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7 然在 2011.06.02 15:26

오오오....!

무적샘이 교무실에서 와플기계 사용하신 이야기만 들어봐서... ^^;

부끄럽사와요,,,

 

 

비밀글
레벨 6 주주 2011.06.03 07:05

커피 로스팅기도 250도까지 올라가고 커피 머신도 무진장 뜨겁고... 호기심해 스팀기를 돌리기도 하죠...

위험한 기기들을 다루는방법을 배우기 이전, 기본적인 위험에 대한 인식이 잘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이라...ㅋㅋ

새로 배워야 하는  기계가 나오면 또 달라진다는 ㅜ.ㅜ

 

모두들 아시겠지만 학급 아이들은 어느정도는 위험을 인지하고 있긴 하지만,

어려운 아이들이 꼭 함께 있죠...

 

일단, 나쁜 선생인 저는... 배우기 전에

뜨거운 온도보다 더 무섭게 겁을 줍니다. ㅋㅋㅋ

그리고는 다시 쵸코렛처럼 달콤하게 아이들을 꼬시죠...^^

겁만 주어 버리면 다루지를 못하니... 다시 꼬셔서 천천히 작은 단계로 과제분석하여 다루도록 유인하는(?)

 

뜨겁다고 와플 안먹을거야? 잘만 만지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어... 하면서요,

거의 구연동화 하는 수준의 말투와 표정, 손짓으로 꼬십니다... ㅋㅋ

( 이 과정에서 "기계"에 대한 애정을 심어 줍니다. 예를 들어, 와플기계는 너무 사랑스러워, 너무 맛있는 와플을 만들어 주니까,,, 먼저 만든 것을 하나씩 먹이기도 하죠...ㅋㅋ 그러니까 망가지지 않게 조심 조심 사랑스럽게 대해야해... 넘 예쁜 와플기계... ~~ 우와 닭살 ㅋㅋㅋ )

 

(겁을 주어 위험을 인식하는 단계와 유인의 단계를 바꾸어 하기도합니다. 이이들의 성향에 따라...)

 

여튼... 그렇게 저에게 유인 되는 그 순간, 아이의 눈이 저에게 좀 당겨 올때...

천천히 단계를 나누어 주의해야 할 점을 설명해 줍니다...

그렇게 반복해서 지도 하고 반복했음에도 주의하지 않는 친구는...

다시 또, 뜨거운 온도보다 더 무섭게 혼을 냅니다 ㅋㅋㅋ

(이때 중요한 것, 아주 굵고 짧게 혼내야 합니다. 강한 인상으로 남지만 여운은 길지 않도록)

이렇게 하면, 아이들은 와플기가 뜨거워 놀라는게 아니라,

뜨거운 거라는 걸 알기도 전에 저한테 놀라서 화들짝 하죠...^^

그래서 저만 무서워하고 와플기는 무서워 하지 않아요...

대신 와플기는 조심해서 다룬다는...

 

위험한 것을 다루도록 가르칠 때의 제 모습입니다...

완전 웃기네요 ㅋㅋㅋ

 

저를 무서워했던 마음은... 완전 맛있는 와플과 완성했다는 칭찬으로 강하게 보상해 줍니다.

이때도 액션이 중요하죠... 행동과 함께 "완전 예뻐.. 완전 멋져... 네가 짱이야... 어서 먹어... 많이 먹어~~" 등등의 온갖 립서비스를 이용해서 액션을 취합니다.

(때때로 와플이 모자랄때...ㅜ.ㅜ 그 액션에 파뭍혀 그냥 안먹도 배부른양 친구에게 양보도 하죠...ㅋㅋ 귀여운 놈들...^^)

그러면서 언제 호랑이 샘이었느냐 하면서... 다 잊어 버린다는...

흐흐흐...^^

 

이제 직업교육으로 확장..

이렇게 시작을 한 이후...

와플기 조작법을 다시 정식으로 배웁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화면이나 자료, 학습지를 통해 주의 할 점을 다시 배우고

과제 분석된 조작 단계를 상기 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다시 실습의 과정을 반복하며...

구연 동화 수준으로 유치해야만 했던 저의 교수법을 "소거"시켜나갑니다.

그리고 "일"이란 것으로 연결 시켜나갑니다.

제 말투는 점점 완전히 일터의 "상급자"로 바뀝니다.

그렇게 와플을 먹을 수 없더라도 와플을 만들도록 이어갑니다.

아이들은 그 과정을 통해 의젓해지고,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듯, 열심히 만들어서 판매를 합니다.

(우리반은 교내 실습용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서 먹는것도 다 팝니다. 잘 팔립니다)

그리고 다 팔고 나면, 와플을 생산, 판매한 댓가로 와플로 대신 받습니다.

(와플이 500원일때 일한 댓가로 500원을 주는 개념)

500원짜리 와플을 먹으면서, 자신이 벌어서 먹는 거라는 생각이 들도록...^^

 

여러차시에 걸쳐 이루어지는 수업이지만 단, 한번 이렇게 길이들면...

다른 수업에서도 자연스럽게 그러한 태도가 따라옵니다.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앞단계는 필요가 없어집니다.

 

작년 빼빼로 데이가 기억나네요...

오븐에서 빵을 구워 빼빼로를 만들어 내던 일일 과자 공장...

그날 천여개의 빼•蹊罐

비밀글
레벨 6 은토 2011.06.03 15:22

와플기를 산 친구가 있어서 궁금했습니다.

가격은 얼마나 하는지...

정말 배우고 싶은 코너네요.

비밀글

비밀번호 확인

댓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댓글쓰기 - 로그인한 후 댓글작성권한이 있을 경우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