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곳에서 공부하시는군요... 생생한 이야기 잘 보고 있습니다.  애독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감사드려요...

오... 영국에서 피부로 느끼는 정치 이야기도 재미있네요.

가까운 산책길로 좋은 풍경도

참 부럽습니다~*  ^^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고맙습니다.

더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도록 더 많이 알아보고 공부할게요.

지금 뭐 하나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국 학교에 대해서요.

짧은 번역실력으로 설문내용을 공개합니다.

1. 당신은 군비를 매년 증가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ㄱ) 예         ㄴ) 아니오

2.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재정정책을 결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까?

      ㄱ) 예         ㄴ) 아니오

3. 국가부채를 줄이기 위하여 정부는 어디에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까?

      ㄱ) 세금인상    ㄴ) 공공서비스 삭감

4. 고용조건과 규정은 누가 정해야합니까?

      ㄱ) 영국정부    ㄴ) 유럽의회

5. 실업연금은 구직의지가 없는 실업자에게는 지급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ㄱ)  예         ㄴ) 아니오

6. 불법체류자들이 합법체류자 지위를 획득할 때까지 영국에서 일하고 살 수 있도록 허용해야한다고 생각합니까?

     ㄱ)  예         ㄴ) 아니오

7. 이민자들에게 신분증을 의무화해야합니까?(참고: 영국인은 한국처럼 주민등록증같은 신분증이 애시당초 없음)

     ㄱ)  예         ㄴ) 아니오

8. 기혼자들에게는 세금감면혜택이 주어져야합니까?

     ㄱ)  예         ㄴ) 아니오

9. 백만파운드(약 18억원) 미만의 재산에는 상속세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ㄱ)  예         ㄴ) 아니오

10. 많이 버는 사람들에게는 세금이 아주 높은 세율을 적용해야한다고 생각합니까?

     ㄱ)  예         ㄴ) 아니오

11. 경쟁은 성공의 원천이다.

     ㄱ)  예         ㄴ) 아니오

12. 사업은 강력한 중앙정부에 의하여 규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ㄱ) 아주 강력하게 규제되어야 한다.   ㄴ) 어느 정도만 규제되어야 한다.

이상 끝. 저는 간디와 비슷한 점수를 보였어요.

사람의 삶이 그 자체로 정치적인 건데.. 시민들이 정치와 삶의 연관성을 깨닫는게 두려운 자들이 많은가 봅니다. 워릭의 학풍이 진보성향 인가요? 제가 듣기론 요크 대학도 교육학과에 진보 성향 교수들이 많다고 하네요. 앞으로 그 곳에서 '정치적'인 사람들 많이 만나셔서 그 얘기들을 우리 사회 곳곳에 많이 퍼날라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뭣보다 건강하시구요.

워릭의 학풍은 잘 모르겠어요. 아직 경험부족!

그러나 널리 알려진 바로는 워릭이 영국노동당이 여당으로서 정책적으로 키운 대학이라는 말이 있지요.

클린턴 전직 미국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옥스포드나 캠브리지가 아닌 워릭에서 연설을 하도록 한 일은 유명하지요.

영국노동당이 중산층이나 노동계급에게 자기들 정책을 홍보하면서 meritocacy라는 말을 썼대요.

재능이 있으면 출신계급이나 재산보유에 상관없이 성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그에 대한 전형을 워릭으로 삼으려 했을 수도 있겠지요.

이제 보수당이 집권했으니 워릭대가 가장 큰 타격을 입지 않을까 예상됩니다만.

한편으로는 워릭대가 commercialism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지요.

영국의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외국학생들은 영국 정부를 먹여살리는 봉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자수수료도 엄청 많이 받고 대학학비는 영국인의 20배정도 내지요. 월세도 100만원 넘게 내고... 전기, 가스, 대중교통(우리나라에서나 공공요금이지 사실 사설기업에 내는)요금도 심한 것은 한국의 10배 정도...

그나마 세금은 면제해주네요.

아이들 유치원, 초중고 학비가 무상인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혹시 보수당집권초기에 그 학비마저도 내라고 하면 큰일납니다.

호주, 뉴질랜드가 그래요. 초등학교 학비가 1년에 천만원 가까이 든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