가는지를 말하기 전에 어떻게 오늘을 살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것도 진로에서는 중요하다. 그 오늘이 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라면 더 좋겠지만, 돌발적인 상황의 변화로 해서 목표마저 바뀔 수 있는 것이 또한 인생이다. 구체적인 목표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오늘 하루라는 목표를 완수하는 과정이 이어진다면, 결국은 커리어라는 여정의 자국이 남을 것이다.
이런 류의 책은 사실 국내의 리더들을 통해서 더 체감하는 이야기가 엮일 수 있을 거 같은데 말이다. 편협한 감정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다양성을 보여주는 우리가 모르는 리더가 많지 않으니 말이다. 그리고 특정 대학의 인물들만이 나오는 것에서 ‘굳이 왜?’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 삶을 이야기하는데 이야기를 전하는 열세 명의 강사들은 다양한 강점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공통적인 것은 진심, 열림, 배움, 공감, 즐거움, 보람 등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는 것이다.
시대가 바뀐다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수단이 변화한다는 것이지 인간으로서 추구해야 할 가치가 변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는 강사들은 굉장히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닌지도 모른다. 그러면 어떤가? 삶을 살아가는 중 선택의 순간이 돌발이 되었건 필연이 되었건 간에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길로 정하여 걸어 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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