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 년전에 연구부장을 했던 학교에서 토론문화 시범학교를 운영했었거든요.
2000년인가로 기억됩니다...너무 오래되어 잘 생각도 안나지만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일단 토론대회는 주제가 정해져야 합니다...청소년들의 관심주제가 좋겠지요.

주제가 정해지고 공고를 합니다. A4 두어장 분량의 원고를 제출하도록 하여

예비심사를 하고 통과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구두심사를 할 수 있겠습니다.
주제는 찬반이 명확하게 갈리는 것이 재미있으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구요.

이렇게 하여 대회에 나올 학생들이 선발되면 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1~2회 오리엔테이션을 합니다. 토론방법, 규칙, 심사 방법 등등...

본 대회에서는 한 명씩 돌아가면서 주제 발표를 합니다. 8명이 참여하면

5분씩만 해도 40분이 경과되므로 시간 관리에 유의.

그리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데 이 경우 모두 돌아가면서 하기에는 시간이 없으므로

지정 질문자를 두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했던 것은 제비를 뽑아서 본인 이외의 한 사람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는 것으로 했구요. 그 다음에 자유토론 시간을 조금 주고..

방청객에서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회는 학생이 할 수도 있는데 사전교육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방청석에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방송 장비도 신경을 써야 하고...

저는 이 대회를 위해서 예산을 써서 마이크를 동시에 네 대를 쓸 수 있는

앰프를 구입했었습니다...

그냥 기억을 되살려 말씀 드렸는데 도움이 좀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캡틴^^

그러고보니 에듀넷 컨설팅에서도 토론식 수업에 대한 의견을 올렸던 것 같네요.

말씀 드렸던 책은 <세상을 바꾸는 발표와 토론> 이구요,

준비하실 사항이

1. 토론방식

2. 주제

3. 토론개요서 작성    가 중심이 될 것 같습니다.

  토론 방식은 다양한 토론 방식이 있으나 현재 숙명여대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법이 토론 대회로는 좋은데 중학생들도 그 정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같은 주제로 토너먼트로 올라가는데 그러다 보면 어떤 때는 찬성측으로 어떤 때는 반대측으로 토론에 참석하게 되거든요. 그 외 다양한 토론 방식이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토론의 주제를 잡는 법도 위 책을 참고하시면 좋겠구요.

학생들의 입장에 관심있는 내용으로 찬반의 의견이 전체적으로 반반 정도 나올 수 있는 것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주제를 정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죠. 

그리고 토론 개요서 작성인데요. 사실상 토론의 내용을 내실있게 하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개요서 작성이 잘 되면 토론에 힘이 생기니까요. 그 양식은 다양한데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찬성과 반대측의 주요 주장과 뒷받침 자료들을 모두 적는다는 것이지요.

적어도 세 가지에서 다섯 가지 정도 적게하면 좋구요, 아이들의 자료 조사 등에도 도움이 필요할 겁니다.

안그러면 보통 네이버 지식인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요.

맘은 급하고, 몸은 안따라주고 급하네요.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