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1 메딕-_-v 2010.12.19 14:17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다룬 것으로 압니다.

 

과연 현실을 생각해야 할지, 적성을 생각해야 할지,

영화에서 감독의 의도는 현실을 추구하는 교육에 대한 비판의 메세지를 담고 있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현실에 맞게 추천을 해도 전혀 나쁘지 않다고생각합니다.

박지원의 <말똥구리의 미덕>이라는 글에도 나와 있는 주제입니다,

과연 이것이 옳을까, 저것이 옳을까, 결국 둘다 옳다는 게 그 글의 핵심인데

무슨 말이냐면 결국 현실의 문제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요한건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후회없이, 그리고 진심으로 선택한다면 그것이 정답이 될 수 있다는 말이지요,

 

저 같아도 법대를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국문학을 선택한 것으로인해

후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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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1 조앤박 2010.12.19 23:47

저도 교생나갔을 때 이와 비슷한 고민을 했더랬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중고생 아이들은(위의 학생처럼 고3이나 되었다면 더더욱) 인지적으로 결코 미숙하지 않다. 다만 경험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라는 어떤 교수님의 말씀에 동의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요즘 아이들 머리회전 빠르고, 아는 것도 많습니다 ㅋㅋ 또 자신의 인생이 걸린 문제인데 함부로 결정한건 더더욱 아니겠지요,,

저는 일단 본인의 선택을 지지해주고, 대신 위의 분 말씀처럼 그 결정으로 인하여 달라지는 것들, 감수해야 하는 몫 등등을 지나칠정도로 자세하고 적나라하게 알려주렵니다,,

그것이 적어도 경험이 많은 제가 선생님으로서 해줄 수 있는 일 같아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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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1 아름새벽 2010.12.20 04:07

저도 진학지도에 관심이 많아, 글쓴이의 글을 흥미있게 읽었는데요, 글쓴이님 말씀처럼 행복한 고민입니다.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진학지도에 있어서는 학생들에게 현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점 입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교생 실습 나갔을 때에, (고등학교 2학년이었습니다.)몇몇 학생들이 문헌정보학과에 진학을 희망한다고 했었는데, 과 이름이 멋있고, 책을 많이 읽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진학을 희망한다고 하였습니다. 또, 어떤 학생은 4년제 대학에갈 수 있는 성적인데 승무원이 꿈 이라며 전문대에 가야하느냐고도 물었고, 전교 1등 학생은(성적은 서울대 가능) 취업이 목표라고 하며 경찰행정학과가 유명한 대학교에 진학하고 싶다고도 하였습니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학생들은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며 열심히 공부를 하지만, 정작  대학에 대한 정보가 적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요즘 같이 취업이 어렵고, 힘든 시기인 만큼, 학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학 지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제가 교사 라면 승무원이 꿈이라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하여 지원하는 것이 근무 조건에서 더 낫고, 문헌정보학과에 가면 책을 차례로 분류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며(읽는 것이 아님), 전교 1등학생에게는 조금 더 높은 꿈을 꾸어도 좋다고 등, 조언 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학과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배우고, 후에 어느 방향으로 취업도 할 수 있는 등, 구체적인 방향으로 진학 지도가 이루어 진다면, 학생들이 후에 대학이나 전공 선택에 대한 후회를 적게 하지 않을 까 생각 합니다.

 

윗 분 말씀 처럼 학생들이 인지적으로 결코 미숙하지 않고 경험의 차이가 있을 뿐 이라고 하셨는데, 학생들이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분명한 목표를 세워 나가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우왕좌왕 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 입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교사의 현실적이면서도 네가 좋은 길을 가라는..이상적인 조언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학생의 꿈을 꺾거나 기를 죽이라는 것이 아닙니다..단지..세상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기에는 조금 각박하다는 것..을 알아야 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윗 글에 대한 답변에는 조금 걸맞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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