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6 황하선 2006.09.02 12:33

몇 가지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립니다.
도벽이 있는 아이의 경우 우선 심리적 상황이 여러 가지입니다.
부모와의 불화를 도벽으로 해결하여 심리적 보상을 받으려는 경우,
친구들과의 문제, 즉 불량서클에 돈을 대기 위해 저지르는 경우,
소유욕은 있으나 그를 채울 수 있는 재원이 부족한 경우,
그냥 호기심으로 해보는 경우 등등입니다.
요즘엔 도벽은 빈부와 크게 관련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발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학급을 향하여 학급이 함께 정한 률 속에 도벽에 대한 엄중한 선포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 선포는 도벽 문제뿐 아니라 학급의 발전을 위한 룰에 포함시켜 정하게 하시고
모두가 다짐을 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룰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적용하셔야 합니다.
/
우선 도벽이 있다고 의심되는 경우, 그 학생의 행동을 상당한 기간 동안 면밀하게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걸 기록으로 남겨두시고 도난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학생을 치료하여 학급의 일원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신념으로 시작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상담활동을 하시되, 의심되는 학생을 포함하여 주변의 학생을 더욱 주도면밀하게 상담하시고 애로사항을 나누시며 말하게 하십시오.
선생님의 깊은 관심으로 아이는 스스로 고백해 올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합니다.
다음은 도난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입니다.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으면 어렵고 전체 학생 사이에서 한 아이를 고립시켜 또다른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거짓말 탐지 작업(이런 데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회로시험기,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거짓말탐지기 등이 있습니다.)을 행해 보십시오.
(평소 경어를 사용하셨다면, 평어를, 그 반대라면 경어를 사용하십시오)
교사: 내가 너희들에게 그렇게 이야기 하였는데도 고백을 하지 않으니, 나로써도 어쩔 수 없구나. 미안하지만, 몇 가지 도구를 이용하여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데 너희들 생각은 어떠니?
학생들:좋아요.(학생들의 대부분이 좋다고 할 것입니다.그러면서 모두를 눈여겨 보십시오. 그러나 의심되는 아이는 태도가 약간 다를 겁니다.)
교사: 그럼, 내가 이 도구를 가지고 순회하면 너희들은 양손만 대면 된다. 가져간 사람은 바늘이 많이 움직일 것이다.(회로시험기의 경우 저항에 놓고 측정하면 바늘이 움직입니다. 도벽이 있는 아이의 경우 긴장해서 땀이 많이 날 것이므로 전류가 잘 통합니다. 즉, 상대적으로 바늘이 많이 움직입니다. 그러나 개인차가 있으므로 그 값에 의지하시면 안됩니다. 다른 도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도구는 아이들이 잘 모르는 도구가 좋습니다)
교사: 모두 눈을 꼭 감고 내가 지나가며 손을 내밀라고 하면 내 밀기 바란다.(순회하며 측정합니다) 자 다음은... 그리고 다음은...
교사:(의심되는 학생에게 다가가 다른 학생에게와 똑 같은 투로) 자, 이젠 네 차례다.
학생:(흠칫 혹은 태연...손을 잘 내밀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교사: (이후는 형식적으로, 그러나 아이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모두 협조해줘서 고맙다. 내가 발표하기 전에 스스로 내일 아침까지 내 책상에 메모를 남기거나 내게 E-MAIL을 보내기 바란다. 내게 전화나 문자로 알려주면 고맙겠구나. 순간적으로 누구나 그럴 수 있지만, 뉘우침이 더 중요한 거 알지?
학생들:예

모두 마치시고, 저녁시간에 메일이 오면 바로 상담에 임하십시오.
아니면, 다음날 조용히 그 학생을 포함하여 몇 명을 한 사람씩 부르십시오.
'너희들과 좀 상의하고 싶은 게 있으니 오너라' 정도로.
다른 학생들과는 일반 상담을, 그 학생과는 좀 더 진지한 상담을 하시면 고백을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그 아이를 토닥이십시오. 그리고 물건이면 물건을, 돈이면 돈을 돌려받으십시오.
그리고 누군가가 선생님 책상에 가져다 두었다고 하시고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아이들이 누치채지 않도록 하시고 그 학생을 선생님의 도우미로 삼아 보십시오. 그 녀석의 인생이 바뀔 겁니다.

다음은 잃어버린 물건이 서로 자기 거라고 우기는 경우의 대처법입니다.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 물건을 서로 자기 것이라고 하니 부숴버리자고 하십시오.
그러면 대부분 주인은 훔친 아이에게 주라고 할 것이고
훔친 아이는 부숴버리라거나 안된다고 할 것입니다.
사람 맘 참 묘하지요?
그 이후의 상담은 치료하는 과정으로 이어지면 됩니다.
어떤 경우든 선생님의 사랑으로 한 아이를 껴안고 바르게 성장하도록 도우는 일임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비밀글

비밀번호 확인

댓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댓글쓰기 - 로그인한 후 댓글작성권한이 있을 경우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