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6 장경진 2007.04.06 08:54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냥 고기능 자폐라고 이해하는 것이 편리할때도 있습니다...

안그래도 금요일엔 전형적인 아스퍼거 학생의 수업이 있는 날인데요...

지능도 좋을뿐 아니라 사회성도 좋은 편입니다. 특히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의 선생님을 무척 좋아해서

따라다니며 인사할때도 있거든요...

하지만 그이외의 자폐성향은 대부분 짙게 가지고 있습니다.

줄을 맞추기도 하고, 시간표가 바뀌면 힘들어하고(왜 바뀌었는지를 여러번 여러번 설명해 주어서 납득이 갈때까지 이야기하면 겨우 참으며 인내하기는 합니다.)

혼잣말을 중얼거리기도 하고, 성에 찰때까지 한가지 행동을 할때도 있고,

특정 몇을 제외하고는 눈맞춤을 안하기도 하고, 옆에서 무슨 말을 해도 전혀 들리지 않는 자세로 몰두하는 모습 등...

물론 아스퍼거라 생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언어\"에 있습니다. 언어지체거 거의 없거든요... 물론 혼잣말하듯이 말을 하고 한가지 음으로 억양도 없이 말하는 것이 문제지만요...^^ 책을 읽는 것 같이요...~

 

교사로서...

가르치는 행위를 하는데에는... 오히려 \"아스퍼거다 아니다\" 라는 개념보다는...

그냥 중학교 2학년학생인데(중2의 능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폐성향을 많이 가지고 있다\'... 라고 생각하며 가르치는것이 훨신 유리한 것 같습니다.

그런중에 발견되는 뛰어난 능력들은... 뛰어난 소질이라 보아주면 되구요...

그것으로도 지도하는데 감당이 안되면...서번트라 말할정도로 그부분이 뛰어나구나... 하면서 지도하면 된다는거죠... 그렇게 특별한 지도방법이 요구될때야 말로 그부분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을 해 주면 되구요...  보여지는 자폐성향에 대해서도 말이죠...

하지만 물론 장애의 종류에 따라 접근방법이 달라져야 하는것도 분명하니 적절히 전문성을 발휘하면 될일이라 여깁니다.

 

우리가 공부하고 명명하는 것들이...

자칫 아이를... 규정지어 크 틀안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할까봐...

그리고 \"정말 특이하다.\"..하는 식으로

특별한 시선이 될까 두렵습니다.

아이도 그걸 알거든요... 자신은 그냥 자신이 원하는데로, 스타일대로 살고 있는데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스럽게 여긴다는 것을... 때론 바보로, 때론 천재로 말이죠...~~

 

아이고 이야기 하다보니 길어졌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는 오늘 수업이 많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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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1 블루공주 2013.09.27 22:07

좋은글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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