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7 별샘 2010.12.19 13:46

일부 그런 고정관념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가정환경은 학생을 이해하는데 참고사항 일 뿐이죠.

 

말씀하신대로 나쁜가정환경이 문제아를 만들어 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며

좋은 환경이라고 좋은 아이만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환경은 하나의 변수일 뿐입니다.

 

경험적으로 문제아의 뒤엔

사랑받지 못하고 , 인정 받지 못하며  돌봄이 부족한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많기는 합니다.

제대로 돌봄을 받을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 보다 더 관심 받고 싶어하고 선생님과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마음을 강하게 표출합니다.

선생님과 일대일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것이죠. 다른 아이들처럼 말이죠...

 

위에서 언급한

'그 아이는  엄마가 집을 나가고 할머니가 키웠으며 가정 형편도 안 좋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부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란 뜻으로 이해가 됩니다.

어려운 환경임에도 선생님이 보기에도 훌륭한 태도를 갖추고 있어서 더 대견스럽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나쁜환경?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겟지만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그런 아이들을 더 보듬어 안으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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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kico1886 2010.12.19 20:24

저도 저소득층, 한부모자녀 가정의 아이들과 교육봉사활동을 하며 그런 생각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주위 선생님들께서 "그런애들은 그냥 대충 대충하구 수업시간에 다 이끌어줄 필요는 없어"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여기서 '그런애들(?)'은 대체 어떤 애들인가요?

만일 대부분의 교사가 이러한 생각을 전제로 학생들을 대한다면, 학생들이 긍정적이고 올바른 인성을 가진 아이로 자라날 수 있을까요? 이런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졸고 집중하지 않아도 그냥 내버려두라는 뜻인가요?

여러가지 생각에 참 많이 속상했습니다.

가정환경은 그 학생과 더 깊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더 깊이 이해하기위한 참고사항일 뿐이지

그런 편견을 가지고 학생을 대하라는 것은 아닐겁니다. 이러한 선입견과 편견에 사로잡힌 교사가

단지 아주 소수의 일례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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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도로시와 앨리스 2010.12.19 21:09

저도 방과후 수업이나 학원, 봉사활동 등으로 아이들을 만나면서 무의식 중에 그런 실수를 한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정보는 많이 수집하지 않고 들어가려고 하는데요. 어떤 학생이 수업 중에 태도가 좋지 않다거나, 문제를 일으킨다는 정보를 알고 들어가면 아무래도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겪어가면서 그 학생에 대해 알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코홀릭쌤 말씀대로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학생이 모범적인 경우에는 "저 학생은 '가정 환경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참 착하다"는 식의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조차 편견이나 선입견일 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었는데 쌤 덕분에 생각할 기회가 생긴 것 같아요. 앞으로는 그런 부분도 조심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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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1 아름새벽 2010.12.20 03:35

별샘 님의 댓글과 마찬가지로 환경은 하나의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의 환경은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타의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 처한 학생들이 얼마만큼의 마음의 상처와 남모를 아픔을 가지고 있을 지.. 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겠죠. 짐작이 가능 할 뿐 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 학생을 담당하는 교사라면,  학생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그 학생에게 배려를 해 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저소득층 아이들 학습지도 봉사를 하였는데, 한부모 가정,조손가정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수업 외의 시간에 대화를 나눌 때에 아이의 환경에 대해 알아서, 흔히 할 수있는 질문인 "엄마가 사주셨구나?" 라든지, "응~그럼 언니는 엄마 닮았고, 너는 아빠 닮았어?" 와 같은 아이가 상처 받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질문 등을 가려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 차별 아니겠느냐 라고 생각하지는 분이 계실 지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 경험으로는 환경을 알고나니 아이를 마음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어느정도의 동정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알게 되니 아이 한명 한명에게 더 신경 써 주고 싶고 애정을 쏟게 되었습니다.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정환경이 불우하면 아이가 마음을 잡지 못하고 또 지도해 주는 사람이 적어서 탈선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것 입니다. (가정환경이 좋다고 하여도 탈선 하는 아이들도 있죠) 그것을 확률로 따질 수는 없을 것 같고, 사람들의 편견고 선입견이 많이 반영된 결과 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도 아니고.. 진정한 교사라면, 저 아이가 환경이 그래서 저러지 쯧쯧..이라고 생각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결국 그 학생들을 보듬을 수 있는 것은 교육의 힘 일 것 입니다. 교육과 교사의 사랑, 지도 등이 학생을 바른 길로 이끌 수 있을 것 입니다. 또한 사회에서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 겠지요.

 

아이에게 결핍 된 부분을 교사가 알고, 교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마음 씀씀이, 배려를 해 준다면, 아이의 닫혔던 마음을 열리게 하고, 아이가 세상과 화해, 소통 할 수 있게 하는데 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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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김은희(성균인) 2010.12.20 13:54

 

문제아들은 가정환경부터가 다르다.

라는 편견은 어느 누구나 쉽게 가지게 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아무래도 어리기때문에 미숙하고, 불완전한 상태입니다.

아이는 가정에서 사회로부터 신체적 적응 능력과 사회적 적응 능력을 배웁니다.

또한, 아이는 부모로 부터 보호받고 양육받아 더 성장하고 자라게 되는 시기에 있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가정환경이 좋지 않는 아이는 미숙한 상태일 뿐 문제아라고만 단정 짓기에는 큰문제인 듯 싶습니다. 

 

학생들에게 꾸준한 관심과 보살핌만이 교사가 학생에게 베풀어 줄 수 있는 가장 큰 교육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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