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 2008.08.06 00:01 | |
하데스 샘 !!! 드뎌 1빠 ㅋㅋㅋ 축하합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품을 우송해드리겠습니다. 주소를 쪽지로 보내주세요. |
다리미 2008.08.18 09:54 | |
역시 하데스!! 추카추카 저도 모처럼의 망중한을 이제 책을 펼치려 합니다. 덕분에 좋은 책을 늘 손에 두게 되었어요. 누가보면 내가 굉장히 독서광인줄 알겠어~ㅋ 매일 한 두장이라도 책을 가까이 두려는 별샘의 조언을 생각하며..분발할게요. |
별샘 2008.08.23 09:08 | |
오랫만에 책을 맛있게 읽었다. 책을 한 번 읽으면 마치 다 아는 양 다시 읽기 싫어하는 것이 내 속성이지만 다시 읽고 싶다. 요즘엔 책은 나에게 효능 좋은 수면제 였다. 하지만 이 책은 그리 좋은 수면제는 아니었다. 읽다가 딱 한 번 졸았던 것 같으니...
어떤 카메라? 노출은? 이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사진들..... 상업적 목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은 작가와 자연이 하나된 상태였기 때문이 아닐까... 여러 장 중에 하나 잘 건진 사진이 아니라 거대한 카리부 떼 이동 장면을 찍으려던 결정적인 순간에 언젠가는 거짓말 같은 전설이 될지도 모르는 이 광경을 기억 속에 남겨두고 싶어서 카메라를 던져 버리고 카리부의 발굽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작가가 남긴 사진....
알래스카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땅에 관한 기록이지만 난 고향을 생각했다. 손을 들면 어디서든 세워주던 먼지 날리는 버스가 지나가는 마을 길이 떠올랐고 에스키모포테이토를 절반만 꺼내고 대신 말린 생선을 넣어 두곤 흙으로 메워두는 할머니와 같은 분이 계시는 옛날 시골동네와 그 곳에서 사시는 동네 어르신 들..... 피식자와 포식자, 아름답고 잔혹하고, 강하고 약하고 모두가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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然在 2008.08.25 10:16 | |
작년인가 처음 처용샘을 만나서 수련회 이야기를 하던 날 추천해주신 책 중 하나였지요. 참 잘 읽고, 일부는 발췌해서 아이들과 이야기도 나누었더랬어요.
다시 읽고 그 느낌을 살려 글을 써야하는데... ^^; |
우선 이 책을 읽는 동안
사람들이 그렇게 못 견뎌하는 폭염을,
지금 내가 여름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는 것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모르는 저도 감탄할만큼 생생한 사진들이 먼저 눈길을 끌었고
알래스카를 이야기하는 작가의 삶도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책을 이루고 있는 알래스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온전히 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작가의 최후는 안타까움을 주지만 책을 덮으며
마음이 참 편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