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5 하데스 2008.08.28 15:14

참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경우 담임 교사가 떠안는 부담도 그렇고 큰 책임이 요구되니까요.

만약 저라면

부모님을 마지막까지 설득해서라도

그 아이를 데려가는 걸 반대합니다.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라는 점, 그리고 그 아이를 위해 

문샘의 학교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 모두가

이해를 하고 협조한다는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부모님이 그런 모든 위험 부담을 기꺼이 감수한다면

그 아이를 데려가도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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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주주 2008.08.28 15:30

어려운 문제지요... 늘...

특수학교에서조차, 심한 아이들의 경우 캠프 같은 행사를 앞두면 교사 모두가 긴장하곤 합니다.

그래도... 데려가시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데려간다는 것을 기본에 두시고... 위험이나 여러가지 난제들을 열거한 후,,,

부모님께 협조를 구하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교사입장에서는 학부모가 지나치게 요구를 한다는 느낌을 받는 것처럼

학부모입장에서는 학교에서 배려가 안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런 마음이 들지 않도록 일단 원칙적으로 데려가는 것으로 하시고

그에 따라 필요한 부분은 반드시 충족이 되도록 학부모님께 협조를 구하시어

그것이 어려울 경우 안타깝지만 캠프 활동에 함께 하기 어려움을 말씀 드리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만약 보조교사가 없는 경우라면, 전담으로 자원봉사 올 수 있는 친구를 섭외해 달라고 요청한다거나

지나친 문제행동에 대비하여 가능한 약물치료가 있다면 약물복용을 요청한다거나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 소외되는 상황에 대한 이해

혼자 방을 써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문제...

캠프 활동시 이탈 등의 문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당장 학교에서 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등

필요에 따른 요구사항을 부모님께 요청하여

그것이 이행되지 않으면 담임으로서도 어찌할 방도가 없음을 알려드리고

협조해 주시면 즐겁게 다녀오겠다고 말씀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우리나라가 말만 통합이지, 통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들이라

그러한 서비스적인 차원을 부모가 감당해야하는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곧 더 많은 지원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생기겠지요...

그동안은 어려움이 많더라도... 고민하면서 방법을 모색하여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장애를 가진 부모님들은 상처가 많습니다.

때문에 상담하실때, 핵심만 찍어서 말하면 아주 가끔 오해를 하시기도 합니다.

늘 소외되는 자식을 키운다는 것은 작은 고통이 아니거든요.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소외되는 듯한 느낌을 받지 않도록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며 양해를 구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단 학부모님 입장이 된 후,

여의치 않은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설명드리곤 합니다.

그러면 섭섭하셔도 대략 넘어가 주시곤 하시거든요..

선생님 잘못도 아닌데요 뭐.. 그러시면서...

법을 들먹이는 상황까지 가게되면... 결국 교사들만 다치고

학부모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으니

가급적 그런 상황이 되지 않도록 내용의 전달보다는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또 다른 좋은 방법이 있으면 학교에서도 노력해 보겠다라는 마음으로 대해주시면

일반학생들의 학부모님보다도 더 좋은 대화를 나누실 수도 있습니다.

 

힘든 아이를 지도하시느라 노고가 정말 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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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5 하데스 2008.08.28 16:38
역쉬......... 주주 님이십니다. ^^
레벨 6 은토 2008.08.28 22:51

힘드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원하고, 부모가 원하면...

가능한 다른 방법을 총동원해서라도 함께 가는 것이 더욱 좋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담임은 힘드시지만...

저도 청각장애아와 ADHD가 심한 아이가 있어서 조금 힘이 듭니다.

그래도 잘 보듬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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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4 다리미 2008.08.29 09:44

요즘은 그 법이란것 때문에 현실에서 많은 혼란을 격습니다.

저희 학교에도 하반신 장애아가 있어 1학년 교실이 4층에 있음에도 그 아이때문에 그반만 1층, 화장실 가까운곳에 떨어져 있답니다. 그 학생 한명을 위해 특수보조교사 한 분이 오셨구요.

사실 이런 일들은 작년까지 몰랐던 일입니다.

그런데 그 어머님이 주변사람들에게 듣고 교육청에 요구하고, 학교에서 어렵다고 하면 법을 들먹이더군요.

주주님 말씀처럼 아무래도 데려가는 것을 전제로 그 외의 안전조치를 하는 것이 어떨까요?

법이 무서워서라기 보다 이 작은 실천이 통합교육을 부르짖는 우리 교컴샘들의 의무가 아닐까 하네요.

물론 다른 선생님을 설득하기가 곤란하시겠지만, 문샘께서 현명하게 처리하시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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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4 문샘 2008.08.29 11:09

그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이 다른 학생보다 조금 늦게 지능이 발달할 뿐

시간이 흐르면 다른 학생과 똑같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수교육 전문가가 학교에 와서 그 학생을 정밀 진단하였는데

단순 발달 지체가 아니라 자폐아라고 진단하였는데

어머니는 그 학생을 병원에 데려가봤더니 자폐아가 아니라 하더라.

우리 아이는 다른 아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주장하구요.

 

아들이 공부만 느리고 못하는 정상아이므로, 그 학생에 대한 모든 교육활동을 똑같이 해주기를 원하면서도

며칠전 야영에 못 데리가겠다고 했을 땐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언급하더군요.

 

또한 아버지께선 아들에게(실은 아들 둘다 상태가 똑같습니다. 중1, 중3에 재학)

기대만큼 아들의 행동이나 성적이 못미치자 자주 때립니다.

왜 못하냐고?

 

학교에서 시험을 칠 때 OMR카드에 마킹을 못합니다.

반번호이름 과목 마킹도 다른 학생이 다 해주고.. 그러고나서

시험문제가 몇 번부터 몇 번까지이니 거기에 마킹해라라고 해도

아무데나 마구 사인펜으로 그려서 채점이 불가합니다.

 

아무리 반번호이름 정도만 딴학생이 해줘도 엄격하게 보면 이건 부정답안작성입니다.

그것자체도 문제가 될 뿐더러 마킹조차 안되는데, 성적산출을 할 수가 없는거지요.

그러니 증세가 심할 땐 대신 답안 마킹해줘야 합니다.

 

통합교육이 옳다하더라도

오히려 학생의 발달정도에 맞는 교육이 적절하게 이루어지는게 옳지 않을까하는

회의감도 밀려오더군요.

 

야영같은 경우엔

그 학생의 부모가.. 급우에게 학생을 맡기는데,

저라면 일상학교생활이야 그렇다치고

야영가면 극기훈련에... 급우도 제 한 몸 책임지기 힘든 상황에,

부담을 주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

 

판단력이 없어서 단체행동 장소에서 자꾸 사라지는 학생을

괜챦을 거라고 한적한 시골구석의 야영에 무조건 보낼려고 하는 것은

학생 본인에게도 해로울 뿐더러

전체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감안하지 않는 행동이라 봅니다.

 

자원봉사자는 그 학생이 장애아로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지원되지 않습니다.

 

고1학생중의 하나는 간질병이 있어서 1년에 한 번 정도 증세가 나타나는데

부모가 이번에 야영안보낸다고 연락왔습니다.

혹시라도 타학생에게 피해주면 안된다면서요.

사실 그 학생은 지능이나 신체 모든 것이 아주 정상적입니다.

그 병도 야영기간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습니다만.

 

장애아보호의 문제와는 별개로

타인에 대한 예의라는 기본적인 인간생활의 규범에서도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요?

 

학교에서 부탁하기 이전에

부모가 먼저 알아서 처신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어서요.

아무래도 저.. 너무 성격이 못됐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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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5 하데스 2008.08.29 11:49
아닙니다. 문샘의 입장에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신념에 따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레벨 6 주주 2008.08.29 11:54

문샘, 정말 고생이 많으시네요...

앞선 논의는, 특수교육대상자임을 전제로 하여 논의가 되었는데...

실상은 그게 아니었군요...

 

학부모가 일관되지 못하고 자기가 유리한 경우만 주장하며,

덧붙여 아직까지 아이의 상태를 직시하지 못하는 경우

상당히 난감하고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수교육대상자"로 지정이 되어 있지 않다면

새로 개정된 장애인등에대한 특수교육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기때문에

그 법을 들먹인다하여도 아무런 의미가 없겠습니다.

 

그 법의 적용을 받고자 하신다면

특수교육대상자로 지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부모님께서는 현재 혼란상황에 빠져 계신 것 같습니다.

장애학생으로 낙인 찍기는 싫으시고

그렇다고 일반학생과 똑같은 서비스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라는^^

 

캠프를 가고 안가고의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이네요...

우선 학생의 정확한 진단을 "의료기관"에서 내려서

판정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에 방문해서 판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반드시 "의료기관"의 판정이라야 하겠습니다.

그 이후, 장애가 있는 경우라면 특수교육대상자로 선별이 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지금의 경우처럼 일반학생으로 교육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시어 분명히 학부모가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판정은 의료기관의 전문가가 할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의 판정 결과를 학교로 가지고 오라고 요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요구에 대한 응대를 하지 않을 경우..

그것은 분명히 학부모에게 책임이 있기때문에,

학교에서는 일반학생의 처우와 관련한 원칙을 고수하셔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소통"에 다소간 문제가 있는 상황이므로

이러한 상담의 모든 내용을 담임교사는 반드시

날짜별로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학교에서 취한 조치사항을 극단적인 경우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그렇게 말했다..라는 수준이 아니라

날짜별로 상세하게 주고 받은 이야기를 기록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애는 무기가 될 수 없습니다.

객관적인 준거에 의하여 판정이 된 경우만 인정될 수 있으며

다수의 교사들이 지나친 발달지체를 가지고 있다고 공감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의료적인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과정을 가져야만 하겠습니다.

학부모가 그 조차 협조를 하지 않는다면

학교에서는 일반학생들에게 취하는 상식적인 조치를 대상학생에게 취할 수 밖에 없음을

통지하고,  그렇게 실행하셔도 되겠습니다.

그 이후 일어나는 학부모의 민원사항과 관련해서는

안타깝지만 담임 차원이 아닌 학교차원의 원칙적인 대응으로 일관하시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여러모로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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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5 특별한날 2008.08.29 12:01

체육시간에 사라져 혼자 서성인다.... 마음이 조금 아픈 글입니다.

일과 시간 중 수시로 사라지는 아이가 아니라면 어쩌면 그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서성이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교실에선 의자에 앉아 있기만 해도 되지만...

선생님께서 강의하시는 시간동안에는 가만히 서서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다양한 기능을 연습할 때도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니 배외할 밖에요.

"하고 싶어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른다." 가 우리 아이들의 현실입니다.

 게다가 선생님들께서도 장애란 명칭때문에 예외 규정을 많이 두시죠. 무조건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학급이 단체 기합을 받을 때도, 힘겨운 수행이라 생각 되실 때도 스탠드에 앉혀 두실 때가 많거든요.

실제 그 학생의 운동능력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전혀 뒤쳐지지 않은 경우에 말이죠.

그럴 경우 아이는 참 심심해집니다. (교실에서의 행동도 비슷한 이유일 경우가 많습니다.)

선생님께서든 혹은 힘드시면 조교학생을 한명 두시어 1대1로 지도해 주시는 시간을 갖는 것 만으로도 서성거림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리 없이 사라지기 전에 잡아주세요. 힘드시겠지만 아이에게 사라질 시간을 주시면 안됩니다.

빈틈을 이용해 또 빠져 나갔다면 곧바로 엄하게 꾸짖어 주시구요.

사라질 시간이 주어지고, 그 후 혼나지 않았다면 아이는 그것을 "허용"의 의미로 받아드립니다.

 

심심하지 않도록, 재미있는 활동에 같이 참여할 수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규칙을 받아드리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세요.

 

수련활동의 경우, 활동보조원제를 활용해보세요.

자원봉사는 구하기 힘드실 수 있어요. ^^

구청이나 동사무소, 복지관 등에 협조를 요청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거예요.

보조원의 급여는 학교 교육복지예산(학교운영지원비)으로 지급할 수 있습니다.

헌데...학교운영지원비의 사용은 교장선생님이 정할 수 있는 바... 의지가 없으심 힘들기도 합니다.

강제 사항이 아니라... ^^;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말씀 잘 하시면 급여부분도 지원받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수련활동 참가 여부에 관한 부분 중 참석 거부는 어머님의 말씀이 틀리지 않습니다. 차별의 행위가 되지요.

물론 선생님들의 마음을 몰라서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저도 함께 데려가기 힘들어 회피하고 싶은 아이들이 있거든요. "법"때문에 차별하며 안된다... 는 것은 서로의 감정이 상하는 이야기구요. ^^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자는 것이 차별금지가 가지고 있는 기본 생각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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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5 특별한날 2008.08.29 12:27

이런.... 제가 덧글을 쓰는 사이 문샘께서 글을 남기셨네요.

장애로 등록되지 않았다는 것은 특수교육대상자도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초등학교에서 선별된 경우 장애등록이 안되어 있어도 교육청에서 특수교육대상자 지정을 받을 수는 있거든요.

 

장애인 차별 운운하는 것으로 보아 학부모께서도 아이의 상태를 알고있으나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으신 것같네요. 참 힘든 경우지요. 이런 경우 종종 자신의 입장에서만 상황을 파악하고 요구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저희도 참 대처하기 어려운 학부모입니다.

그냥 자신도 인정하기 싫은 상황에 처해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가련한 분이라 생각해 주시면 어떠신지요. 아마 정신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힘든 상황에 놓여 있으실 겁니다.  차라리 인정해 버리면 본인도 버텨낼 힘을 얻을 수 있을 텐데... 힘을 낼 수 없으니 앞도 뒤도 보지 못하는 것이지요.

.... 선생님께서 조금 편해지시라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런 경우 측은지심이 약간은 도움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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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별샘 2008.08.29 17:03

진지한 대화...

정말 읽기만 해도 공부가 됩니다.

아직 이런 경험을 할 기회가 없었지만

앞으로 이런 경우가 생긴다면 나름 대처할 방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컴....교사에게 정말 필요한 공간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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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4 Teddy 2008.08.31 09:26

저처럼 특수교육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 이런 상담 내용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제가 작년에 좀 어려운 학생을 맡았을 때와 올해 모델 활동 한다고 학교에서 말썽이 된 학생의 경우에도 꼼꼼하게 기록을 하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최소한의 자기 방어도 해야할 것 같아요. 너무 이기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잘못이 없는데 선생님이 다칠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저는 아직도 잘 안 되지만, 아이들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기록하고 부모님과의 상담 내용도 구체적으로 남겨두는 것이 정말 중요하더군요. 어쩔 수 없는 상황조차도 자신의 상황에 빠져서 다른 것은 보이지 않는 분에게는 교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난감한 상황...

저도 이런 상담 내용을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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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은별 2008.09.02 09:49

아마 많은 학교에서 이런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특별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절차와 방법은 생략하고,,,통합교육이다 장애차별금지법이다 특수교육법이다 등을 이야기 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들 마음가짐 입니다. 특수교육대상학생들도 다른 학생들과 같이 우리 아이들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들 스스로가 일반학생과 특수교육대상학생으로 나누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나누지 말고 같이 보아야하는 것입니다. 특수교육대상학생은 일반학생과 같지만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다라고 생각하면,,,제 생각에는 그렇게 우리가 생각하면 그 다음이 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근거를 남기고 나중에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야 하고 혹시 그 학부모가 제소를 한다든지 등의 학교가 곤란한 일을 당할 수 있는 것에 대비하는 것은 우리들 스스로가 마음을 닫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학교가 내가 교사가 배려한다는 마음이 아니라 한가지 더 준비가 필요한 학생이라고 생각한다면,,,,,예를 들어 야영을 가는데 안전지도 안하나요,,숙소 고민 안하나요,,,식사지도 안하나요,,일반 학생들도 많은 고민과 지도를 합니다.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은 그 학생의 특성에 맞게 한번 더 고민하고 준비한다면,,,,기록을 남긴다,,상담 일지 남긴다,,등의 그런 것은 자연스럽게 대비가 됩니다. 그러면서 학부모님과의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겠지요,,,충분히 의사소통이 되는데 학부모가 제소를 할까요,,학교를 곤란하게 만들까요,,우리 교사들이 근거를 남길 필요가 있을까요,,앞으로 특수교육대상 학생들 문제는 학교 현장에서 많은 사례로 다양하게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들 마음가짐과 학교의 태도 그리고 학부모님과의 신뢰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원활한 학교 생활이 가능하며 그것이 하나의 중요한 통합교육 사회 통합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이런 말을 적기는 뭐하지만 앞으로 더욱 다양한 사례들로 나타나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학교 교내외 문제들을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주변의 특수교사나 아니면 전교조 특수교육위원회에 문의하면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비밀글
레벨 6 주주 2008.09.04 15:43

은별 선생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0%공감하는 말씀입니다. 선생님 말씀이 핵심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때로 어려운건, 마음을 한번에 열기 어려운 현실에 일반학교 선생님들이 지내고 계시다는 거, 그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저는 때때로 시간을 좀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스텝을 두어가며 일반학교 선생님들이 마음을 자연스레 여실 수 있도록이요.

그래도 요즘은 정말 많이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더군요. 일반학교 선생님들의 마음이 예전과 다르게 아주 많이 열려 있다는 것을 느끼며 많이 기뻐하곤 합니다. 모두 함께 공유하고 경험하면서 얻어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선생님 마음처럼 충분한 소통이 서로간에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더 많이 배려하고 이해하면서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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