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6 김성희 2006.03.01 08:44
작년에 제가 근무하는 인천 계양고등학교에서 교장선생님이 지시하에 교감선생님이 나서셔서 일부 국어선생님들을 장시간, 장시간 설득(과연 그게 설득이었을까?)하여 논술반을 운영하도록 하였습니다. 대상자는 물론 희망자라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결국은 상위권 학생들 중심으로 짜여질 수밖에 없었지요. 이에 대해 학교운영위원의 한사람으로써, 부당성을 지적하였으나 중과부적이었습니다.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저와 생각이 같으신 선생님께서 학교는 일부 학생들, 특히 상위권 학생들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는 말을 하였으나 그것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때의 좌절을 경험하면서,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올해는 더욱 힘든 한해가 될듯합니다. 과연 학생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런 특별 논술반을 운영하기 보다는 차라리 소외받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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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류성하 2006.03.01 23:23

대학처럼.. 아이들이 듣고 싶은 교과목을 들을 수 있게끔.. 교육과정을 짜보는 것은 어떨까요..?

과목도 수준별로.. 그리고 국어, 문학.. 이런 식으로 획일적인 교과목이 아닌.. 시문학(기초), 시문학(심화), 작문, 평론문학, 일제시대 문학 등등..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배정된다면 수준별 수업과 학생들의 교과선택범위의 확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지금처럼.. 수능이라는 획일적인 틀 속에서 교육이 허우적되고 있기에.. 수준별 수업도.. 그리고 학생들의 의사가 반영된 수업도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해마다 백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똑같은 교과서로 비슷한 수업내용으로 그리고 문제맞추기에 급급한 그런 교육을 받는다는게 얼마나 웃길 일인지..

 

학생선발권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일임하고.. 각급 중등학교에선 자율적인 커리큘럼을 짜서.. 좀 다양한, 그리고 아이들이 원하는 그런 수업을 해보는게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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