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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수련회

[고백]철부지 주주로 돌아갑니다.^^

주주 | 2013.01.24 21:28 | 조회 2630 | 공감 0 | 비공감 0

어제는 서울 올라오자마자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람이 있어 이야기를 나누다

새벽 두시가 되어서야 집에 왔지요.

그러고도 잠이 오지 않아 드라마 몇편 보다가 새벽녁에 잠시 잠들었다가 하루 종일 헤롱댔습니다.


수련회에 다녀온 마음이 평소와는 조금 달라서인지 생각이 많아집니다.

무지 피곤한데 여전히 잠은 오지 않네요...ㅜ.ㅜ

연재샘 말데로 보드카라도 먹고 자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ㅋ

여튼, 겨우 정신을 가다듬에 교컴에 들어오니... 실시간으로 올라온 사진들이 참 좋더군요...

옛 추억이 생각나서 오래전 게시글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특히, 공지사항을 열어보니 그간 교컴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볼 수가 있더군요....

 

제가 교실밖 선생님을 알게 된 것은 1997년인가 1998년인가...뭐 그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수교사가 되겠다고 새로 대학에 들어가 열정을 불태우던 시절이었네요...ㅋㅋㅋ

컴퓨터와는 애플이 나왔던 시절부터 운 좋게도 친구가 되어, IBM PC가 보급된 이후로도 쭉 친구를 했었는데

수학교육과를 다니면서 학교에서의 교육적 활용에 처음 눈을 뜨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제 나름의 교육적활용 방법에 대해서 생각을 하며 몇몇 프로그램 개발도 하면서 관심을 가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검색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사이트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교실밖 선생님]이었습니다.

[교실밖선생님]에 시선이 멈췄던 이유는 일단 이름이 신선해서였고, 또 분위기가 신선해서였습니다. '어떤분인지 모르겠지만 이분은 정말 선생님이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컴퓨터에도 달인이신 것 같은데, 이분은 컴퓨터의 기능에만 치우지지 않고 정말 교육에 잘~ 활용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그때 저는 학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현직의 교사를 간혹 만나면 '나는 언제 저렇게 되나...'하며 선망하기도지만, 교육적이지 못한 선생님들을 보면 기분이 나빠질 정도로 혐오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얼굴도 모르는 교실밖 선생님이라는 분을 온라인으로 만났는데, 사이트를 둘러보면 볼수록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들어, 순간 특수교육을 걷어 치우고 다시 함선생님 같은 수학선생을 할까? 하는 생각까지도 했었다지요.

 

그렇게 교실밖 선생님은 가끔씩 지치는 저에게 박카스 같은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그냥 머리 아플때 가끔 한번씩 들러서 구경을 하고 나가는 것만으로도 좋았었거든요...

 

시간이 흘러 저도 현직의 교사가 되었고, 바빠도 즐겁기만 한 교사로서의 생활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곧 달라지더군요...

아이들과의 만남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시절은 오래가지 못했답니다.

정보화 인프라가 처음 학교에 보급되던 시절이어서 컴퓨터를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행정적인 일, 기술적인 일들에 끌려다녀야했고, 심지어는 학내망 보급사업에 말려들어 새벽까지 업체사람들과 공사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나이가 어렸던 저는 윗분들이 시키는 것들을 거절하지 못하고 해야 할 뿐이었습니다.

수업은 거의 여가시간에 하는 수준이기까지 했습니다.

참 웃기는 시절이었죠...


내가 이러려고 선생이 되었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러다 문득 생각 났던 것이 "교실밖 선생님"어었습니다.

교실밖 선생님은 어떻게 살고 계실까? 궁금해졌었죠...

다시 찾아 들어가니, 그동안 많이 바뀌었더군요...

그렇게 힘들때마다 다시 박카스를 마시는 기분으로 들락거리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2002년에 열린 교컴 1회 수련회에 함께 하게 되면서 교컴과의 오프라인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완전 교컴폐인이 되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선생님들은 없는 것인가? 학교는 모두 이런가?라는 생각에 빠져 있던 저에게

교컴을 통해 전국 각지의 멋진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을 다시 학교에 돌아가 아이들을 대할 수 있는 에너지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교컴에서 또다른 희망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꿈꾸는 장애학생의 완전통합을 교컴에서 이뤄내리라...'

정말 원대한 꿈이었죠...ㅋㅋㅋ


그렇게 교컴은 학교와 더불어 제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2004년에는 몇개 도시를 돌며 교육박람회에 참가하기도 했는데,,,,

학기중에 학교도 제끼고 교육박람회를 치뤘던 기억도 있습니다.

학교가 잘되려면 교컴을 살려야 해... 뭐 그런 생각으로요.ㅎㅎㅎ

그때 교장선생님의 표정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저는 박람회 가야 합니다. 했더니, 어찌나 벙~쪄 하시던지..."

 

교컴은 이렇게 오랜시간 동안 저의 삶에서 항상 제 1순위에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번 자기 소개시간에 말씀 드렸던 것 처럼...

교컴과 함께 제 나이의 앞자리가 두번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 교사로서의 인생의 반을 지낸 중년이 되었습니다.

20회 수련회라는 현수막 글씨를 바라보며...

세월이 이렇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

선생님들...

실은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제가 요즘 교컴에 대한 회의감 속에 있었습니다.

이제 더이상 교컴으로는 희망을 찾기 힘들겠다하는 생각을 하면서

무엇인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있었답니다.

이번 수련회도 그리 큰 애착을 가지고 참여하지 않았더랩니다. 반은 의무감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20회 수련회에서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런 회의를 접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교컴은 이미 우리에게 박카스였던 것을

제가 잠시 잊었었던 것 같습니다.

젊었던 시절, 힘들때마다 그냥 들락거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었는데...

나는 무엇을 바라는 것인가...

 

교컴에서의 제 생활도 이제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습니다.

제 교직생활의 반환점을 돌면서, 교컴생활의 반환점도 함께 돌며,

어린시절 반짝이던 철부지 주주로 돌아가렵니다.


이번 수련회에서 오랜만에 밤에 선생님들과 술을 한잔 했습니다.

철없던 옛날처럼 떠들고 놀아대니 참 좋더군요.

그렇게 젊은시절의 순수한 에너지와 열정으로 다시 희망을 꿈꿔 보렵니다.

그렇게 마음만은 나이 먹지 않는 신규교사 주주로 정년퇴직하는 그날까지 살아보렵니다.


사랑하는 교컴 선생님들...

선생님들의 존재 그 자체가 저에게 박카스입니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아끼며 살아가렵니다...

그렇게 우리 아이들이 진정으로 행복해 지는 그날까지 더 열심히 함께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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