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3 우드스탁 2010.12.19 18:35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에서 '여기'는 긍정적인 의미 맞죠?~^^ 농담이구요...

사실 체벌은 참 고민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확실히 언급하고 싶은 것은 교사 혼자 힘으로 체벌없는 수업 진행을 감당하라는 것은 무리라는 점입니다.

 

좀더 구조적인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학부모, 선생님, 교장, 교감, 장학사 등 교육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서 학생과 마찰에서 발생하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외국의 경우, 문제 학생을 강제 퇴출시키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는데요. 외국의 사례도 참고해서 제도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체벌은 당연히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이번 기회로 좀 더 효과적인 교육방법을 고민해 볼 수도 있을 것 같구요. 다만, 언제든 상식 이상의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그에 대한 대안은 교사 개인의 역량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학교와 지역 차원의 제도적 구조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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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kico1886 2010.12.19 20:07

체벌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진리이지만,

이렇게 한순간에 더군다나 특별한 대책도 마련되어 있지 상태에서

혼란만 야기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갑작스런 정책변화에

교사와 학생 모두 우왕좌왕하게 되어 지금 교육계는 어느때보다도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적 교육감의 정책에 찬성하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보고 차근차근,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하였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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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브라운빤스 2010.12.19 20:39

제가 아시는 분의 학교에서는 상벌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벌점을 받으면 봉사활동을 해서 벌점을 제거 하고. 그 벌점 마저도 일정수준으로 넘어버리면

교장실에 가서 주의를 받는 다고 합니다.

문제는 담임교사도 같이 교장실에 불려가서 혼난다고 하네요.

벌점이 왜 이정도가 되도록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을 담임교사에게 묻는 다고 하네요.

 체벌은 없어져야 겠지만 이렇게 일단 시행하고 보자 식은 정말 아닌듯 싶습니다.

체벌을 금지하면서 만든 대응책이 어느정도 실효성이 있겠는가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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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한성훈 2010.12.19 22:05

체벌이 최근 가장 민감한 이슈 중 하나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저는 체벌이 없어져야 한다는 사실에는 공감하지만 오랫동안 체벌이 허용시되었던 우리나라의 교육실정을 고려했을 때 갑자기 모든 체벌을 제도적으로 규제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교사생활을 직접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체벌 이외에는 교사가 학생들을 통제할 수 있는 제도가 확립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 체벌이 규제된 직후 아이들이 교사에게 말도 안되는 행동들을 보이는 일들이 발생하는건 아닐까요?

미국같은 경우는 유급이나 퇴학 등 보완적인 제도가 있고, 심지어는 통제불능한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해 학교 내에 보안요원까지 상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도 물론 유급이나 퇴학 같은 조치를 할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체벌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기 보다는 체벌을 대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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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1 MinYoung 2010.12.19 22:56

개인적으로 학교 다닐 때 가장 끔찍했던 선생님은 중학교 2학년 미술 선생님입니다. 남자분이셨는데, 준비물을 안 가지고 오면 꼭 그 학생을 뒤에 세워 놓고 꼬집으셨습니다. 여학생은 하복 밑으로 손을 넣어 팔 안쪽을, 그리고 남학생은 무려 중요한 부분을요. 지금 생각하면 성희롱 소리가 백 번은 나오고도 남았을 텐데 그 때는 어떻게 그냥 넘어갔었습니다.

솔직히 저런 체벌은 진짜 곤란하죠. 하지만 제가 아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체벌 금지는 학생의 인권만 너무 중시한 나머지 교사의 권리를 무시한 행동이라고요. 학생들 중에도 그런 시각으로 보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체벌만이 학생들을 계도할 방법이라면 너무 우울한 얘기겠지만 그렇다고 일단 안 된다고 하고 보는 것도 조금 지나치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안으로 벌점제를 운영한다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그걸 더 심각한 규제로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정말 체벌 외의 다른 제도적 장치가 있었으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벌점제는 반대합니다. 제가 보기엔 그건 '일반적인' 체벌보다도 더 인간적인 교류를 없애는 제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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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줄탁동시 2010.12.20 00:15

저도 개인적으로 체벌에는 반대를 하는데 지금처럼 대안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면적인 금지는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을 생각해 보면 참 많이도 맞았는데요, 맞을 때 수긍이 갔던 체벌이 있었고 아닌 체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체벌이라는 것이 물리적 가격으로만 규정 된다면 모든 체벌이 나쁜 것일테지만, 그 안에 정말 학생이 좋은 방향으로 변화되길 원하는 마음이 가미되고 그것이 아이에게 전달 된다면 분명 효과적인 교육 방법일테니까요. 저도 허벅지 꼬집힘을 많이 당해봤는데 이런 야만적인 체벌은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훈육을 위한 체벌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기준을 가르기가 너무 애매하고, 체벌의 부작용이 많으니 전면적인 금지를 했겠지요.

결국 가장 좋은 해결책은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양질의 교사들이 많아지는 것인듯 하네요. 그러기 위해선 우선 학교 현장에서 교사에 대한 처우가 좋아져야 할 것이고, 교사당 학생 수도 줄어들어야 할 것이고.. 뭐 이런 근본적인 문제들이 먼저 해결되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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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김은희(성균인) 2010.12.20 19:48

체벌문제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려운 민감한 문제입니다.

 

체벌의 기준에 있어서 교사와  학생의 시각은 다소 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체벌에 있어서 교사가 단순히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서 행하는 체벌로 인해 학생의 인권이 무시되는 문제가 야기된 것도 같은데요

아직 교단에서 수업을 해보지는 않았으나, 여러 소식을 접하면서 체벌금지로 인한 부작용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들었습니다. 학생이 오히려 교사의 인권을 무시하고 폭행을 일삼거나, 폭언을 서슴치 않는다는 소식은 앞으로 교단에 설 저뿐만 아니라 많은 교사들에게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체벌을 전면 금지하기보다는 효과적인 교육방침과 제도적으로 교사에 대한 권리를 조금 더 보호하는 측면에서 이루어졌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따사서 서로에 대해 존중과 예의를 갖춰가는 다른 모습의 방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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