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7 별샘 2010.11.29 17:10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우리 학교 사례를 말씀드리죠.

 

초기엔 학교에 가져오는 것을 일체 금지시켰습니다.

일부 학생들 중 불가피하게 가지고 다녀야 할 아이들이 생기면서

특별한 경우에 한해서 담임이 분실해도 책임이 없다는 조건으로 맡아서 관리하고

하교길에 되돌려 주는 것으로 했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일반화 되면서 가지고 다니는 아이들이 늘어났고

몰래가지고 다니다 적발되는 아이들 지도가 힘들어졌습니다.

몰래 가지고 다니다 적발되면 일주일, 한달, 해지후 돌려주었습니다.

담임이 할 일도 많은데 이런 일까지 신경써야했죠.

 

올해 학생부장을 맡으면서 이렇게 해봤습니다. 

샘들에게 의견을 구했고

학교에 가지고 오되 아침에 맡겨 놓고 저녁에 찾아가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보관하고 돌려주었지만 분실과 손괴의 위험이 늘 상존했습니다.

 

그래서 예산을 들여

휴대폰을 보관할 수 있는 가방을 구입해서 각 반에 지급했습니다.

번호별로 보관함이 따로 있으니 부서질 염려는 없어졌고 보관은 교무실에 담임 사물함에 보관합니다.

아침에 당번에게 걷게하고 종례시간에 나누어 주도록 했는데

당번에게만 맡겨 두고 잘 내겠지란 생각을 하시면 안되더군요.  

1) 안 가져온 것처럼 안 내고 있다가 걸리는 경우

2) 자기것은 내고 다른 아이것을 가지고 무단으로 문자와 통화를 해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죠.

이런 문제로 학생 징계가 2건 생겼습니다.

 

그래서 담임에게 제안했습니다.

명렬표에 매일 휴대폰 제출한 학생을 당번이 체크해서 담임에게 제출하도록 말이죠.

이렇게 하면 누가 냈는지 안 냈는지 알 수 있고 새로 구입한 아이, 몰래 숨긴 아이들을 대략 파악이 가능해 지도가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이런 대안을 제시해도 안 따라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리고 문제 생기면 학생부에 맡기죠.

 

분실과 부서진 것에 대한 책임이 담임에게 없다는 약속을 서면으로 받고

가지고 다니게 하고, 보관해 주는 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부모와 학생 모두 일정부분 책임을 나누는 것이죠. 

 

이젠 학생 인권 문제까지 연결되는 사안이 되었습니다.

못가져오게 하는 것 보다는 잘 관리해 주는 쪽으로 지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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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10.11.29 17:25

저희 학교의 경우

기본적으로 핸드폰 사용을 금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조종례 시간과 수업시간에 핸드폰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벌점이 부과됩니다.
그리고 핸드폰 사용 규칙이 있어서...(예를 들면 타인 동의 없이 촬영해선 안된다 등등)

사용 규칙을 어기면 벌점을 받습니다. 그리고 시험 때는 수거 가방이 있어서
아침에 걷고 종례 때 다시 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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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바람 2010.11.29 21:31

우리 학교에서도 아침마다 핸드폰 도우미들이 학급 핸드폰 수거함에 걷습니다.

번호가 표시된 커다란 상자에 걷지요.

아직까지는 분실사고는 없었습니다. (제가 아는 한에서는요...)

애들이 서로의 핸드폰을 잘 알고 있고 도우미들이 즉시 걷고(주로 담임이 조회에 들어갔을 때, 배부할 때도 마찬가지)

핸드폰 보관함은 잠그고 있습니다. 중간에 조퇴하거나 할때 담임이 열쇠를 주면 열고 가져가지만 아직까지 남의 것을 가져간 사례는 없었습니다.

음... 앞으로는 그런 것도 주의해서 고려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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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4 못생긴나무 2010.11.30 10:39

앞문에 걸린

허접한 비닐봉지에 

각자

핸드폰 끄고

넣기

 

^^

 

중간에 울리는 시계소리나

문자울림에

다같이 웃고~

 

핸드폰 초등도 많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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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과학사랑쭌쌤 2010.11.30 17:32

저도 오늘 수업시간중에 핸드폰을 2개나 압수했습니다. 저희학교는 원칙적으로 핸드폰소지가 금지이고

 

학교에 가져오면 2주 후에 부모님께서 오셔서 받아가야지만 돌려줍니다.

 

핸드폰을 빼앗을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시대는 스마트폰을 넘어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최첨단의

 

시대입니다. 그런 때에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무조건 막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과학수업시간에 아이폰을 이용하면 정말 좋은 MBL 못지않게 수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하거든요..또 수업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어플들도 많이 개발되었으면..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너무나 최첨단인 것이 오히려 아이들의 발달을 돕는 데는 좋지 않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비료를 잔뜩 주면 나무가 썩어버리는 것처럼 너무 최첨단이 되면 오히려 아이들의 두뇌활동을 못하게

 

막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아직은 휴대폰으로 인한 부작용이 많이 부각되어서 휴대폰 소지를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어떻게 지도해야할지 저 자신도 결정이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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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별샘 2010.11.30 21:09
휴대폰 활용 수업이라....재밌겠는데
레벨 3 사이보그 2010.12.13 00:21

학생들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기에 선생님들도 편리한 경우도 있지요...

급하게 연락을 해야하는 경우에 회장에게 전화해서 연락을 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이제는 휴대폰 소지를 막는 것은 불가능해진다고 생각됩니다.

긍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과학시간에 가끔 복잡한 계산을 핸폰의 계산기로 사용하도록 하기도 하고, 초시계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요즘 핸폰에 사전은 기본으로 있기때문에, 어려운 단어를 찾아보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나치게 누르면, 다른 곳으로 터져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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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원시인 2011.07.03 17:38

저희 학교는 아래 그림과 같은 핸드폰 보관함을 학교에서

일괄구입해서 교실 맨 앞(게시판)에 붙여주었어요

학교에 오면 조회 시작 전까지 보관함에 넣는데 자기 번호가 있어요.

처음에 안 써 있는데 예쁜 번호 스티커를 붙이거나 펜으로 써도 좋아요.

보관함에 넣고 잠그면 담임이 열쇠를 관리하거나 관리 책임자를 두어도 좋아요.

저희 여학생들이라 무리없이 잘 운영됩니다.

거기에 안 넣고 쓰다가 걸리면 1달 압수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맘에 드는 것이라

선생님 개인이 구입해도 좋을 듯합니다..

택배비 포함 3만5천원 정도입니다.. ^^*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27577946&nv_pchs=JfW0RMJOEY1grIk1LWV3nwllWpk4AjQ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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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ssemi 2012.01.30 20:55

 우리 학교에서는 전체적으로 아침에 걷는 분위기 입니다. 학교에서 학생이 가지고 있거나, 사용하면 역시 벌이 따르지요.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자율보관하도록 하고있습니다. 학급 보관하거나 스스로 보관하든지 결국 사용하는 비율은 차이가 없었습니다. 사용하다 걸리면 하루보관하고 집에 갈 때에 돌려주지요.

 스스로가 휴대전화 사용의 유혹을 이기는 방법이 더 교육에 타당하다고 믿었기에 계속 자율보관합니다. 어찌하든 나타나는 문제이기에 아이들의 자율성을 믿는 방법이 서로 간에 힘을 덜 소비하고, 효과가 있었습니다. 지속하여 휴대전화 사용 예절을 함께 강조한다면 문제 행동으로까지 흐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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