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5 송을남 2006.01.05 08:58
여러가지로 찔리는 구석이 많습니다. 리더로서 부족한 자질을 지적받는 느낌이 마구 들었습니다. 진정한 나만의 철학이 제대로 세워져있는지 심사숙고 검토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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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김은정 2006.01.07 11:45
모두 그랬다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 어디선가 몇 번쯤은 아무 생각없이 친절을 베풀고 아무 생각없이 일을 완성했던 제 자신을 깊이 반성합니다. 가치관 인생관 교육관이라는 명제를 가지고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복잡하게 살아 뭐해? 단순하게 생각해 버려! 이 한 몸 편한게 다지! 좋은 게 좋은 거 아냐? 라는 말을 다시끔 경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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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함영기 2006.01.07 18:16
강좌를 엮어 나가는 제가 가장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는 점,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결국 리더쉽 강좌는 우리 자신의 성찰적 반성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온갖 상업주의와 획일적 성과주의를 향한 \"생각좀 하면서 살자\"라는 외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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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백선화 2006.01.31 00:07
신규교사연수 때 강조하셨던 \"철학\"... 인생관, 교육관... 강의 들으면서 \'정말 그렇다... 나만의 교육철학을 정립해서 선생님들께, 아이들에게 일관적인 모습으로 대해야겠다.\' 했는데, 조금도 진전이 없었네요... 반성하고 반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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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4 윤은애 2006.02.07 16:16
생각하며 실천하며 살도록 노력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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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최향임 2006.02.08 10:15
늘 고민하던 부분 이렇게 시원스레 정리해주시니 힘이 납니다!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하는가 매순간 끊임없는 자기 성찰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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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이철우 2006.03.08 10:27
리더쉽 강좌를 주욱 보면서 어제 있었던 교원승진과 임용에 관한 공청회를 떠올리게 됩니다. 주요 안건이 교장 선출제였는데 각 학교에서 교사 1인과 교장 1인이 모여 패널들의 주장을 듣고 토론을 하는 자리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갈등이 극에 달해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기존에 교육행정학에서 이야기 되던 미국식 교장제를 지향하던 것이 이제는 독일식이나 유럽식으로 가자는 주장이 제기 되고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논의 되는 자리였습니다. 그러한 갈등의 상황에서 기존의 권위가 처형되는 순간을 목격하여 참으로 충격적이고 진땀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학교의 권력은 어디로 가야하겠습니까? 대세는 이미 정해진 것 같은데요. 이론적으로 첨예한 부분들에 대한 온라인에서의 광범위한 이해와 갈등의 완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학교경영의 리더쉽과 관련해서 이러한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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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이철우 2006.03.08 19:37
궁금한 마음에 캐나다 토론토의 고등학교에서 영어와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에게 질문을 해보았더니 이러한 답변이 나오더라고요. In Toronto, we go through a long process to become a principal. First we need to teach for a minimum of five years. As well, we need to be a specialist in our teaching field. We also take several courses, sponsored by our school board. These courses range from problem solving to administrative delegation. When this is all said and done, we go before a five person board for a two day questioning period that touches on every aspect of our teaching philosophy. Finally, we go into a pool and are selected when a position becomes available. 캐나다라 하면 유럽과 미국의 중간쯤 되는 나라라고 생각되는데요. 의견있으시면 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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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함영기 2006.03.10 13:51
brightrain샘의 의견과 캐나다 토론토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의견 잘 들었습니다...
제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리더쉽 강좌는 "교사"를 위한 리더쉽 특강입니다.
물론 그 영역 안에 학교를 경영하는 교장과 관련한 사항도 일부 포함이 되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학생들을 대하는 교육방식과 동료교사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리더쉽을
발현할 것인가 등이 초점입니다. 위에 있는 캐나다에서의 의견(제가 번역을 제대로 했다면)
주로 교장이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조건을 중심으로 리더쉽을 조명하고 있는 것 같고,

처음 제기 해주신 "그러한 갈등의 상황에서 기존의 권위가 처형되는 순간을 목격하여
참으로 충격적이고 진땀이 나왔습니다..."라는 부분은 저도 이해가 좀 어려워서 보충 설명이
필요한 부분 같습니다만...^^ 기존의 권위라 함은 정확히 무엇을 지칭하신 것인지...
학교의 권력과 갈등완화 부분에 대하여도 좀더 자세한 기술이 필요한 부분이네요.
올려주신 말씀만 가지고 토론해보기에는 다소의 오해 소지도 있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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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이철우 2006.03.10 19:29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주관의 교원정책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충청지역 토론회가 7일 대전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지역교육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과 전주, 대구, 광주에 이은 전국 5번 째 자리로 교원승진 및 임용을 주제로 교원정책 관련 전문가와 교원 직급별로 구성된 패널들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의견을 내놨다. 교육혁신위원회 주자문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 패널은 이행섭 신탄진고 교사, 홍경옥 대전충남여고교사, 김명순 대전외삼중 교장, 이인규 서울미술고 교감, 주삼환 충남대교수, 이명주 공주교대교수가 참여해 견해를 피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행섭 교사는 승진보다 전직에 가까운 교장임용제도를 개선할 것을 주장하고 교장자격요건을 교육경력 10년정도로 완화할 것을 주장했다. 이인규 교감은 교장임용방식은 지역단위 위원회에 의한 공모선발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명순 교장은 현행 교원자격증제도를 유지하되 자격연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중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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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이철우 2006.03.10 19:58
장황하게 이야기를 썼는데 등록이 안되어서요 나누어서 올리려 합니다. 아래 중도일보의 기사와 같이 진행된 공청회에서 각 교사집단별로 진행된 패널 토론이 있었어요. 교육혁신위 김성렬상임위원께서 임용과 승진의 다른 부분은 단체별로 일치되는데 교장승진문제는 첨예하게 대립된다고 하시면서 그부분을 집중토론하자고 하시더라고요. 문제는 방청객들의 시간이었는데 기사에는 지역의 교육 관계자라 되어있네요. 주삼환 교수님하면 한국 교육행정학의 원로시고 대학평가위원장하시는 권위있는 분인데 미국식 교장제에서 참고할 것이 많다고 하셨어요. 주로 교장선생님들께서는 그분 말씀에 갈채를 보내셨어요. 그 다음에는 교장선출제 옹호 발언이 있었고 교장선생님들이 이발언에 작극되어 30여분 정도 퇴장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방청객 중 몇 분이 질의를 하시는데 주교수님의견을 미국식이라하면서 독일에서의 경험을 들어가며 교장선생님 10시간 수업, 교감선생님 15시간 수업하는 독일식으로하자고 하시더라고요. 이게 충격이었어요 그런데 미국과 독일은 역사문화적으로 상이한 나라 아닙니까? 그래서 유럽식과 미국식의 중간쯤 되는 캐나다 토론토의 다니엘 선생에게 물어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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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이철우 2006.03.11 07:13
기존의 권위가 처형되는 것이라하면 이러한 가운데 한국교육행정학의 대가의 견해가 지식권력으로서의 힘을 잃었다는 것이지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를 옹호하는 교장선생님들은 회의장을 떠나고 주교수님 견해는 발언권을 잃고 남아있는 사람들 중 1/3정도는 독일식 교장제에 박수를 치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논의와 토론양상은 다양한 교사집단에서 논의되고 온라인으로 파급되고 다시 오프라인으로 옮아간 것이라고 봅니다. 교사의 판단으로는 기존의 미국식 패러다임에서 유럽식 패러 다임으로 급격히 옮아가는 것이 대세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여기서 공청회의 인적구조와 운영방식 그리고 교육갈등의 순간에 한 인간이 마치 <왕의 남자>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광대가 된 기분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일이 자주 일어날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하는가 궁금했습니다. 갈등이 오프라인에서는 참으로 격렬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식사회의 리더쉽과 관련하여 그리고 학교사회의 권력이동과 관련하여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싶어집니다. 소크라테스는 대중의 선거에 의해 죽지 않았습니까? 플라톤의 문제의식도 민중에 있었다고 합니다. 개인인 교사는 참으로 나약하지 않습니까? 사회의 변화의 거센 흐름과 학연과 권력 앞에서 얼마나 나약합니까? 나름대로 국내적, 국제적 연대를 통해 극복해 보고 혜안을 얻으려 노력하지만 그것이 실제 대안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황사가 한창입니다. 메마른 이 땅에 폭풍같은 황사를 잠재울 밝은 비는 언제나 오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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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이철우 2006.03.11 07:32
저의 학부 지도 교수님이 프랑스에서 공부하셔서 나름대로 프랑스 교육에 대해서 16년 전부터 들어왔습니다. 프랑스의 학교는 장학금으로 운영되는데 지금도 한 40~50만원만 내면 대학학비도 해결된다는 군요. 교육재정이 국가재정의 20%나 되는 엄청난 규모라는데요. 외국인도 자기국민이 될 것이라고 보고 학비를 무료로 대준다니까 그들의 사회통합의지가 어떠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나라에 똘레랑스라는게 있더라고요. 한국사회는 그것이 절실히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남을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남과 자신의 차이를 인정하는 노력과 태도. 그것이 한국 사회에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프랑스 혁명으로 로베스피에르의 철권통치로 너무나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레닌혁명으로 스탈린 시대까지 2000만 명이 죽었다는군요. 문화대혁명으로 중국의 교육은 수십년이 후퇴한 듯이 보입니다. 비록 당시 참여했던 홍위병은 현재 권력의 핵심이 되어있지만요. 무엇보다도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존하며 문제의 공론화를 통해 교육갈등을 해결하는 태도가 대안이 되리라고 봅니다. 시간이 걸려야하는일에 이제는 \'혁명\'이 아닌 \'혁신\'의 담론으로 대화와 타협의 시간은 매우 줄어든 것 같습니다. 모든 갈등의 주체들이 숨고르기를 할 때가 아닐까요? 서로를 이해하는데 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변화를 거부한다고 안달하거나 조바심을 내는 것보다는 조금 기다리고 대화를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까? 여기저기 좀 더 알아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살롱에서처럼 편안하게요. 그러기엔 세상이 이를 용납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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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함영기 2006.03.11 17:10

예, 대체로 어떤 말씀을 하시는 지 이해가 됩니다...^^

교육행정이나 교육사회학의 범주에서 충분히 토론될 수 있는 문제들이라 생각도 들구요.

아마도 brightrain선생님은 교육행정쪽이 관심분야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아시는대로
교육과정쪽입니다. 그렇다 보니 각자의 관심분야만큼 리더쉽을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는군요...

주로 brightrain선생님께서 언급하시는 사회의 변천에 따라 학교라는 공간을 둘러쌓고
이동되는 권력관계에 대하여는 꼭 리더쉽 분야가 아니라 하더라도 저 역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테마입니다...푸코가 이야기했던 지식과 권력과의 관계라든지 포스트 모더니즘에서
발견되는 수행성(performativity), 반리(paralogy) 같은 개념과 함께 고민을 해봐야
할 지점 같군요...과거에 중심을 치지하고 있었던 중심부 개념에서 탈중심화, 탈권위화를

촉진해 나가는 개념 말이지요. 이 부분 한 번에 토론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앞으로도 풍부한 의견 개진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교컴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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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이철우 2006.03.13 09:32
교컴지기님의 말씀을 듣고 학생들에게 제갈량의 경영 중 이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조직의 일원으로 쓰지 않는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얼마 전 학생들에게 수업방식과 평가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제갈량의 경영론대로 이상적인 이야기를 쓰지 말라고 조직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더니 반 아이들에게서는 전혀 참신하지 않은 그야말로 구태의연한 희망사항만이 난무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쓰라고 했더니 수업방향에 많은 참고하겠다고 했더니 그야말로 참신한 생각들이 터져나왔습니다.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인데도 읽을 만한 글로써 받아들여 주시니 후배교사로서는 대단한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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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김정신 2006.04.14 13:30
그간의 12강 중에서 가장 가슴을 때리는 글이로군요. 편안하게 부담없이 듣다가 갑자기 헉~! 하고 급소를 찔린 느낍입니다. 솔직히 그간 저 자신 리더쉽이 필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강의를 쭈욱 들으면서 정말 리더쉽은 교사 개개인마다 어쩌면 교육 현장에서 작게든 크게든 필요한 것이었구나........하는 걸 느꼈습니다. \'나의 인생관과 나의 철학관은 과연 무엇이었나? 그 속에 녹아든 나의 교육철학은?\' 많은 생각을 남겨주는 강의였습니다. 좋은 강의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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